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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코인투자,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 실전편[2]

디파이 정복하기 희망편, 달아요 진짜 달아 :)

필자는 지난 번 게시글에서 안전한 코인 투자 방법으로써 '디파이'라는 분야의 파밍을 설명하고 직접 시도하는 과정을 포스팅하였다. 그간 바쁘고(게으르고), 정신없었다(게을렀다)는 핑계로 딱 한달만에 후속 편을 작성하게 되었다. 기다리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지난 포스팅을 성실히 따라했다면, 아마도 당신은 Kaikas 라는 지갑 어플리케이션이 잘 설치가 되었을 것이고, 소중한 시드머니를 지갑안에 Klay로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시간 Klay의 시세가 1,132원이었는데

현재 기준 Klay의 가격은 1,160원으로 선방했다.


그러면 이제 정말 놀고 있던 내 암호화폐를 디파이 서비스에 맡기고, 'Farming' 이란 것에 참여해보자.






보통 디파이를 통해 이자농사를 하는 케이스는 크게 2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다.


A타입 - '디-젠' 스러운 방식

디젠이란 높은 수익율의 디파이에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상관없다, 아니 필수다. 암호화폐로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B타입 - 안전 제일주의 방식 

손실이 최대한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그런데도 암호화폐라니 아이러니하지만)

'나는 새로운 투자방식을 배울 뿐이다. 전통 금융권보다 수익률이 더 좋으면 좋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최대한 안전하게 내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다'라면 이 타입을 따라가면 된다.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들에 대하여, 위의 두 성향을 고려하여 설명을 해나갈 예정이다.


KLAYswap 공식 홈페이지

클레이스왑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 21년 7월 29일 오후 2시 경 기준으로 약 1조 280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들이 해당 서비스에 예치되어있다는 것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전세계에서 가장 암호화폐를 많이 예치한 서비스인 AAVE의 약 10분의 1정도 된다.)



1. Pool List 살펴보기

상단 메뉴 중 Pool 메뉴를 클릭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수익률이 풀의'페어(Pair)'들마다 천차 만별이며, 페어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다. 현재 KLAYswap은 48종의 토큰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68쌍의 페어를 제공하고 있다.


각 풀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인은 2가지이다.

첫째는 해당 풀에 예치된 암호화폐의 양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풀에 자금을 예치할수록 할당된 보상을 나눠갖게되므로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

둘째는 앞선 요인에서 이미 언급된 할당된 보상량이다. 현재 클레이스왑은 자체 거버넌스 토큰(투표권을 의미하는 코인 정도로 받아들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을 통해 매일 어떤 페어의 보상량을 늘리고 줄일지에 대해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할당 보상량을 조정한다. (이런 것이 탈중앙성의 묘미이다.)



2. 마음에 드는 풀 고르기


앞서 언급한 성향을 고려해서 3가지 케이스를 골라 설명해보겠다.


I. 나는 무조건 안전제일주의!

KUSDT-KDAI 페어


암호화폐들 중엔 법정화폐의 가치를 추종하는 스테이블 코인이 있다. 대부분 미국 달러의 가치를 추종하고 있으며, 현재 클레이튼 생태계에서는 KUSDT, KDAI, KAI 이 3종류의 스테이블 코인이 사용되고 있다.

말 그대로 '스테이블'(안정적)하여 가치변동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코인으로 위 페어로 자산을 예치하게 되면 내 자산가치는 거의 변동하지 않는다.

딱 2가지 요인이 있는데, 첫째는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달러화로 예치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면 자산가치가 증가하고, 환율이 떨어지면 자산가치가 하락한다.

둘째는 일명 '김치 프리미엄'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주로 해외거래소에서 암호화폐 매매에 사용되는데, 한국 거래소들의 암호화폐가 더 비싸게 거래되면서 발생되는 김치 프리미엄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스테이블 코인들에 적용되게 된다. 쉽게 이해하면, 김치 프리미엄이 적을 때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해두고 김치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내 자산가치(한국 투자자에 한해서)도 상승하는 것이다.

해당 풀은 평균적으로 15 ~ 30%의 연 이율을 제공한다. 전통금융권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이율이 아닐 수 없다.


II.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조금 무서운데..

KLAY - KDAI
KLAY-KUSDT

모두들 알다시피,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매우 크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2번째 방식이 암호화폐의 큰 변동성을 어느 정도 조정해주면서도 상당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으로 구성된 페어에 자산을 예치하는 것이다. 위에서는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 일반적으로 Swap 서비스의 풀에 자산을 예치한다는 것은 해당 페어에 속하는 암호화폐를 각각 50%씩 예치하겠다는 이야기이다. 이 경우 내가 예치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변동되면 비영구적 손실(Impermanant Loss)이 발생하겠지만(이 부분은 나중에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리워드를 수령할 수 있다. 최근 평균적으로 클레이스왑에서는 40 ~  100%의 이율을 보이고 있다.


