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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사삭 Nov 22. 2023

조성진, 슈만 피아노협주곡

(Piano Concerto in A minor, Op.54)

'가슴 저리게 아름다운 피아노 협주곡'...

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피아노 협주곡을 오늘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피아노협주곡은 원래  '환상곡'이라는 제목으로 1악장만 작곡되었다가 슈만의 아내 클라라의 격려에 힘입어 피아노협주곡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슈만의 피아노협주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그 벅참이란...

피아노협주곡 중에서 단연 서정성과 아름다움을 갖춘 명곡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사적으로는 슈만의 생애가 순탄치 않았음에도 이토록  시적이고도 아름다운 선율을 내면에서 이끌어냈다는 것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1악장에서는 마음 깊은 곳의 어느 지점을 툭툭 건드리더니 3악장에 가서는 끝모를 찬란함 같은 게 느껴집니다.  




조성진의 슈만 피아노협주곡은 영상없이 음악으로만 듣다가, 최근 공연한 예술의 전당 연주실황을 영상으로 보게 되어 기쁨이 한가득입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곡을 연주했구나 싶습니다. 


어쩜 이리도 곡에 녹아들어 기어코 그 모든 감정들을 표현해내고 마는 건지..

오늘도 조성진의 피아노연주 덕분에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늦은 저녁입니다.




https://youtu.be/J8-Et1pCfeE?si=eZwxcTvERrursjsQ

덧) 1. 슈만의 피아노협주곡은 이곡 하나뿐인데 슈만의 낭만성과 천재성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2. 오늘은 하루종일 업무로 바쁜와중에도 저녁에는 슈만 피아노협주곡에 대한 글을 남겨야지 하는 생각에 괜시리 들뜬 하루였습니다.


3. 연주를 마치고 난 후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가운데 말갛게 웃는 조성진의 모습에 오늘도 그만 무장해제되고 마는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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