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제뷰 Dec 31. 2020

American Factory와 일자리 지키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감상평

‘American Factory'라는다큐멘터리 제목을 보면서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American'은  다큐 제목에서 드물지 않은 단어이다. ‘American’ 뒤에 'Beauty', 'Gangster', 'Chef', 'Murder', 'Psycho' 등의 단어가 붙은 영화나 다큐들이 줄줄이 있다. 뭔가 미국에서 벌어진 것, 미국적인 것, 미국다운 것을 의미한다.


 ‘Factory'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공장이 다큐 제목에 들어가려면 공장의 이미지 중 인상적인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큰 공장을 짓거나 문을 닫으면 뉴스거리가 될 수 있다. 공장이 채용이나 해고를 많이 하거나 파업을 과격하게 해도 뉴스가 될 수 있다. 공장은 일자리를 만든다. 일자리가 많이 생기거나 없어진다는 것은 화제성이 크다.


두 단어의 의미를 나름 짚어보면 ‘American Factory’는 미국에서 벌어진 공장 이야기인데 그 공장이 문을 닫거나 세워지거나 파업을 하거나 일자리를 많이 만든 이야기일 수 있다. 아니면 외국 기업이 미국에서 세운 공장 이야기 일 수도 있다. 또 미국다운 것과 비교되는 외국다운 것이 흥미를 돋우는 다큐일 수도 있다.


이 다큐를 제목이 주는 의미와 특이점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시사점을 생각해본다.



1. 미국 오하이오 주 데이턴에 소재한 공장 이야기이다.


오대호 인근 중서부에 위치한 오하이오주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과 함께 경합주 중의 하나다. 미국의 대선은 경합주의 승패로 결판난다.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오하이오주 외의 경합주에서 모두 이겨 당선되었다. 쇠락한 제조업 지대인 이들 주는 일자리에 민감하다. 임기 중 일자리 공약이 먹혀들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기기 힘들다. 이곳에 있던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고 새 주인이 온다. 사라진 일자리가 다시 생긴 것이다.



2. 외국 기업이 미국에 세운 공장에서 발생한 이야기이다.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의 기업이 가동한 공장이기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2008년 12월 제너럴 모터스(GM) 공장이 문을 닫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마지막 근무일에 눈물을 흘리는 근로자도 있다. GM공장의 폐쇄로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져 실직자와 가족들은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2015년에 중국의 자동차 유리 제조업체인 푸야오(Fuyao)가 이곳에서 문을 열었다. 5억 달러를 투자해 옛 GM공장을 인수하여 생산설비를 구축한 것이다.



푸야오는 GM에서 일했던 근로자들을 포함해 2천 명이상의 다양한 경력자들을 고용하여 시민들은 재기의 꿈에 부푼다. 데이턴 시는 푸야오 공장 부근의 거리를 푸야오 거리로 명명한다. 이곳의 공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해고되었다가 다시 일할 수 있게 된다. 그것도 외국기업,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기업이 세운 공장이다. 중국기업은 2010년이후 미국과의 무역마찰을 완화하고 북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미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이 공장은 또 노조문제로 시끄러웠다. 화제의 대상이 될만하다.



3. 미국다운 것과 비교되는 중국적인 것, 중국다운 것이 흥미를 돋우고 있다. 중국적인 것은 ‘화교적 현지 문화적응’, ‘높은 근무 충실도’, ‘회사형 인간’ '협조적 노동자 조직'등이다.


푸야오 데이턴 공장(푸야오 글라스 아메리카)에는 중국 푸젠성에 있는 푸야오 본사에서 200명의 근로자들이 파견되어 기술지도와 생산관리 업무를 맡는다. 중국인 직원들은 미국인 근로자들과의 원만한 협업을 위해 미국 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차오 푸야오 회장은 푸야오 글라스 아메리카의 사장과 부사장에 미국인을 채용하고 미국 회사처럼 운영하라고 한다. 회사 전시관에 걸 미술작품도 만리장성 그림을 걸려는 중국인 간부의 계획을 만류하고 미국 것만 전시하여 미국인들을 자극하지 말라고 지시한다. 화교들이 세계 각국에서 현지 문화에 적응하여 장사를 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까.



중국인 관리자들은 가족 없이 미국에 와 2년간 추가 수당 없이 근무하고 주말에도 일하며 점심식사는 빵 하나로 때우며 열심히 일한다. 미국인 근로자들의 대부분이 자동차 유리 제작 경험이 없어 미국인 생산 관리자들에게 일일이 가르친다. 그들은 언어장벽과 문화 차이로 인해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빨리 취합하기가 어렵고 중국 공장에서 보다 훨씬 심리적 압박감이 크다고 말한다. 미국인 생산관리자는 주말에도 같이 일하며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도와주는 중국인 간부에게 감사하며 서로 집으로 초대하여 놀이와 식사를 같이 하며 유대의 폭을 넓힌다.



