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에 쓰인 글귀인 '누군가에게 내려진 축복은 다른 이들에게는 저주'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영화입니다.
엑소시즘을 해 악령을 내쫓는다는 류의 전형적인 엔터테인먼트는 아닙니다. 초월적인 존재로 태어났지만 무서움이라는 인간다운 감정 역시 가진 어린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자신은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는 두려운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호러 장르에서 공포를 일으키는 수단으로 종종 쓰이는 '모종의 능력을 지닌 어린아이'라는 캐릭터를, 아이의 입장에서 꽤 진지하게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진지한 방식으로 볼 만 합니다. 어쨌거나 신비로운 어린애는 늘 무섭습니다.
★★★☆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