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방문을 살짝 열어둔다.
방문으로 바람이 들어온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을 잠시 느껴본다.
내가 생각했던 그 여유가 맞는가?
나는 생각해 본다.
나는 바람을 느끼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싶었다.
차분한 상태에서 일기를 쓰고 싶었다.
한옥에서 느껴지는 나무 냄새,
초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는 귀뚜라미 소리,
집에서는 늘 들리던 자동차 소리,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함,
그리고 선선한 바람
영원히 이 고요가, 이 평화가 지속되면 좋겠다.
오늘 나는 여기에서 고요한 위로를 받는다.
그동안 고단하고 힘들었던 내 마음이 여기서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