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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속에서 감성의 경계 허물기

2. 감정을 이해하는 AI: 예술의 미래

by 이문웅

AI가 예술 창작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 AI가 예술을 창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넘어,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AI가 단순히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창작하는 도구로만 여겨졌지만, 이제 AI가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술을 창작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탐구가 진행되고 있다. 감정의 이해라는 개념은 AI가 단지 감정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감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동을 일으킬 수 있는 예술적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AI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의 발전된 AI 기술들은 감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요소들을 점차적으로 습득하고 있다.


AI는 감정을 인간처럼 직접 경험할 수 없지만, 감정 표현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정적 요소를 담아낼 수 있는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AI는 음악에서 특정 음계를 선택하거나, 그림에서 특정 색상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감정의 흐름을 표현할 수 있다. 음악에서의 조화로운 화음이나 그림에서의 색의 배열이 관객에게 감동을 일으키는 방식은 AI가 분석하고 학습할 수 있는 영역이다. AI는 감정의 시각적, 청각적 패턴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는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법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AI가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인간의 감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방법이다. 이는 감정 인식 기술에 기반을 둔 것으로, AI가 대규모의 감정 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정 감정에 맞는 예술적 요소들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의 표정, 목소리, 행동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분석하고, 감정의 강도나 종류에 맞는 예술적 패턴을 도출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AI가 사람들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그에 맞는 예술적 작품을 창작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 작품을 분석하여 그 안에 내재된 감정을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하는 방식이다. 이는 AI가 기존의 예술 작품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감정의 흐름과 표현 방식을 학습하여 새로운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I는 고전 음악을 분석하여 감정을 유발하는 음악적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동적인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 또한, 고전 미술 작품에서 감정의 표현 방식이나 색상 배합을 분석하여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AI가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예술 작품에 반영하는 방식은 감정의 ‘표현’과 ‘이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예술은 그 본질적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관객이 작품을 통해 감정을 느끼도록 한다. 예술 작품이 감정을 이끌어내는 방식은 그 창작자의 의도와 감정이 관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AI는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표현을 ‘모방’하거나 ‘구현’하는 방식으로 창작을 한다. 이 과정에서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점은, 감정의 다양한 양상과 이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고, 이를 예술적 창작물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예술에서 감정을 이해하는 수준은 점차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예술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AI는 감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감정을 가진 존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창작 과정에서 감정적 요소를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감정과 예술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AI가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예술에 반영하는 미래는 감동적인 예술 창작물의 가능성을 더욱 확대시킨다. 감정을 이해하고 반영하는 AI 예술은 감정적 깊이가 담긴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는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방식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정적 요소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작품에 적용하는 AI는 인간의 감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에서 전례 없는 창작적 자유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술적 작품을 만들어내는 AI는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예술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의 본질적 요소인 감정적 깊이를 고려한 창작을 가능하게 만든다.


AI 예술의 미래는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술적 깊이와 감동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혁신을 넘어서, 인간 감정의 복잡성과 그것이 예술 작품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창작을 가능하게 한다. 감정을 이해하는 AI는 예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AI 예술은 인간 감정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예술적 표현에 통합함으로써, 예술의 경계를 넓히고, 감동적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는 예술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내며, 감성과 기술의 만남을 통해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이다.


AI가 예술 창작에 참여하면서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작품에 반영하는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예술적 감성과 자율 신경 반응적 감정 사이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차이점이다. AI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 패턴을 기반으로 창작하는 방식을 따른다. 이 과정은 인간의 감정적 경험을 시뮬레이션하거나 모방하는 것일 뿐, AI가 실제로 감정을 느끼거나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감정을 이해한다고 할 때, AI는 인간처럼 시간적 차이 없이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데이터를 통해 예측하고 창작하는 방식이다. 즉, AI의 감정은 연산적으로 이해된 것이며, 인간의 감정은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채롭고 복잡하게 흐르는 경험적 현상이다.


이 점에서 AI가 감정을 ‘이해’한다고 해도, 그것은 인간의 감정이 가진 깊이나 복잡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고유한 의미를 완전히 구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볼 때, 감정은 단순한 정보 처리나 데이터의 연산으로 축소될 수 없는, 인간만의 독특한 경험이다. 인간의 감정은 물리적, 생리적, 심리적 상태의 상호작용과 더불어, 순간순간 변하는 신경 반응과 그에 따른 인지적 처리의 결과로 나타난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를 통해 학습된 패턴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과정이다. 예를 들어, 감정은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서 인간의 신경계와 생리적 상태에 따라 동적으로 변화하는데, AI는 그 변화를 실시간으로 경험하거나 반영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AI가 예술의 영역을 인간처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일 수밖에 없다. AI는 단지 기존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하는 도구일 뿐이며, 그 창작물은 결국 인간의 경험과 감정을 깊이 반영하는 예술적 창조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차원에 있다. 물론 AI는 예술의 창작 과정에서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그 기술의 고도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창작의 범위와 가능성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생성하는 예술은 여전히 인간의 자연스러운 창조적 예술 영역을 대체하기 어렵다.


