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대통령이 쉽지, 9급 공무원이 쉽냐?
2022년 가을 50대 나이에 지방직 9급(일반행정) 공무원으로 임용되었다.
다음 해 장인어른 장모님 합동 제삿날에 처가 식구들이랑 한 자리에 모였는데 60대 손위처남 형님이 이렇게 말했다. "50대에 대통령 되기가 쉽지, 9급 공무원 되기가 쉽냐?"라고.
웃으면서 웃자고 하는 소리에 처가 식구들 그 나이에 대단하다고 칭찬들 해주니
나도 쑥스러웠지만 기분이 썩 나쁘지만은 않았다. 작년에 돌아가신 우리 엄마도 많이 좋아하셨는데...
2025년 가을 곧 3년 차 공무원이 된다고 생각하니 나 자신 자랑스럽다.
2~30대에 몸이든 마음이든 쌩쌩한 나이에도 쉽지 않다는 9급 공무원 생활 버겁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다. 그리고 가성비 생각하면 퇴직할 때까지 무조건 존버다.
''50대에 대통령이 되기가 쉽지, 9급 공무원이 되기가 쉽냐?"
아직까지 내 귓가에 맴도는 이 말이 그래도 고비 때마다 힘이 되어 준다.
브런치 작가 승인받고 나니 성급했나 생각 들지만
앞으로 내 얘기 쓰려고 한다. 행복이 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