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비즈니스 - 송길영 작가님의 2025 트렌드 강연을 듣고
확신으로 가득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모든 것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진다. 일의 방식도, 삶의 방향도 예전처럼 단순하지도 않을뿐더러, "언제 또 바뀌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휙휙 바뀌는 세상. 이번에 우연히 알게 된 송길영 작가님의 '2025 트렌드' 강연은 "나의 무기는 무엇일까, 앞으로 어떻게 밥 벌어먹고살까"하는 요즘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엔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일을 배우고 성장하는 구조가 익숙했다. '정규직, 공채' 같은 단어들은 "이제 됐다, 됐어." 하는 안정감을 주었다. 마치 보장된 꽃길처럼.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그래서일까, "직장은 이제 목적지가 아니라 경유지다." 이 한마디가 마음속에 꽂혔다.
요즘의 일은 점점 더 유동적이고, 짧은 기간의 협업이 늘고 있다. '일을 맡길 사람을 찾고, 해보고 나서 결정하는 구조'. 능력 있고 욕심 있는 사람은 여러 일을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또 한편으로 신입사원들에게는 어려운 환경이 되기도 한다. 배움의 과정이 사라졌으니.. 결국 각자가 스스로 증명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가 됐다.
1. 플랫폼 기반 유동성 고용
당근, 숨고, 크몽 같은 플랫폼에서 전문가를 찾아 협업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정규직보다 유연한 형태로,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 동안 함께 일하는 구조
2. 새로운 업무 형태의 등장
일을 해보고 결정하거나, 여러 일을 병행하며 각자의 여유를 기반으로 협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은 로봇, AI에게 맡겨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산이나 타자 같은 기술만으로도 취직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주산 1급, 2급처럼 자격증만으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하지만 이제 그런 일들은 자동화로 대체되었고, 새로운 형태의 도움을 통해 더 편리한 방식으로 기능적인 일들이 처리되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그렇다면, 인간만이,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으로 작가님은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일 대신,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가치를 담은 일들이 우리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는 팁을 주셨다.
- 내가 하는 일이 자동화될 위험이 있다면, 이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모색하라.
- "재밌어 보이는데 자동화가 쉬워 보이는 건 안 해요."라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일을 찾아야 한다.
- 아카이브를 만들어라. 자신의 본질과 강점을 기반으로 어디서든 기록하고 공유하기. 이는 어떤 매체든 좋고, 가능한 퍼블릭하게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강연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다가왔던 메시지는 "내가 내 본진을 사랑하면, 버틸 필요 없이 살아가는 일이 된다"는 말이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 쌓이고, 그것이 다시 나를 증명하는 길이 된다는 이야기.
이어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지 말라."라는 말도 요즘같이 틱톡, 인스타그램, 숏츠 등이 활개 치는 시대에 와닿았던 말이었다. 나도 모르게 타인의 욕망과 목표, 꿈을 마치 내 것인 양 착각하고 또 그걸 이루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모습들을 주위에서 또 가끔은 나에게서도 발견하게 된다. 남들이 정한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하지 말고, 나만의 길을 찾고 내가 믿는 것, 소망하는 것들을 정답으로 만들어야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하게 된 시간. 어젯밤 전참시에서 최강희 배우 에피소드를 봤는데, 배우님도 같은 결의 말을 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내 친구 말고, 내 부모님 말고, 내 선생님 말고 내가 원하는 것을 계속 생각하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곳에 도달해 있을 거예요."
강연을 듣는 동안, 요즘 내가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맞게, 마치 내 여정을 위한 준비된 안내서를 건네받은 것 같았다. 늘 그렇듯 '정답은 내 안에 있다'를 확인했달까.
누군가 이미 걸은 길, 경험과 조언이 참고는 될 수 있지만 결국 나에게 맞는 정답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 남들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건 결국 내가 가진 답을 잃어버리는 일이 될 테니까. 앞으로 또 내 앞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세상은 또 얼마나 달라질지 피할 수도, 알 수도 없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나만의 본진을 찾는 일 아닐까.
지금, 당신의 본진은 어디인가요?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 답이 우리의 길을 밝혀줄지도 모르니까요.
제 이야기가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온기를 불어주기를, 힘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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