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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볼레 Jul 05. 2021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글쓰기 개론(13)

육하원칙(六何原則)

이번에는 저번에 넘어갔던 육하원칙에 대한 사전적 의미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사실상 육하원칙이 사용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했으니, 쉬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육하원칙(六何原則) 여섯 육六, 어찌 하何


어찌 하 何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섯 육 六에 대한 명확한 정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래 작고 허름한 집을 뜻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말예요. 어찌 하 何라는 글자는 사람이 어깨에 짐을 멘 모양을 본뜬 글자입니다. 즉 육하라는 말은 여섯가지를 짊어진다는 뜻이 되겠네요. 이에 덧붙는 글자가 바로 근원 原과 법칙 則입니다.


근원 원原, 법칙 칙則


근원 원原 이라는 글자는 벼랑 사이의 구멍에서 물이 솟는 모양을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도가에서는 물이 생명의 시작으로 말하고 있죠. 무언가를 시작하는 기운이 샘솟는다는 뜻에서 근원이라는 것은 시작점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뒤이어 법칙 칙 則이라는 글자를 볼까요? 법칙 칙이라는 글자는 국이나 고기를 담는 그릇에 칼刀을 붙여, 옆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것을 나타냅니다. 즉 떨어질 수 없는 것. 뗄레야 뗄 수 없는 것. 나중에는 사람이 쫓아야하는 도리나 표준의 뜻이 되었습니다. 원칙이라는 단어를 잇는다면, 모든 것의 뿌리로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제 이 여섯가지 단어를 하나로 모으면,


절대로 떼어날 수 없는 여섯가지의 시작의 짐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육하원칙이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는 이야기라고 할 수 없다. 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으니, 다음 시간에는 인물(人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곘습니다.


(14)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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