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살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필수 한달살러와 마실
여행도 결국 정보 전이다. 얼마나 많은 여행정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시간, 체력, 그리고 돈을 아낄 수 있다. 여행이 좋은 것이야 누구나 알고 있지만 결국 시간, 돈 때문에 마음껏 누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행은 돈 쓰러 가는 것이라지만 숙박비에 식비에 체험비, 교통비까지 1박 2일 여행만 해도 드는 돈이 정말 어마무시하다. 그래서 여행은 큰맘 먹고 분기에 한두 번 갈까 말까 한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현실이다. 나도 숙박비에 드는 돈이 아까워 주로 당일치기 여행을 선호했다.
한 달 살기를 하기로 마음먹고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이 나보다 먼저 한 달 살기를 한 사람들의 후기였다. 한 달 살기를 어디에서 해야 하나 한 달 살기에 비용은 얼마나 드나 알아보던 중 전에 언급한 여행지원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간단한 sns 홍보만으로 숙박비와 체험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보통 한 달 살기라고 하면 한 달 동안 살 수 있는 집이 주어지는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숙소예약과 결제는 먼저 하고 추후 영수증을 지참하여 일부에 대해 지원금을 받는 형식이다. 일반적으로 1박당 숙박비는 5만 원, 체험비는 1만 원 정도 지원된다. 지자체에 따라 식비와 그 외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지역도 있었다. 문제는 각 지자체마다 한 달 살기를 신청받는 시기가 다르고 계속 신경 쓰지 않는 한 신청시기를 놓치기가 쉽다는 점이었다.
한 달 살기에 관한 정보를 계속 찾아보다가 한 달 살기를 위한 앱과 웹을 발견했다. 바로 한 달 살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필수인 한 달살러앱과 마실이었다. 두 곳 모두
팸투어등 짧은 여행, 7일에서 한 달 살기, 워케이션, 귀농귀촌, 로컬프로젝트 등 여행과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었다.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할 필요 없이 관심 있는 지역의 여행정보가 올라오면 바로 확인할 수 있었서 좋았다. 바로 한 달 살러 앱을 깔고 새로운 여행정보가 올라오면 알림이 오도록 설정해 두었다. 마실의 경우는 앱이 아닌 웹으로 마실이용자들 모임인 오픈카톡방이 따로 있었다. 주로 관리자가 여행정보를 올리는 정보방과 수다방 두 개의 카톡방으로 운영되었다. 아무래도 카톡이 익숙하고 자주 이용하다 보니 나의 경우는 마실을 많이 이용했던 것 같다. 한 달살러앱은 여행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정보를 찾아보기가 좋았고, 앱에서 바로 신청까지 할 수 있어서 간편했다. 마실의 경우는 지도로 되어있어 관심지역 근처의 여행정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나는 지금도 한 달 살러와 마실 두 곳을 수시로 확인한다. 그 덕분에 거창, 의령, 목포, 함안 한 달 살기에 선정될 수 있었고 고창, 부안 팸투어를 할 수 있었다.
한 달 살기를 꿈꾸는 분이시라면 당장 한 달 살러 앱을 깔고 마실 오픈채팅방에 들어오실 것을 권한다. 이 두 개만 알고 있어도 한 달 살기의 절반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