그러나 푸야오 공장은 생산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고 적자경영에 허덕인다. 미국인 근로자들의 작업효율이 떨어지고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 현지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미국인 생산 관리자들을 푸젠성 푸칭에 있는 푸야오 본사에 보내 생산 공정을 견학하게 한다.


 그들은 미국 공장보다 훨씬 많은 단위 시간당 자동차 유리 생산량에 놀란다. 교대 근무를 할 때 점호와 구호를 부르는 것도 인상적이다. 중국 근로자들은 명절에만 고향에 가고 12시간 2교대로 근무를 한다. 그러나 보안경을 쓰지 않고 깨진 유리 분류 작업을 하는 것을 보고 안전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푸야오 본사에는 공회라는 노동자 조직이 있는데 공산당 조직에 속하고 회장의 처남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공회와 회사는 한배를 탄 것이며 노동자들이 회사가 성공하도록 싸우기를 원한다는 공회 위원장의 말에서 중국의 공회는 미국의 노조와 다른 것을 시사한다. 중국의 노조격인 공회는 공산당 하부조직이고 기업에 협조적이다. 그것에 익숙한 푸야오가 미국에 진출했을때 노조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예고된 것이 아닐까?



미국인 방문자들은 2017년 연말 축제에 참석하여 직원들의 공연과 결혼식을 보고 무대에 나가 단체로 YMCA를 신나게 부르기도 한다. 그곳에서 그들은 ‘회사형 인간’의 단결성과 화합 및 열정을 느끼게 된다. 회사형 인간은 일본에서 나온 용어이고 한국을 거쳐 중국에 더 강하게 정착된 것이 아닌가 싶다.



4. 미국적인 것, 미국다운 것이 기승전결의 ‘전‘으로 나온다. 미국적인 것은 '자유로운 분노와 불만 제기', '노조 결성 움직임' '정치인의 개입' 등이다.


회사 창립기념식에서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이 푸야오 공장의 노조 결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 차오 회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그는 간부회의에서 노조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다. 노조가 생기면 효율성에 영향을 주어 회사에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노조가 생기면 회사 문을 닫겠다고 단호히 말한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의 기업이 노동자들의 이익을 수호하는 노조를 싫어하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할까?



차오 회장은 과거 우리나라 재벌 총수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사갈등으로 실적 목표를 달성치못하는 위험성을 사전 차단하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이 노조활동 방해 혐의로 처벌을 받고 나서 노조를 허용한 사례가 있다.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성과를 내지못하고 있는데 노조가 조직되어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차오 회장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개혁개방이후 시장경제화로 치달은 중국 기업이 노무관리에서는 갈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사 방문자들은 귀국하고 나서 근무교대 모임을 테이블에 앉아서 하던 것을 중국 본사처럼 서서 정렬하여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그러나 푸야오 공장의 노사관계는 위기국면으로 치닫는다. 과거 GM에서 받던 시급의 절반 수준인 저임금과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 발생, 중국 간부들의 일방적 지시 방식 등이 분노와 불만을 쌓이게 하였고 노동조합을 만들자는 여론이 점차 힘을 얻게 된다. 공장 앞에서는 전미 자동차노조(UAW) 에거 나온 시위대들이 ‘노조 찬성’이라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친다.



미국인 근로자들은 중국인들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미국인은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3천 명의 근로자들이 입사했다가 불만을 가지고 나갔다며 회사가 화학물질을 하수구에 몰래 버리면 환경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얘기도 한다. 작업장에서는 ‘노조 찬성’이라는 팻말을 들고 다니는 직원에게 박수를 치기도 한다.



UAW 지부에 미국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하이오 주 하원의원은 푸야오 근로자들을 희생하여 사측이 이익을 챙기는데 대해 아니라고 말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노조를 조직하기 위해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힌다.



5. 중국 경영진의 위기 돌파 능력이 돋보이기에 볼만한 영화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때 관객은 감동한다.


미국인 사장은 GM, 크라이슬러, 도요타, 혼다 등의 고객사에 중국에서 온 것이나 데이턴에서 만든 것이 똑같은 수준의 비용과 품질로 공급되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그러나 생산되는 유리의 품질은 기대에 못 미치고 미국 근로자들은 근로 여건이 좋지 않다며 불평을 토로한다. 미국인 사장의 한계가 점차 드러난다.



차오 회장은 위기 돌파를 위해 미국인 사장과 부사장을 동시에 교체하는 인적쇄신을 단행한다. 중국계 미국인 제프 류를 사장으로 임명한다. 그해 1월부터 10월까지 4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 구성을 새롭게 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류 신임 사장은 중국인 직원 모임에서 미국인은 칭찬 격려받는 것을 좋아한다며 미국인 직원들을 지도하고 도울 때 지혜롭게 할 것을 당부한다. 중국인 간부들은 작업량을 채우기 위해 중국에서는 의무인 잔업을 하지 않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류 사장은 노조 결성 움직임이 고조되자 직종 불문하고 다음 달부터 시급을 2달러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사측은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노조 방지 컨설팅회사인 노동관계연구소(LRI)에 1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근로자들에게 노조 결성 시 불이익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6. 우리나라와 다른 미국의 노동법 조항을 보여주고 제도개선에 참고가 될 수 있어 볼만하다.


