나답지 못함에
두려워할 때
흔들릴 때
포기하려 할 때
온전히 위로받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영화가 있다.
'세 얼간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호응하고
인도영화의 존재를 알리기도 한
유명한 영화이지만
난 매 순간 모든 장면에
마음이 요동치고 울컥한다.
특히 주인공 '란초'에게서 말이다.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본받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가
항상 이 점에 목말라 있었다.
부모님을 제외하고는
신사임당, 세종대왕, 스티브 잡스를 존경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던
그 순간이 너무 황홀했었다.
하지만
전설이 되었고 역사가 된
그들의 이야기는
아직 어린 나에게 너무 높게 느껴졌다.
그러다 2011년 세 얼간이 영화가 나왔고
주인공 '란초'에 너무 큰 공감을 받았다.
캐릭터 설정부터 생각, 행동 모든 것이
나의 모습을 이입해서 보게 되었다.
내 마음속, 머릿속 혼란과 상처
그리고 나의 이상과 가치관이
어떤 모습일 수 있으며
어떤 형태가 되는지
보여주는 사람을 만났다.
그 뒤로 난 나를 다시 다잡을 때
란초를 찾는다.
란초를 보는 자체가 든든한 믿음이 된다.
'열정의 대상을 직업으로 삼아라.
그러면 일은 놀이가 된다.
- 영화 세 얼간이 중에서 -'
그래도 돼
네가 틀린 게 아니야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
네가 꼭 필요한 곳이 있고
너만이 해야 할 일이 있고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그리고 지금까지도
넌 너로서 빛나고 있어
이렇게 나에게 얘기해줄 수 있게 된다.
'잘하는 걸 좇아가다 보면 성공은 따라오게 돼 있다'
- 영화. 세 얼간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