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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0. 2021
[기부자 인터뷰] 다영님
#기부 #공익 #후원 #사회공헌 #사회적 가치 #인터뷰 #아동 #아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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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님 인스타그램: _yeongmone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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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중인 30대 평범한 여성입니다.
다정한 남편과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어요 :-)
Q2. 기부를 시작하신 계기를 소개해주세요.
4~5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결혼하기 전에 퇴근하고 집에가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굿네이버스' 옥외광고를 보게 되었어요. 당시 집에서 회사까지 출근할 때 택시를 타게되면 만 오천원이 나오는데, 내가 택시를 타지 않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지금까지 택시비를 아껴서 기부헀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큰 돈은 아니지만 그렇게 아껴서 기부를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경제적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계층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미혼모, 한부모 가정과 관련된 문제에 관심이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사교육 욕구가 강한데, 연필 하나 사기 힘든 아이들이 있다는게 너무 속상했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학원에서 공부를 할 때, 또 어떤 아이들은 공책 한 권 사기도 힘들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죠. 미혼모 가정도 남편없이 아이를 키워 나가야 할 과정이 같은 여성으로서 공감됐어요. 그런 분들에게 내 월급을 조금 아껴서라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조겠다고 생각했어요.
현재 저는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지파운데이션에 정기후원 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역을 밝힐 순 없지만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세요. 직장을 다니거나 학생이거나 시간을 내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주말에 2~3시간만 활용해도 선행을 베풀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Q3. 기부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기부단체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조심스럽긴 하네요. 사실 기부단체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았었잖아요. 주변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정말 투명하게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는 없다고 말하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기부를 하고 있지만 내
기부금이 내가 생각한 곳에 사용되지 않고 다른 곳에 사용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기부단체를 추천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말씀드리자면, 경험적으로 저는 지파운데이션을 소개드리고 싶어요. 지파운데이션은 기부금 사용
내역등이 공공연하게 명시가 되어 있다고 해야 할까요? 후원금 사용 내역도 나오고 그래서 믿음이 가요.
사실 생각해보면, 기부 단체가 기부자들을 속이려고 마음만 먹으면 기부자들은 속을 수 밖에 없잖아요?
우리가 기부 단체가 어떻게 돈을 사용했는지 알 방법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알아보고, 요청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들잖아요. 저는 시간은 돈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할 시간에 차라리 기부를 실천
하는 게 더 좋을거라 생각했어요. 물론 그런 정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에요. 기부에서 중요한 건
실천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Q4. (잠재)기부자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긴 했지만, 이런 사실을 외부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었어요. 자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되게 엄청난 일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하라. 그런 말이 있잖아요? 그런 생각으로 따로 이런 활동들을 공유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인분과 만나 기부 이야기를 하다, 지인분께서 그렇게 좋은 일을 하시면서 왜 알리지 않으시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오히려 저 같은 사람들이 기부 활동을 알려야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다고 말이죠.
그 때는 부끄럽다, 창피하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정말로 이런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것이 오히려 선한 영향력이 되풀이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가 이런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기부 활동을 알리는 것을 꺼려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공유해보세요!
Q6. 마지막으로 즐겁게 끝내자는 의미에서 '기부'로 2행시를 지어주신다면요?
기 가차네 진짜!
부 럽게 또 기부해?
# weekcan_dy 한주에 한번 달콤한 인터뷰 인터뷰이를 모집합니다
인터뷰 신청하기: https://han.gl/qDO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