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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사삭 Jun 11. 2022

Yet to Come

 BTS, 함께 성장한다는 것의 의미


어제 오늘..오랜만에 BTS의 신보 "Yet to come" 을 들으며 행복한 "충만감"을 누리고 있습니다.


노트북의 이어폰 속에서 들리는 음악이 어찌나 마음을 울리는지..

가사를 음미하며 듣고 또 듣고..(아..이런게 바로 진정한 행복이야..하면서요..^^;)


BTS를 좋아한지는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늘 이들에게 느끼는 건 "함께 성장한다"는 감정입니다. 서툴고, 미숙하고, 어리기만 했던 이들이, 녹록지 않은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에서 기죽지 않으며  "진정성"있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멋진 모습으로 의젓하게 성숙해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저 역시 그저 나이만 들어가는 어른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갈수록, 넓어지고 깊어지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며칠 전 읽은 "단(單)"이란 책의 말미에 이런 글귀가 있더군요. 


경험이 쌓이고 자기 자신이란 것이 확립될수록 굳이 남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는 생각이 없어지고, 역설적으로 자의식이 엷어진다. 근본이 단단해지면, 굳이 '내가, 내가"라고 주장하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단" 중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내공이 깊은 이들은..어깨에 힘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힘을 빼고 있고, 가벼워 보이지만,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있기에 그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빛나려고 애쓰지 않아도 이미 빛나고 있는 것이죠.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벅차기도 했던 지나온 일상들이..그 하루하루가..

서툴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다 보니 나만의 색깔과 나만의 히스토리가 되어, 때로 내가 흔들리거나 힘들 때, 나를 지탱해주는 나만의 동력이 되어왔던 건 아닐까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삶이 내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내 삶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 ..



어느 한계, 임계점을 돌파하려면 그저 묵묵히 "오늘 딱 한걸음"만 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야 하는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으로써 일상의 틀은 조금씩 단단해지고, 나란 사람은 조금씩 "성장"해 갈수 있지 않을까 하고, BTS의 음악을 들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 오늘의 단상이었습니다.


P.S.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으면 묘하게도 다짐하게 되는 게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왠지모르게 뭉글뭉글 무언가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게 있거든요.^^;


https://youtu.be/kXpOEzNZ8hQ

Yet to Come

-방탄소년단-

Was it honestly the best?

Cause I just wanna see the next

부지런히 지나온

어제들 속에

참 아름답게


Yeah the past was honestly the best

But my best is what comes next

I’m not playin’, nah for sure

그날을 향해

숨이 벅차게

You and I

best moment is yet to come

Moment is yet to come, yeah


다들 언제부턴가

말하네 우릴 최고라고

온통 알 수 없는 names

이젠 무겁기만 해

노래가 좋았다고

그저 달릴 뿐이라고

Promise that we’ll keep on coming back for more


너의 마음속 깊은 어딘가

여전한 소년이 있어

My moment is yet to come

Yet to come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일까)

Moment is yet to come, yeah

(모두가 숨죽인 밤, 우린 발을 멈추지 않아)

Yet to come

(We gonna touch the sky, ‘fore the day we die)

Moment is yet to come, yeah

(자 이제 시작이야, the best yet to come)


언젠가부터 붙은 불편한 수식어

최고란 말은 아직까지 낯간지러워

난 난 말야 걍 음악이 좋은 걸

여전히 그때와 다른 게 별로 없는걸


아마 다른 게 별로 없다면

You’ll say it’s all a lie, yeah

난 변화는 많았지만

변함은 없었다 해

A new chapter

매 순간이 새로운 최선

지금 난 마치 열세 살

그때의 나처럼 뱉어

Huh


아직도 배울 게 많고

나의 인생 채울 게 많아

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내 심장이 말하잖아

We ain’t about it 이 세상의 기대

We ain’t about it 최고란 기준의 step


(We ain’t about it)

왕관과 꽃, 수많은 트로피

(We ain’t about it)

Dream & hope & goin’ forward

(We so about it)

긴긴 원을 돌아 결국 또 제자리

Back to one


너의 마음속 깊은 어딘가

여전한 소년이 있어

My moment is yet to come

Yet to come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일까)

Moment is yet to come, yeah

(모두가 숨죽인 밤, 우린 발을 멈추지 않아)

Yet to come

(We gonna touch the sky, ‘fore the day we die)

Moment is yet to come, yeah

(자 이제 시작이야, the best yet to come)


So was it honestly the best?

Cause I just wanna see the next

눈부시게 지나온

기억들 속에

참 아름답게


Yeah the past was honestly the best

But my best is what comes next

We'll be singin' till the morn

그날을 향해

더 우리답게

You and I

best moment is yet to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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