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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부터 시작하는 월순익 1000 만드는 라이프 2화

라노벨과 창업일지 그 사이 어딘가..

[프롤로그(안봐도 무방)]
[1화]
[2 & 3화]


지난 이야기                  

새벽 2시, 창업의 고뇌에 빠져 집에 가지 못하는 진양.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누르다가 갑자기 눈앞에 뜬 [상태창] 이 게임 같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직감]이라는 스킬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 셀러오션에 있는 수많은 사업체 매물을 검토하기 시작한다. 천천히 몇 개의 매물 위에 마우스를 올려보니 느껴지는 현기증! [직감]의 스킬 효과로 좋은 사업체와 나쁜 사업체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월순익 1,000만 원 만드는 슬로우 라이프 하기로 했습니다. 2화>                  




“아니, 잭! 미쳤어?! 잠들면 안돼, 일어나!”

새벽 5시, 포장하다가 잠든 잭을 진양이 황급하게 깨운다. 두 초보 사장에게는 너무 버거운 현실이다.

포장하고 송장을 붙여서 포대에 넣는 속도보다, 스마트스토어에서 들어오는 주문의 속도가 더 빠르다. 오늘 들어오는 주문을 다 처리하지 못하면, 네이버의 페널티 철퇴가 기다리고 있다. 잭과 진양은 똥줄을 타며 최선을 다해서 주문을 처리하고 있지만 두 대표들의 숙련도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형, 분리 레이스 타이즈 32종 멜란지핑크 3호 두 개!”

“어 여기!”

“아, 이건 베이비핑크잖아! 그리고 3호 두 개 달라고!! 2호 3개 말고”

“아…. 미안 이건가?”

“아…. 이건 인디핑크…. 형 내가 걍 찾을게, 비켜봐”

“…”

“…아….근데 나도 모르겠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이 베이비핑크, 멜란지핑크, 인디핑크일까요?




직접 사본 옷이라곤 빵구나기 전에 양말과 팬티만 사본 진양에게 이런 섬세한 색상 구별은 너무 큰 고비였다.

그들은 분명히 느긋하게 커피 한 잔 때리고 월요일 아침 10시부터 포장을 하고 있었는데. 벌써 화요일 새벽 5시이다. 포장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이미 월요일 16시 출고는 포기한 지 오래고, 적어도 주말 (금 저녁, 토, 일) 주문이라도 화요일에는 나가야 한다. 이 이상으로 배송이 지연되면 무조건 페널티다.’ 페널티를 먹으면 랭킹 순위가 떨어지고…. 돈을 주고 산 영업권이 바로 감가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시작은 양도 계약을 한 사업체의 양도 일정이 예상보다 2주나 빠르게 당겨져 버린 탓이다. 인수인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명의 이전이 완료되어 버려서.. 하루 아침에 수 많은 고객들의 주문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낙관주의를 넘어서 너무 무모했다. 달리는 자동차 두대에서 운전수를 교체하는 느낌이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모든 건 ‘그날’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말았어야 했어! ’그날’이 문제다!


[3일 전: 그날]                  

‘철컥-끼익’


아침 햇살과 함께 잭이 사무실 문을 열고 진양의 책상으로 걸어온다.


“어 형, 퇴근 안 했어~? 집에 가서 자야지, 왜 이러고 있어”

“어..야!! 맞다! 이..이거!!”


진양은 신나서 자신의 눈에 보이는 상태창과 게임 인터페이스를 설명하려다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막막하고, 자신도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기에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간다.


“아아, 어! 어제 밤새 사업체 매물들 좀 보다가 잠들었지.. 그나저나 요즘 촉 엄청나게 좋아진 거 같음. 새 매물 목록 함 띄워봐!”


잭은 웃으며 어젯밤에 자신이 준비해 둔 사업체 매물 목록을 스크린에 띄운다.

잭은 아침마다 수백 개의 매물 중에서 거르고 걸려서 괜찮은 매물들만 칸반 보드에 올려둔다. 그리곤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조금 더 편해하는 진양이 후속 미팅을 진행한다.


마치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진양은 앞 라인에서 이것저것 해결하는 탱커 포지션이고, 잭은 뒷라인에서 보조와 화력을 담당하는 법사 포지션이다.


잭은 의기양양해하며 자신이 새로 준비해 온 매물들을 소개한다.


“일단 첫 번째 매물! 생활 잡화하는 매물인데..! 위치가 좋아! (중략)”
“두 번째 매물은 스포츠 브랜드인데..! (중략)… ”


매물들을 검토하는 와중에 진양 눈에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매물이 있다. 직감이 발동되었는지, 진양은 자신도 모르게 <아동 잡화 스토어 (패션 X)> 매물을 클릭해 본다.