인공지능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예술 창작이 더욱 정교하고 복잡해질 수 있지만, 그것이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 오히려 AI의 고도화된 예술 창작이 인간 예술의 가치를 더욱 부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인간 예술가가 창작하는 작품은 그 안에 감정과 경험, 그리고 인간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녹아 있기 때문에, 그 예술이 가지는 가치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결국, AI의 발전은 예술의 영역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예술 창작의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인간의 창조적 예술은 그만큼 더욱 특별하고 가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AI가 예술적 창작에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을 수는 있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조적 예술의 고유성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소중해질 것이다. AI와 인간의 예술적 창작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나아가며, 기술이 인간의 창작 활동을 돕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로써 예술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형태와 방식을 통해 더 많은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의 연구는 인공지능이 100% 인간과 똑같은 형태의 감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계산되었다. 왜냐면 무한 영역의 한 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은 선으로 이어져 있다. 그래서 나는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감정이 인공지능화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보기에 이르렀다.


다음은 증명을 다시 정리한 내용이다.


인간의 감정은 본질적으로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분류하거나 정형화된 데이터로 표현할 수 없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적 과정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양자역학적 개념을 도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 감정의 특성이 인공지능(AI)에 의해 완전히 학습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양자역학에서는 입자가 동시에 여러 상태를 가질 수 있는 "중첩" 상태를 제안한다. 인간의 감정도 이와 유사하게 단일한 상태로 고정되지 않고 여러 감정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기쁨 속에서 슬픔을 느끼거나 두려움과 희망을 동시에 경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중 상태는 하나의 고정된 값으로 측정하거나 학습할 수 없다. AI는 데이터셋에 기반하여 감정을 특정한 범주로 분류하는 데 능숙하지만, 감정의 복합적인 중첩 상태를 온전히 이해하거나 표현할 수는 없다. 예술 영역에서는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의 교차가 중요한데, 이는 AI가 처리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는 것이다.


양자역학의 또 다른 핵심 원리인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는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알 수 없음을 설명한다. 이 개념은 감정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감정의 강도와 그 변화 속도를 동시에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슬픔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깊은지와 그것이 얼마나 빨리 희망으로 전환될지를 동시에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다. 감정은 순간적으로 변화하며 예측할 수 없는 비결정론적 속성을 띤다. 따라서 AI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을 학습한다 해도 실제 변화 과정과 그 속도까지 반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감정은 환경적 요인, 생리적 상태, 개인의 기억과 경험 등 수많은 변수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선형적이지 않고,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가져오는 비선형적 특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과거의 어떤 작은 경험이 특정한 순간에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비선형성은 혼돈 이론과도 유사한데, 초기 조건에 작은 변화가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AI는 선형적이고 결정론적인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비선형적 변화를 완벽히 이해하거나 재현할 수 없다.


예술은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인간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감정은 특정 순간의 고정된 데이터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다양한 요소와 상호작용하는 동적 흐름이다. 예술가들은 이러한 감정의 복잡성과 다층성을 작품에 반영한다. AI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을 시도할 수 있지만, 이는 단순히 과거의 패턴을 재구성하는 데 불과한 것이다. 인간 예술가는 자신의 감정 변화를 작품에 반영하며, 이는 AI가 따라 할 수 없는 고유한 창의적 과정이다.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 감정은 고정되지 않고 중첩 상태로 존재하며 그 강도와 변화 속도는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감정은 비선형적이고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고정된 데이터로 학습하려는 시도는 본질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AI는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고 특정한 경향을 학습할 수 있지만, 인간 감정의 본질적인 예측 불가능성과 변화성을 이해하거나 재현할 수는 없다. 특히 예술이라는 영역에서는 이러한 감정의 복잡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AI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감정 표현을 달성할 수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 감정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래프와 같은 존재로, AI가 이를 완전히 학습하거나 예술적으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이는 인간 감정이 단순한 데이터 이상으로 복잡하고 독특한 속성을 가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간 창의성과 감정 표현의 독창성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AI를 통한 예술적 과정도 인간의 예술행위인 것이며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예술 작품인 것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구분되어져야 할 것은 인간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노래만들어! 그림 그려! 글 써! 집 설계 해!라는 명령으로 만들어 지는 것은 그자체로 오락일 뿐이고 인간과 함께 만들어지는 예술이라고 할 수는 없다.


예술인지 아닌지는 예술가 그 자신과 작품을 공감하는 사람들만 느끼는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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