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새벽 Feb 03. 2023

창업을 했는데 망하지 않는 방법이 있나요?

창업의 올바른 선 

많은 사람들이 N잡을 하고, 사업을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것을 하라며 많은 유튜버 혹은 성공한 사람들이 창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다. 요즘 같이 금리도 높고 물가가 오르는 불경기에는 너도 나도 죽겠다는 소리를 한다. 코로나 시기에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사회에서 빈부격차가 커지듯 자영업에도 빈부격차가 명확하게 존재하기 시작했다. 우리 주변에 '찐' 맛집은 코로나 때도 사람들이 줄 섰다. 명품 매장 혹은 LVMH 같은 명품 기업들은 계속해서 주가가 올라가기만 한다. 결국은 '될 놈 될'


연합뉴스 


서울 경제

나는 2번의 창업을 했고 실패를 했다. 그 뒤 연쇄창업이 아닌 경영과 마케팅 실력을 늘리기 위해 4개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일을 했고 최근에는 렌털스튜디오 창업, 그리고 또 다른 브랜드의 온라인 유통을 확장하고 성장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알게 되었다. 100%는 아니지만 망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


우선 그러기 위해선 명확한 선이 필요하다. 많은 비즈니스들이 선을 잘못 그어 망한다. 여기서 명확한 선이란 다른 의미로 정확한 계산을 의미한다. 이 창업이, 혹은 사업이 돈을 버는 사업인지 정확하게 확인해 보는 것. 오프라인 매장이라면 최적의 주방의 동선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고, 온라인이라면 단순하게 '한 개 팔면 얼마 남네'가 아닌 세금까지 계산해서 나에게 떨어지는 수익금이 적절한 수치인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시작할 수 있다. 이러한 선을 잘 긋는 예시가 프랜차이즈이지 않을까 싶다. 시작 전 비슷한 업종의 프랜차이즈가 있다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서 평균 월 매출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올바른 평균수치를 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쉽게 예를 들어 카페창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비슷한 가격대를 생각하는 프랜차이즈 카페에 방문해 본다. 머리로 테이블 수와 객단가를 한번 계산해 보자. 그리고 공정거래 위원회에서 평균 창업 비용과 순수익을 확인해 본다. *예시 이디야


*이디야 창업비용 가맹비 1200만 원, 홍보비 200만 원, 보증금 500만 원, 초도물품 800만 원, 인테리어 4300만 원, 별도공사 1300만 원, 의탁자 850만 원, 외부사인 480만 원, 기기설비 3500만 원 총 1억 3천 상가구매비용은 별도이며 상가구매비용까지 더한다면 2억을 훨씬 넘을 거라 예상한다. 

*이디야 수익비용 월평균 매출은 1,502만 원 일 매출은 50만 원이다 여기서 지출을 빼면 월 수익은 123만 원이 나오는데 이 수익률은 8.2%이다. 


평균이기 때문에 통틀어서 말할 순 없지만 수익금은 그렇게 높지 못하다.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선 8년이라는 기간이 걸린다. 저가형 커피는 약 18% 정도가 나오는 편이긴 하지만 대부분 상가비용을 제외하고 1억 정도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대략적인 평균수치의 판단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평균 수치를 확인, 수익률과 세금까지 계산해 본다면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물장사는 많이 남아' 이런 말이 쉽게 나올 수 없는 말이 된다. 만약 카페를 창업하고 싶다면 위의 프랜차이즈 카페와 비교를 해서 생각을 해봐도 좋고, 경쟁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투자한 비용을 회수(BEP) 지점을 확인하면 내가 이 정도의 기간에서 이 정도를 벌며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창업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이 생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보수적인 판단이 아닌  감성적으로 '행복회로'를 돌려 잘되는 그림만 상상한다.

위에서 팩트로 보듯이 오프라인 폐업률 80% 온라인 폐업률 65% 보이고 있는데 말이다. 이러한 명확한 선 안에서 그다음 중요한 요소는 지속적으로 인풋이 들어가면 계속해서 아웃퍼포먼스가 나오는지가 중요한 관점이다. 


쉽게 말해 내가 처음 카페 창업을 한다면 들어가는 인풋대비 최소의 아웃풋이 나온다. 하지만 좋은 퀄리티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후기, 단골이 쌓이면서 안정적인 매출 구간에 들어선다. 여기서 마케팅의 인풋, 제품판매 MD상품, 혹은 원두제품 판매 등 인풋을 추가한다면 이러한 부분은 매출에 기여하고 더욱 큰 아웃풋이 된다.

이러한 과정이 인풋을 넣었을 때 (더하면) 아웃퍼포먼스가(더 한 가치가) 나오는 것이다. 


창업을, 내 사업을, 혹은 스몰브랜드를 도전하고 싶다면 그 브랜드를 오래 유지하고 싶고, 계속해서 성장시키고 싶다면 처음 그 시작, 그 선을 잘 생각해봤으면 한다. 그리고 그 사업이 계속해서 아웃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지 또한 고려해 봤으면 좋겠다. 개인마다 창업의 성공 기준이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창업의 성공기준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오래 지속되어 나와 우리의 구성원(직원)들이 모두 윈윈 하여 오래 함께 하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열심히 살고 있잖아. 좀 쉬어도 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