진양은 지금까지 아동 스마트스토어는 레드오션 중에서 가장 레드오션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아기 엄빠들은 한번은 무조건 알아본다는 그런 시장 아닌가?

거기다가 대부분 소규모 시설에서 만드는 봉제 제품이라 QC도 힘들고, 국내 생산의 특수한 경쟁력도 없는.. 이성적으로 판단했을때는 전혀 이점이 없는 매물이었다. 하지만 [직감 Lv. 2] 스킬의 영향인지, 홀린듯이 진양은 매물을 상세히 검토해 본다.


[아동 잡화 스토어 (패션 x)]
양수 가격: 3,000만원
비수기 매출 (5월 - 8월): 300-500만원
성수기 매출 (9월 - 4월): 2,000 - 4,000만원
마잔율: ??
주력상품: 아동 및 유아 양말, 타이즈, 레깅스, 모자, 등 잡화
위치: 인천
매물 특성: 빠른 양도양수, 5년 이상 매출 기록, 재고 미포함 (~1,000만원)


숫자만 다 맞으면 나쁘지 않은 매물이다. 지금이 2월이니, 빠르게 매수하면 적어도 3월, 4월로 매출 5천은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마진율이나 매출이익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수적으로 원가율 70%로 잡고 계산해도 이번 성수기 웨이브에서 투자금의 절반(1500만원)은 회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양도자가 제공한 숫자들을 검증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머릿속으로 나열하기 시작한다.


‘음.. 매출은 스마트스토어 통계로 보고, 부가세 신고 자료로 교차 검증 하면 되겠고. 마진율은 핵심 상품들의 최근 몇달 도매 구매가 영수증이랑 이체 기록으로 같이 확인 할 수 있겠다… ‘


물론 모든 계산은 상대가 사기꾼이 아니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사기는 작정하고 치려는 사람은 절대로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참 고민을 하고 있으니, 잭도 자신의 매물 소개를 멈추고 진양의 컴퓨터 화면을 본다.


“아, 이 매물은 일단 연락은 해놨어! 오늘 아마 연락 올꺼야 미팅 날짜 잡히면 이야기 해주려고 했지. 근데 매물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프로세스가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저번 캠팽 사건같은 일 또 겪지 않으려면..! 급매라서 조금 걱정돼. 숫자가 지나치게 좋아. 3달만에 회수 할 수 있는 사업체를 왜 팔아? 뭔가 분명히 하자가 있을꺼야”


맞는 말이다. 최대한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또다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진양은 과거 혈기 왕성한 20대 중반에 사업으로 승승장구했던 시절이 있었다. 비록 기성세대가 던져 놓은 ‘도전!’이라는 미끼에 현혹된 수많은 물고기 중 한 마리였지만.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꾸준한 매출도 만들고, 탄탄한 초기기업을 만들 수 있었다.


탄탄한 매출을 기반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서 거래처들을 늘려갔고. 제조 시설 확장을 한다고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도 받고 금융권의 대출도 받게 되었다. 주위에서는 장밋빛 미래만 앵무새처럼 외쳐댔기에, 무리한 확장은 당연하게 수순이었다.


결과적으로 무분별한 청년 스타트업 숫자 늘리기에 현혹당해 급하게 사업확장을 했고. 믿었던 사람을 통해서 수입해 온 제조 장비는 깡통에 가까운 장비가 도착해서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었다. 엎진 데 덮친 격 전염병이 퍼져 오프라인 매출은 폭락해 버렸고. 순식간에 현금은 고갈되었고 남은 건 고철 덩어리들과 앞으로 내야 하는 고지서들뿐이었다.


자연스레 빚을 갚고 사회에 재기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었고, 새 옷을 산지는 수년이 넘었고, 여행은커녕 친구들도 잘 안 만나게 되었다.


옛날 생각이 다시 나자 진양은 다시 웅크리고 싶어졌다.
사업체를 매각하는 사람이 어떻게 정상적인 사람이겠어.
잘 되는 사업체를 왜 모르는 사람한테 팔겠어.
다 사기꾼이지. 그만 두자.
다 그만두고 회사 생활이나 열심히 하자.
어두움이 서서히 진양의 머릿속을 잠식해 나가던 그 순간


[직감 Lv. 2 발동!] 머리 위에서 종소리가 들리며, 향긋한 장미 냄새가 방을 가득 체운다. 어두운 사고의 감옥에 갇혀있던 진양을 꺼내주는 구원의 손길이다. 창밖을 보니 날씨도 좋다. 느낌도 좋다. 순식간에 음울하던 생각들은 클렌징폼으로 씻겨나간 듯하다.


