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쓸수록 정도 드는 법.
10년..
15년..
16년..
이건 내가 지금도 자주 쓰고 있는 오래된 물건들의 사용한 년 수이다.
곧 10년이 다 되어가는 맥북, 내가 사용한 것만 15년 된 물려받은 디올 코트, 16년 된 구찌 벨트.
내가 학생 때 엄마가 사주거나 주신 물건들이다.
맥북은 1번의 배터리 교체와 수리를 했고,
물려받은 크리스찬 디올 코트는 손목의 단추를 잃어버려서 박음질 수선을 했다. 물려받았으니 최소 20년은 넘은 물건이다. (해외에서 샀다고 한다.)
구찌 벨트는 사이즈를 3번째 줄였다.
물건들도 보살핌이 필요하다.
구두는 닦아야 예쁘다. 전자기기는 사용해야 전원이 나가지 않는다.
나는 해마다 모든 코트를 코트 브러시로 손질을 해주고 있고, 웬만하면 드라이를 하지 않는다.
모든 옷 들도 꼼꼼하게 옷감에 맡게 세탁하고 있다.
맥북도 여전히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특히 나는 전자기기나 새로운 테크 제품들은 웬만하면 관심을 주고 있지 않는다.
새로운 테크 제품들은 당연히 새로운 물건의 스펙이 좋기 때문에 오래된 물건은 쓸 필요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직 맥북은 잘 돌아가고 있으며, 10년째인 지금도 여전히 나에게 항상 필요한 물건이다.
오래 사용할 물건은 살 때부터 알아보길 마련이다.
2004년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엄마가 처음으로 명품을 사주셨다. 구찌 벨트
중2 때 명품은 나에게 아주 아주 큰 것이었는데, 엄마는 항상 좋은 물건을 사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싼 물건 10개를 고르는 것보다는 좋은 물건 하나를 사주시는 것을 좋아했다.
물론, 명품이 항상 좋다는 것은 아니다. 요즘 명품은 유행을 아주 탄다.
내가 구찌 벨트를 살 즈음은 가죽을 덧대서 만든 게 아니고,
두꺼운 가죽으로 만든 아주 튼실한 가죽이었다.
수선을 맡기면 항상 수선하시는 분들이 가죽이 매우 좋다고 말을 덛대신다.
요즘 명품 가죽은 가죽을 잘라서 두 개를 접착해서 만들어서 조금 흐물거린다.
그래서 나는 사실 명품에서도 아이덴티가 있는 것을 추천한다.
에르메스.. 스카프, 가방
샤넬, 루이뷔통.. 선글라스
구찌.. 벨트 등등.
물론, 명품만 사라는 것은 아니고, 이탈리아나 브랜드는 가죽이 좋은 제품이 많아서 신진 디자이너 제품도 추천한다.
나는 사실 명품이 많이 없다. 옷도 한 달에 한번 살까 말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액세서리에 투자를 많이 한다.
옷은 수명이 2~4년 밖에 되지 않고,
신발은 나는 수제화만 신는다. 너무 불편하고 함부로 신기 때문이다.
유럽은 좋은 신발을 신을 환경도 되지 않는다.
명품가방은 몇 개 있지만, 요즘은 독특하고 자주 보지 못하는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
물론 환경도 생각하는 브랜드면 더 좋다.
내가 생각하는 투자 하면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제품.
주얼리 류 (금속은 언제든 되팔 수 있고, 세월의 흔적이 없다. )
벨트 - 좋은 벨트는 스타일을 살린다. 사이즈가 줄어들거나 커지면 구명을 뚫을 수 있다.
스카프류- 스카프는 룩을 좀 더 개성 있게 만든다. 세탁이 많이 필요 없다.
모자 - 모자는 명품은 아니더라도 조금 투자하면 룩을 특별하게 만든다. 유행이 많이 없어서 오래 사용한다.
코트 - 코트의 질은 정말 차이가 극과 극이라, 좋은 제품을 사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물건들은 일 년에 하나 이상을 사곤 한다.
그리고 5년 이상 사용하는 물건들이 많다.
물건도 자주 사용을 해야 정도 생기는 것처럼
사람도 물건처럼 애정을 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만나줘야 관계를 쌓을 수 있다.
새로운 것이 주는 흥분은 잠깐이지만, 오래된 것은 깊은 정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알고 지낸 만큼 정도 더 들고,
서로 관심을 준다.
물건을 방치하면 사용이 불가하듯이, 사람도 연락을 하지 않으면
멀어지고, 멀어져서 연락이 끊기게 된다.
물론 오랜 시간 방치했다가 다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어색하고, 불편하고 그리고 사용방법을 까먹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건 자연스럽게 다시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이에서도, 물건과 사람 사이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