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 2. 인생은 짧기에
Hello, Python!
Life is short(You need Python)
-Bruce Eckel
우리는 '프로그래밍이 뭔지, 코드가 뭔지, 왜 필요하고, 왜 하필 파이썬을 쓰는지' 이제 안다.
그렇다면 망설일 시간이 없다. 일단 파이썬을 컴퓨터에 설치해보자.
잠깐 나의 이야기로 빠지자면, 나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를 좋아한다. 천성이 게으른 탓에 뭐든 '하다가 마는' 경향이 있는데. 가시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하나씩 달성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게 게으름 극복에 꽤나 도움이 됐다.
사실 '파이썬 설치'를 챕터②에 묶을까 생각했다. 챕터②에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거니와, 여러분에게도 작은 성취감을 주로 싶어 파이썬 설치에 대한 내용을 짧게 뺐다.
오늘은 여러분이 대답해야 할 질문이 따로 없다. 대신 오늘의 목표는 글이 끝날 때 여러분 컴퓨터에 파이썬이 깔려있게 하는 것이다.
우선 "파이썬을 꼭 깔아야 하냐"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사실 "글쎄요"다. 구글 코랩 같은 성능 좋은 툴이 있고, 우리가 하려는 수준의 작업은 코랩 안에서 대부분 커버할 수 있다. 실제로 추후 우리가 함께할 여러 실습들은 코랩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그럼에도 파이썬을 함께 깔아보고, '원시적'으로 경험해보려는 이유는 첫째, 코딩이 이뤄지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함이고. 둘째, 회사에서 (보안 등을 이유로)코랩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명령어 프롬프트'(맥의 경우 터미널)를 열어보자. 우리가 당분간 많이 들를 곳이다. 그곳에 python을 입력하면...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거 보여주려고 파이썬 지웠다..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본인 컴퓨터 운영체제에 맞는 파이썬을 다운로드 받자.(프로그램 설치는 늘 하던대로, 셋업프로그램에서 시키는대로 따라가면 된다. 생략.)
https://www.python.org/downloads/
사실 기본 파이썬 패키지 외에도 NumPy, Pandas, matplotlib, 소스 편집기 등등 있으면 유용한 프로그램이 많다만. 일단 오늘은 기본 패키지를 설치하는걸로 만족하려한다. 나머지 것들은 글을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설치해보자.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남들 하니까 이것 저것 건드리면 헷갈리고, 지친다.
파이썬 설치가 완료됐다. 당장 와닫지는 않는다. 아까 말했던 소소한 목표달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프롬프트에 다시 들어가보자. Python을 입력하면 ...
오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일단 알았어반가움 마음에 다짜고짜 인사를 해본다.
print("Hello, world. Hello, Python")
(문법은 나중에 차차 알아보고 일단) 복붙.
Hello, world. Hello Python축하한다. 이제 여러분 컴퓨터에도 파이썬이 '잘' 깔려있다.
안녕 세상아. 파이썬도 안녕.
오늘 여러분도 파이썬 설치하기를 통해 '작은 성취감'을 느꼈길 바라며. 다음 글에서는 파이썬, 더 나아가 코딩에서 통용되는 기본적인 개념을 익혀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