‘그래, 나에겐 이제 이 사기 스킬이 있어. 예전처럼 멍청하게 당하지는 않을꺼야!’


진양은 바로 전화를 해서 당장 미팅 일정을 조율한다.


[스킬: 직감 Lv. 2]
패시브 스킬.
소모 피로도: 1
사업 정령의 축복을 받아 당신의 촉을 날카롭게 만들었습니다. 무작위(+1%)로 발동되며 시전되었을 때 당신의 사업적 선택을 보필합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월순익 1,000만 원 만드는 슬로우 라이프 하기로 했습니다. 3화>                  

“안녕하세요, XX스토어입니다. 아 네. 11시는 좀 힘들고, 3시에 오세요. 그 전에는 포장해야해요.”


살짝은 거만한듯한, 경계심 가득해보이는 목소리가 수화기 넘어서 들린다. 경계심 가득한 목소리 아래에는 지쳐보이는 목소리가 웅크리고 있다. 이 목소리는 진양도 아는 목소리다. 과거 자신의 사업이 망했을때 목소리와 너무 닮아 있었다.


경계심을 풀기 위해 진양은 최대한 편안한 목소리에 영업톤으로 설명했다.


“네~ 사장님 3시에 찾아 뵙겠습니다! 서류는 뭐 복잡한거 없이~ 같이 스마트스토어 관리자 페이지 보면서 이야기 나눠요~ 감사합니다 ^^”


첫 미팅부터 서로 자존심 세우고 너무 고압적으로 나갈 필요도 없다. 양도양수 거래는 서로 핑퐁을 많이 해야하는 과정이다. 첫 미팅에서 핏을 보고 의사소통이 힘들 것 같으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저런 질문들을 준비하며 운전하다보니 어느세 인천에 도착했다.

집과 사무실 그 사이 어딘가…


‘젊은 청년 창업가인가? 그립네..’


옛날 생각에 빠져 산책하다보니 어느세 미팅시간이 되어서 사무실로 올라갔다. 도착하자마자 이곳이 사무실인지 가정집인지 모를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반쯤 열려있는 서람장에는 양말과 타이즈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고 회의 테이블로 보이는 곳 위에는 반포장 되어있는 제품들과 테이프의 흔적들이 가득.


방 안에서는 소리지르다가 문을 발칵 열고 뛰쳐나오는 초등학생 남아가 보인다. 사장님의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가 무안해하며 아이를 다시 끌고 방으로 들어간다. 혼돈과 카오스 그 자체다. 하지만 입구에 파란 이사박스에 택배가 가득 쌓여있다. 대충 눈대충으로 봐도 백만원어치는 넘는 것 같다.


거실에 들어가보니 잠옷 차림으로 부스스한 머리로 포장하고 있는 여사장님을 마주친다. 잠에서 막 깬듯한, 세수도 안한 듯한 차림이지만, 손은 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 네 오셨어요. 잠시만요 이것만 포장하고요.’


정신없는 상황에서 서로 소개하고, 양도양수 일정과 필요 자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큰 문제 없이 미팅은 진행된다. 서로 빠르게 양도양수를 하고 싶은 상황이 동했고, 첫 만남이기에 깊은 대화는 주고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큰 문제 없이 대화를 마치나 싶었지만, 미팅의 끝자락에 문제가 생긴다.


”사장님, 이제 세부 자료 검토를 위해서는 저한테 스마트스토어 관리자 권한을 임시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장님의 표정은 일그러지며 말한다.

“아니 저희가 아직 계약도 안 했는데.. 어떻게 관리자 권한을 드리나요..? 어떻게 믿고..”


맞는 말이다. 오늘 처음 본 사이이고, 게약도 안했는데 무턱대고 관리자 권한을 줄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스토어는 [대행사] 권한이랑 [인플루언써] 권한이 있다. 이 두 권한은 사실상 통계를 보는 권한만 있고, 그외 기능들이 제한되어있다.


여기서부턴 이제 설득의 싸움이다. 만약 끝까지 안된다고 하면, 진양은 앞으로 매일 이곳으로 출근해서 자료를 검토해야한다. 아이의 고성과 정신없는 이 사무실에서.. 그것은 최대한 피하고 싶다. 진양이 사장님에게 관리자 권한들의 종류들에 대해서 설명을 마치는 순간. [스킬: 설득 Lv. 1 발동!] 이라는 효과음이 들리더니, 사장님께서 알았다고 해주셨다!

‘이거 참 편하구먼~’


[스킬: 설득 Lv. 1]
패시브 스킬. 소모 피로도: 3
화술 정령의 축복을 받아 당신의 언변을 강화했습니다. 상대방의 의심 수치가 10 (+0) 아래로 내려가고, 호감도 수치가 30 (-0) 이상일 때 설득력이 30% (+0%) 증가합니다.