III. 불장 가즈아~!

KLAY-KETH

나는 크립토 맥시멀리스트(암호화폐 투자비중을 극단적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인 것 같다면, 3번째 시나리오를 따르면 가장 바람직하다. '나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충분히 믿는다, 장기적인 투자를 가져가겠다'는 다짐을 하고난 뒤라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들로 페어가 구성된 풀에 자산을 예치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내가 예치한 코인들 간의 가치 변동 비율이 크게 차이난다면, 앞서 언급한 비영구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암호화폐의 가치가 뛰었을 때의 상승 폭도 대부분 수익으로 누리면서 이자 수익도 부가적으로 챙길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하락장을 맞이하였을 때 하락 폭도 클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클레이스왑에서는 최근 평균적으로 10 ~ 400%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다양한 풀들이 존재한다.



3. 이제 진짜 예치하고 이자받기


이제 진짜 코인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아볼 때이다.


1. 지갑 연결 버튼을 누른다.

Kaikas 지갑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으니 Kaikas 지갑 연결 버튼을 눌러준다.


2. 풀을 선택한다.

임의로 KETH-KUSDT 풀을 선택하였다. 이론적으로는 투자하고 싶은 수량의 절반을 KETH, 나머지 절반을 KUSDT로 바꾸어줘야 하지만, 클레이스왑에서는 편의기능을 제공하므로, 보유중인 Klay를 위의 해당 코인 둘중 아무거나로 바꾸면 된다.

예치 버튼을 누르면 다음 화면을 볼 수 있다.

이후, 빨간 박스친 부분들에서 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형태로 전환해준다. 필자의 경우 KETH만 보유하고 있으므로 KETH 버튼을 눌러주었다.

수량을 MAX로 설정하여 Deposit을 눌러주면 예치를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예치 내역에 대한 상세 설명이다.

Approve 과정은 해당 서비스가 내 지갑에서 해당 토큰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해서 승인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이 절차는 서비스가 내 지갑으로부터 특정 한도(일반적으로 최대값)만큼 토큰을 가져갈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신뢰할 수 없는 서비스라면 함부로 승인해서는 안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확인 버튼을 통해 Approve를 진행하면 된다.

바로 뒤이어 등장하는 과정은 이제 진짜로 예치를 하는 과정이다.

대부분의 서비스들에서는 [1] 암호화폐를 50대 50의 비율로 전환하고, [2] 이를 통해 LP를 생성하고, [3] 생성된 LP 토큰을 스테이킹하는 과정(내가 적었지만 참 귀찮고 복잡하다.)을 거쳐야하지만, 클레이스왑에서는 편리하게도 내가 해당 풀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를 한 종류만 갖고 있더라도 알아서 비율을 맞춰 예치까지 진행해준다. 트랜잭션이 수행되면 아래와 같이 자산이 잘 예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내가 원할때 내가 맡긴 자산에 대해 보상 수령 버튼을 통해 리워드를 수령할 수 있다 :)



이렇게 클레이튼의 대표 스왑서비스 클레이스왑을 통해 디파이, 이자농사를 진행하는 법을 배웠다.

여러분들은 암호화폐와 함께 한발짝 더 나아갔다. 우리는 대부분 암호화폐를 거래소에서 그냥 사고 팔기만 하는 투자 혹은 투기 수단으로 접해왔다. 화폐라고 부르면서 조금 어색하지 않았던가? 이제 진짜 화폐로써의 기능을 조금 더 수행하는 듯한 느낌이다. 예치하고, 이자를 받고, 환전하고....


다음 컨텐츠는 기본적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개념의 설명과 추가적인 클레이튼 환경의 디파이 프로토콜 소개 중 고민중에 있다. 바라는 컨텐츠가 있다면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길 바란다.





※ 유의사항

1. 모든 트랜잭션 발생에는 가스비용, 즉 수수료가 발생된다. 현재 임시로 서비스 주체인 오지스가 수수료를 대납해주고 있지만, 곧 종료될 예정이다. 항상 지갑에 여유분의 Klay를 보유하는 것을 권장한다.

2. 수익률은 앞서 언급한 요인들로 인해 생각보다 큰폭으로 매일 변화한다. 수익률만 보고 예치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손실을 안겨줄 수도 있다. 가능한 내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코인들을 통해 차차 투자 경험을 늘려가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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