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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네이티브 앱 개발 도전기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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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an

며칠 쉬었다.

강제로.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회삼아 진도를 잔뜩 뽑으려 했으나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3일을 누워만 있었다.

누워 잠만 잤다.

더욱 괴로웠던 건 누워 잠만 자는데 몸이 너무 아픈 거였다. 독감이었으니.

온갖 두통과 근육통이 몸을 짓누르니 두어 시간에 한 번씩 깼다.

그 와중에 두어 시간 자는 시간에 악몽과도 같은 디버깅을 했다.

개발이 그리도 재미있었나 보다.


지금은 거의 완치되었고 다시 코딩을 시작하였다.

오늘은 unit 설정을 완료하였다.


몇 가지 실수한 게 있었으나 기획을 뒤집어 완료하였다.

애초에 API의 지원내역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내 탓이다.


온도는 섭씨와 화씨의 기준이 있고 길이는 밀리미터와 인치가 있다.

속도도 미터와 마일이 있다.

나는 이 모든 기준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는 줄 알았다. API에서 말이다.


그런데 경기도 오산이었다.

이 모든 건 Metric과 Imperial로 기준이 나뉘고 API는 이 2 가지 기준으로만 데이터를 뿌려대었다.

간단히 미터법과 야드 법이라 할 수 있는데, 섭씨가 미터법에 속하고 화씨가 야드 법에 속한다.

즉, 미터법을 사용하는 국가냐 아니냐에 따라 획일화해서 제공하면 된다는 의미.


ss 11.png
ss 12.png
좌) 디자인 우) 실제 구현


그래서 기존에 디자인했던 방식을 버리고 미터법과 야드 법 둘 중 하나로만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더불어 선택하는 액션을 취하게 되면 toast를 띄웠다.

결과가 나쁘지 않으므로 지역 추가나 삭제 등에도 모두 toast를 띄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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