교육에 참석한 미국 근로자가 녹음한 육성 테이프에 따르면 LRI는 “노조에 가입할 경우 이익이 될 수도 있고 불이익이 될 수도 있다”며 “파업한다고 해고될 수는 없으나 사용자는 영구적 교체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측은 노동조합 조직 여부를 결정하는 사원 투표에 앞서 노동조합 조직을 지지하는 상당수 직원들을 여러 가지 이유로 해고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푸야오 경영진은 노조 결성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파업을 한 근로자를 회사가 영구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권리를 우리 노동법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 미국처럼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노조 결성이 쉽지 않을 것이다. 노조는 파업을 할 수 있으며 사측도 대응 수단이 있는 것은 노사간 공평과 균형을 맞추는 점에서 좋은 측면이 없지 않다.



7. 미국 근로자들의 노조관이 달라지고 일자리를 지키려는 투표 결과영화의 클라이맥스이다. 그들의 실용적 결정이 미국내 '중국 공장'을 '미국 공장'이 되게 한 것일까


미국 근로자들은 LRI의 교육 이후 노조 가입 반대로 기울기 시작한다. 투표 결과 노조 반대가 60%를 넘어 노조 출범은 무산된다. 사원들은 결과에 놀라지 않는다. LRI 교육을 받고 반대표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파업하면 월급을 못 받게 되어 수입이 줄고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걱정한 이들도 많았다. 류 사장은 미국인 근로자들에게 회사를 더 낫게 만들 기회를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 우수사원 10명을 선발하여 상하이 여행을 시켜준다는 약속도 한다.



미국 근로자들의 무노조 결정으로 노사가 윈윈한 것처럼 보여진다. 중국인들은 미국에서 성공한 '중국 공장'으로 자랑할 수 있게 되고, 미국인들은 지역사회를 살리는 '미국 공장'으로 여길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류 사장은 푸야오 공장의 성공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한다고 말하다. 그도 외형상은 후야오 공장을 '미국 공장'으로 말하고 있다.


만일 미국 근로자들이 노조 결성에 찬성하는 결정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차오 회장은 공언한대로 공장 문을 닫을 수도 있다. 그러면 미국 근로자들의 일자리는? 그들은 명분보다 실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의 입장에서는 미국땅의 중국기업의 직원이 대부분 미국인이고 세금을 미국 정부에 내면 '미국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제목을 'American Factory"로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푸야오 공장은 2018년 부터 흑자경영을 하고 있고 시급도 14달러를 유지하고 있다는 자막이 미국기업으로서의 순항을 알리는 것 같다.



8. 4차 산업혁명 시대일자리 감소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라며 막을 내려 신선한 울림을 남긴다.


푸야오는 노조 결성 무산 이후 안심하지 않고 있다. 공장에 로봇을 설치하고 자동화율을 높여 근로자들을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2030년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최대 3억 7,500만 명이 자동화로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다. 이 엄청난 변화에 대한 노조와 정부, 기업의 대처방법에 따라 미래 일자리가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것의 타당성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 등에 의한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 감소를 상쇄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영화의 전망처럼 비관적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9. 미중 무역전쟁의 배경을 이해하게 하고 해법을 던지는 점에서 볼만한 영화다.


미국의 러스트 벨트 주에서 중국에게 제조업 경쟁력이 밀려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백인 중하위층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기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게 뺏긴 일자리를 찾아오겠다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중국으로서는 푸야오처럼 미국에 현지 공장을 많이 세워 일자리를 제공하고 관세장벽을 피하며 대미 흑자도 줄이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10.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도 겪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흥미롭다. 한국 기업의 미국내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가 나오면 좋겠다.


미국에 현지 공장을 가동 중인 현대 기아차와 삼성전자, 롯데화학 외 수많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푸야오처럼 현지 노사 관리에 애로와 고충이 많을 수 있다. 중국 기업과 달리 우리 기업은 국내에서 노조와의 관계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노하우도 있어 미국에서도 잘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더라도 영화 중에 오하이오 주 하원의원이 "미국의 노조는 오랫동안 싸우면서 직원을 공정하게 대우하면서도 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한 발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노동법규를 준수하며 현지 근로자를 잘 대우하는 것이 기업이 번영하는 길임을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한국기업이 미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근로자들과소통하는 모습을 그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나올 날이 기다려진다.    




다큐멘터리, 미국 110분

2019 Participant Media

감독: Julia Reichert & Steven Bognar

15세이하


2020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장편다큐멘터리상)

72회 미국 감독 조합상(감독상(다큐멘터리부문))

2019  

45회 LA 비평가 협회상(다큐멘터리상)

35회 선댄스영화제(감독상(미국 다큐멘터리))













+25GB

매거진의 이전글 프로야구 연봉협상과 시장경제 원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