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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사삭 Nov 25. 2022

조성진, 모차르트 미발표곡 K626b/16

(Allegro D major, K626b/16)

오늘 소개해드릴 조성진의 피아노 연주는 2021년 1월에 세계 최초로 모차르트(1756~1791)의 미공개 피아노곡을 연주한 짧은 영상이랍니다. 94초(1분 34초)의 짧은 피아노 연주지만  듣는 순간 모차르트의 곡임을 바로 깨닫게 되는 밝고 따뜻한 연주입니다. 


세월이 흔적이 느껴지는 모차르트의 자필 악보

이 곡은 모차르트가 1773년 17세의 나이 때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도중에  작곡한 것으로, 작곡한 악보를 잘츠부르크에 살고 있는 누나에게 보낸 것이 아닐까 전문가들은 추정한다고 합니다. 


모차르트 사후 이 악보는 경매에 넘겨졌고, 파리의 한 미술상이 가지고 있던 것을 모차르테움 재단에서 구입했다고 하는데,  진위 여부를 가리는 데에만 3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2021년 1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모차르트 주간에 이 미공개 피아노곡을 조성진이 연주하게 된 것인데, 조성진 피아니스트에게도 뜻깊은 경험이자 설렘 가득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울러, 다른 연주자의 레퍼런스가 없는 피아노곡이기 때문에 조성진의 고민과 해석 또한 녹아져 있는 연주라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차르트의 곡은 듣기에는 쉬운듯? 해도 막상 악보를 보고 치려면 쉽지 않은데, 조성진은 과하지 않은 호흡으로 음표와 음표 사이의 행간의 의미를 잘 해석하여 연주했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연주가 끝나고 나면, 어느새 마음이 순수해지는 것 같고 봄날의 햇살을 받은 것 마냥 온기가 가득해진답니다.  

https://youtu.be/IUq1hc9TYzU

https://youtu.be/vmxZVMU1Gpg

덧) 1. 연주한 장소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테움 대공연장이라고 합니다.

2. 모차르트 곡을 몰입하여 연주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피아노를 사랑하는 조성진의 그 마음이 오롯이 느껴져 행복해집니다. (여전히 조성진과 조성진의 피아노의 세계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고 있는 저입니다^^;)

3. "음악은 음표안에 있지 않고, 음표와 음표사이에 존재하는 침묵 안에 있다"  - 모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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