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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칠일 Nov 26. 2021

한여름의 퇴근길



집이 최고라는 마인드로 살던 집순이었는데 요즘 들어 부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거창한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좋으니 그저 기차를 타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 SNS에서 유명한 핫플레이스도, 특별한 관광지도 없는 심심한 지역으로 떠나 목적도 없이 걸어 다니는 그런 심심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그럴  없으니 오늘은 퇴근길에 선미의 보랏빛 밤을 들어야겠다.  시원하고 몽롱한 노래가  대신 어느 낯선 동네를  바퀴 휘 돌고 오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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