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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탈리스트 Dec 26. 2023

내가 바빠봤자 장원영보다 바쁘겠어

19세에게 배우는 인생의 태도

바쁘다. 늘 입에 달고 다는 소리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실제로 꽤 바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18년 퇴사 후 창업한 회사는 회사대로, 20년에 오픈한 카페는 카페대로, 그 외에도 브랜드 컨설팅 회사 소속으로 하는 일, 가끔 들어오는 외부 강의 등으로 나름 꽤 바쁘게 보내고 있긴 했다. 작은 회사들을 운영하다 보니 나의 역할은 점점 많아지는데 심지어 대부분의 일들은 해도 티는 안 나지만, 안 하면 문제가 생기는 그런 일들이었다. 그렇게 조금씩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게 스스로 느껴지는 요즈음의 일상이었다. 그러던 중 정말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이 안내한 영상하나가 나를 굉장히 겸허하게 만들었다.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화제의 아이돌이 아닐까 싶은데, 바로 아이브의 장원영에 대한 영상이었다. 정확하게는 같은 그룹의 멤버인 리즈라는 동갑내기 친구가 장원영의 태도에 관해서 인터뷰한 영상을 캡처한 화면이었는데 영상은 찾지를 못했다. 

내용인즉슨 그 많은 팀 스케줄과 개인 스케줄에도 단체 안무연습을 빠지거나 싫은 내색, 힘든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는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사실 궁금하긴 했다. 어디에나 아이브나 장원영 사진이 걸려있고, 심지어 태국 출장을 갔을 때도 곳곳에 아이브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도대체 저 친구들은 얼마나 바쁠까'하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그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단 한 번도 힘든 내색 없이, 그 바쁜 와중에도 연습을 빼먹지 않는다는 프로다운 태도를 보니 일종의 경외심 같은 것이 들었다. 한국에서 제일가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연예인이 된다는 것은 당연히 엄청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그 어린 나이에 저렇게 대견하고 의연하게 활동해 나가는 모습에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 


아래는 그런 스케줄의 일부를 정리해 놓은 내용이다. 20일 이상 연속되는 스케줄상에 빠진 적이 없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출처 : 현재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쁘다는 여고생  - 뽐뿌:자유게시판 (ppomppu.co.kr)

그 후에도 장원영의 태도에 대한 몇몇 인터뷰들을 접했다. 작사가 김이나가 유튜브에서 장원영에 대한 언급을 하는 장면인데, 그 바쁜 스케줄 중에서도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새벽에 나와서 운동을 혼자 하고 간다는 내용이었다.  

출처 : 우하머그 유튜브

그래서 본인도 더더욱 팬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나도 그랬다. 원래 워낙 아이돌을 잘 모르고 관심이 없이 오래 살아오기도 했고, 여전히 그렇지만 진심으로 팬이 되어 응원하는 마음이 들게 되었다. 지금도 이미 대단한 성공을 이루어냈지만 앞으로 더 큰 성공을 이루어 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분야를 떠나, 나이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는 삶을 경외한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과정이 없는 결과는 없다고 믿는 편이다. 과정이 빈약해도 결과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지속되기 어렵다고 믿는다. 그래서 늘 쏟아내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응원하며 스스로도 그러려고 노력한다. 점점 더 경쟁은 치열해지고, 그 경쟁에 지쳐 노력 자체를 포기해 버리는 시대라지만 언제나 그래왔듯 어려움 속에서도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바쁘고 힘들지만 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치지 않고 해내는 모두를 응원한다. 


오늘도 업무를 확인하면서 한숨부터 나올 뻔했지만 속으로 '내가 바빠봤자 장원영보다 바쁘겠어'를 되뇌며 마음을 다잡고 파이팅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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