그렇게 진양은 사무실로 돌아와서 자료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누적 매출 자료와 매물에 올려둔 매출 정보와 교차 검증 ⇒ 판매 추이 및 판매량 유효성 검사 (계절 지수 도출)  

    거래처 매입 자료, 최근 거래 명세서, 이체 내역과 교차 검증 ⇒ 상품 원가 유효성 검사 (원가율 도출)  

    organic 유입과 paid 유입 비율 및 집행 비용 확인 ⇒ 유입 데이터 유효성 검사 (마케팅 매출 roas 측정)  

    각 유입 퍼널당 전환율 확인 ⇒ 유입 데이터 유효성 검사 (카드깡 검사, 외부 마케팅 검사)  

등 30개의 체크리스트를 마무리하고 나니 사업체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몇 번이나 언급했듯이, 멀쩡한 매물은 가족이나 친지 & 지인들한테 팔지. 일반 게시판에 올리는 매물들은 무조건 하자가 있는 매물이다. 즉, 하자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고칠 수 있어야만 사업체를 사는게 말이 된다는 것이다. 다각도로 사업체를 분석하고 나면 결과적으로 사장님이 왜 이 매물을 파는지 역으로 추론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스토어의 제품들의 평균 원가율은 68%정도가 나오는데, 최근 6개월동안 매달 광고비를 1,000만원 가까이 집행하고 있지만 ROAS ([매출 / 광고비] * 100%)는 200%도 안 나오는 점을 핵심 문제로 파악했다.


즉, 이 돈먹는 하마 스토어는 광고 1,000만원 어치를 써서 매출 2,000만원을 만드는데 매출 2,000만원 중에서 원가 (67%) 1,360만원 빠지면 640만원이 남고 광고비를 1,000만원 썼으니, 광고를 켜서 오히려 매달 마이너스 360만원씩 나오고 있는 셈이다!


물론 광고 매출이 아닌, organic 매출의 비중이 더 커서 최종적으로는 월순익이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진양 입장에서는 이 스마트스토어를 사서 CPC랑 ROAS만 개선하면 충분히 3개월이내에 회수 가능할 것 같다는 계산이 나왔다. 개인사업자라 큰 의미는 없지만, 이 사업체는 사실상 흑자도산 상태일 확률이 크다고 판단했다. 즉 사장님의 약점을 손에 쥐게 되었고, 흥정을 위한 발판을 만든 셈이다.


결과적으로 위 약점을 손에 쥐고 흥정하여, 재고 1천만원어치 포함해서 3천으로 최종적으로 도장을 찍게 되었다. 진양은 100% 만족스러운 흥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첫 거래치고 괜찮은 거래라고 위안삼으며 계약금 10%를 송금하고 인수인계를 시작하게 되었다. 너무 깎으면 또 인수인계를 할때 감정을 섞을 수 있으니…


시간이 흘러 어느세 잔금을 보내야 하는 날. 예정보다 2주 당겨져서 매우 심란한 상태이다.


’사업자 폐업을 먼저 해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


양도자가 실수로 사업자 폐업을 너무 성급하게 해버려서, 양도양수가 늦어지는 기간동안 스토어가 노출이 안되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양도자 입장에서는 별 문제 없지만, 양수자 입장에서는 너무 아까운 것이다. 하루하루가 다 매출의 회수 기간인데. 그리고 스토어가 돌아왔을때 원래 랭킹에 돌아간다는 보장도 없지 않는가?! 그래서 계약 날짜를 당겨서 얼떨결에 인수인계도 안된 스토어 주인이 된 것이다.


혹시 다시 사기를 당한 것일까봐 두려움에 잠을 못이루는 진양이었지만. 그에게는 이제는 먼치킨 스킬셋들이 생기지 않았는가? 떨리는 마음을 이겨내고 잔금을 이체했다.


이체를 완료하자 들리는 레벨업 소리. 이제 시작인가보다.


[상태창]
이름: 진양
레벨: 1 ⇒ 2
피로도: 3 / 10
칭호: <청년 CEO 플레이어>
법인 자금: ₩39,595,300 ⇒ ₩9,029,800

법인 자금: ₩39,595,300 ⇒ ₩9,029,800



[스킬]
직감 Lv. 1 ⇒ 2
설득 Lv. 1 ⇒ 2
(알 수 없음) Lv. Max


[메인 퀘스트]

사업체 검토하기: 완료 (10 / 10)
사업체 양수 미팅하기: 완료 (3 / 3)
사업체 양수하기: 완료 (1 / 1)

첫 매출 만들기: 미완료 (0 / 5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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