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귀신 고민 해결사/이꽃님

방과 후 학생 독서동아리 도서를 검색하던 중 알게 된 책이다. 요즘 아이들이 귀신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책을 자주 찾기에 제목에 '귀신'이 들어간 이 책을 선택했다. 먼저 읽어보고 동아리 활동을 지도해야 하지만 도서관에 없는 책이라 주니어 김영사라는 출판사만 믿고 일단 구입을 했다. 또 저자가 '이꽃님'이니까 재미는 보장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꽃님 작가님의 책은 청소년 도서는 모두 읽어 보았는데 동화책이 먼저였단 사실에 놀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주인공 강우는 장난꾸러기에 말썽꾸러기이다. 친구들을 괴롭히는데 특히 무서운 이야기로 아이들을 괴롭혔다. 그런데 무서움을 전혀 느끼지 않은 미소라는 아이를 만나고 미소를 두려움에 떨게 하려고 계획을 세우는데 그 계획으로 귀신을 만나게 되고 미소에게 약점을 잡히게 된다. 강우는 미소를 괴롭히기 위한 계획으로 미술실로 미소를 혼자 보내고 뒤따라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녀귀신을 만나게 된다. 처녀귀신은 강우와 미소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해결해 주길 원한다. 강우는 처녀귀신을 보고 놀라서 바지에 오줌을 싸게 되고 이 일로 미소에게 약점을 잡힌 강우는 미소와 함께 처녀귀신의 고민을 해결해 주게 된다. 처녀귀신의 고민이 해결되었다는 소문을 들은 다른 귀신들이 강우를 찾아오고 강우에게 고민을 해결해 달라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화장실 귀신, 몽달귀신, 걸귀, 곰보 귀신, 학교 동상 귀신, 지박령, 강아지 귀신 등의 귀신들이 고민을 강우에게 말하고 강우는 고민을 해결해 주기도 하고 그러지 못하기도 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다 중간에 미소가 사라지고 반 친구들의 기억에서 미소가 사라지는 사건이 생긴다. 귀신들의 고민과 사건이 관련이 있게 되고 강우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친구들을 많이 괴롭힌 말썽 쟁이었다는 사실을 반성하게 된다. 자신의 장난이 친구들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강우다. 

이 책은 읽고 나서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귀신에게도 고민이 있듯이 우리 모두는 고민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고민을 혼자 가지고 있기보단 가족이나 친구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내용이다.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다면 자녀의 고민에 대해서 살짝 물어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나아가 고민을 해결해 줄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