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르기 어려운 일본의 평균 연봉, 세계 00위?
최근 일본의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월급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의 평균 연봉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 24위로 밑에서 세는 것이 더 빠른 순위입니다. 일본은 왜 임금은 오르지 않는지, 일본 경제는 지속 가능한 길을 걷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급료가 미국의 절반 이하인 일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2021년 평균 임금조사에서 일본의 평균 임금은 39,711달러로 OECD 중 24위라는 결과입니다. 1위인 미국의 평균임금 74,738달러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무려 절반 이하인데요. 최근 일본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불안시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격차가 작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의 일본 경제 상황을 '1억 빈곤사회'라고 야유하는 전문가도 있을 정도입니다.
저임금밖에 제시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일본의 우수한 인재가 해외로 유출되거나 돈벌이에 나설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대기업 엔지니어가 한국 대기업에 밀려 월급이 1.7배가 되었다는 이야기나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의료 업계에서도 저임금으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 해외로의 유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도 여전히 일본의 임금은 오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기업의 경제 불안으로 인한 내부 유보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② 일본은 물가가 오르기 어려운 나라?
일본에서도 물가가 올라 생활을 압박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와 비교해 보면 일본은 지극히 물가가 오르기 어려운 나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총무성 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보고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의 물가지수에서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물가상승률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기 어려운 이유로 기업 노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반응의 크기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기업들이 기업 간 거래가격을 올려도 소비자심리를 생각해서 소매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유지된다면 기업이 이익을 늘릴 수 없고 결과적으로 월급을 환원하는 것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월급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저렴한 상품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와중에 상품값이 정말 적정가격인지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③ 일본 물가, 적정한거 맞아?
각국의 구매력을 비교하는 데 사용되는 맥도날드의 햄버거 메뉴인 빅맥 지수(빅맥 가격을 비교하는)를 보았을때 일본의 물가는 확실히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ECD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미국의 빅맥 지수는 6위로 5.15달러(약 710엔)이며 1위는 스위스로 6.71달러(약 925엔)입니다. 일본은 390엔(약 2.83달러)으로 41위로 하위권에 랭크돼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규동 1그릇이 약 원코인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의류만 해도 한 시즌 이상 제대로 입을 수 있는 아우터를 5,000엔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너무 저렴할지도 모릅니다. 소재, 인건비, 배송비 등 자신의 수중에 도착할 때까지의 일을 생각하면 "적정 가격" 일까요? 월급이 낮으니깐 저렴한 상품을 요구해 버린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소비자 의식이 기업의 이익을 올리는 방해가 되어 저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정적인 루프에 빠져 버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소비자 측도 의식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링크)
마케터의 한마디
현재로서는 실제로 생활이 어려워질 정도의 물가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휘발유를 비롯한 연료비와 광열비, 식료품 가격 인상 소식을 듣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연료비가 상승하면 폭넓은 물건의 가격 상승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일본은 식량이나 연료에 대해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이대로 지속되게 된다면 수입은 오르지 않고 물가만 상승하는 날이 더 빨리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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