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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성현 Dec 28. 2020

공포영화 리뷰: 치어리더는 모두 죽는다

★★★★


<치어리더는 모두 죽는다>는 제목! '치어리더=음탕한 여자=죽는다'라는 공포영화의 여성혐오적 법칙을 이 영화가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지금부터 그 법칙을 웃기고 메타하게 가지고 놀아 보겠다는 그런 느낌이 풍깁니다. 그 느낌 그대로인 영화입니다. 아, 그리고 진짜로 시작하자마자 치어리더가 하나 죽습니다. 제목에 참 충실한 영화입니다.


미국 하이틴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전형에도 충실한 영화입니다. 늘씬 미녀 치어리더들과 건강한 멍청이 남자 미식축구부원들이 나오고, 거기에 추가로 칙칙하게 오컬트에 심취한 여자가 하나 나옵니다.


사람들이 죽었다가 '오컬트녀'의 모종의 행동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오우... 치어리더들... 오우... 피... 아 짜증나는데 오우 진짜 짜증나네... 오우 그래도 굿... 무슨 느낌인지 아시겠죠?


그리고 오우씨... 뭐야 레즈비언 나오네... 오우 굿... 약간 이런 엔딩.


(저는 레즈비언을 대상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레즈비언이라 그냥 어디서 레즈비언 어쩌구 얘기 나오면 반사적으로 좋아하고 보는 것입다. 오해하지 마세요.)


여튼 참 압축적이고 멋진 제목을 지닌 영화고, 공포영화라면 응당 갖춰야 할 미덕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영화입니다. 적당히 팝콘 먹으면서 보세요.


★★★★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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