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면 안 되는 까닭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얘는 왜 이렇게 생선 냄새에 열광하는 걸까?” 멸치 국물을 우리고 있으면 반드시 어디선가 달려올 정도로 생선 냄새에는 본능적으로 강하게 반응합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원래 사막에서 살던 동물이에요. 바다는커녕 강도 없는 곳에서 수천 년을 살아온 동물이 왜 생선에 이토록 집착하는 걸까요?
오늘날 집고양이의 조상은 아프리카들고양이(Felis lybica)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이 고양이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방의 건조한 사막 지대에서 살았어요. 물이 귀하고, 먹이라곤 모래 위를 뛰어다니는 쥐나 도마뱀, 작은 새가 전부인 환경이었습니다.
사막에서 살다 보니 고양이의 몸도 그에 맞게 진화했습니다.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버틸 수 있도록, 먹이에서 수분을 최대한 추출해 소변을 강하게 농축하는 신장 기능을 갖추게 되었지요. 집고양이가 평소 물을 잘 안 마시는 것도 이 사막의 습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사막에는 고양이가 먹을 생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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