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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첫 발을 내딛은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공중파, 종편, 보도채널의 영상편집기자들이 모여 만든 직능단체

작년 초 선후배 몇몇과 협회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공감하는 분도, 시기상조라는 분도 있었다. 대체적으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왜일까?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느낌.. (사실 과거 10년 전에도 협회 창설을 진행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몇 번의 만남 이후로 진전은 없었다.)

세상 수많은 영상편집자들이 있다. 영상편집기자는 이들과 무엇이 다른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지금 사회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이다. 제는 방대한 콘텐츠들이 무분별하게 각종 SNS 여과없이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키워드가 '영상 저널리즘'이다.


저널리즘 :

신문과 잡지를 통하여 대중에게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활동. 넓게는 라디오, 텔레비전 따위를 통하여 정보 및 오락을 제공하는 활동을 포함한다.


영상 저널리즘이란 사전적 용어는 없지만 저널리즘 가치를 영상에 그대로 투영한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당연한 얘기지만 영상뉴스 제작에서 영상편집기자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영상뉴스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한 영상인지를 판단하고 제작하는 일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진 것이다.

그러나 영상 저널리즘에서 영상 편집이 가진 중요성에 대해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다. 그나마 조금씩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도 각 언론사별로 논의하다보니 각 사의 지협적인 문제들에 집중하고 큰 틀의 공통적인 사안을 담지 못했다. 영상뉴스의 저널리즘 가치 구현을 위해서라도 영상편집기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취재기자는 취재를 하는 기자이고, 영상기자는 영상 촬영하는 기자이다. 영상편집기자는 영상편집을 하는 기자이다. 


기자(記者, reporter, journalist)는 사회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다.


영상편집기자는 위의 기자 정의 문장에서 '언론 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직업' 이 부분에 가장 크게 해당한다. 어떠한 사건을, 이슈를 세상에 알리려면 기사(텍스트)를 쓰든, 영상을 만들든 해야한다. 

텍스트 기사를 통해 알리는 일은 각종 신문, 인터넷 언론사의 취재기자를 통해 가능하다. 그러나 영상 기사 통해 알리는 일은 오로지 취재기자가 그 역할을 다하기 어렵다. 시간적•물리적 어려움이 가장 크고 제작에 있어서 각기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영상편집기자는 취재기자가 취재하고 영상기자가 촬영한 영상을 기본으로 다양한 영상소스(자료영상, CG, 자막, BGM등)를 활용해 최종 영상을 제작해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뉴스영상을 제작하는 영상편집하는 자>는 '기자' 정의한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편집자 역할보다는 기자 역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과거엔 이러한 직군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대적 요인에 의해 생긴 직군인 것이다.

현재, 영상편집기자는 방송/디지털 뉴스 형식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자이다. 기획에서 촬영, 편집, CG, 출고(방송)의 단계까지 담당자의 능력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다. 점점 더 그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2117&docId=6631371&categoryId=42117


자, 그럼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이 곳은 무엇을 위해 만들었나?

각 방송사의 보도 영상을 편집하는 기자들 (이하 영상편집기자)의 교육•훈련, 권익 대변, 친목을 도모하며 영상 저널리즘 가치를 전파하고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언론사에 흩어져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했던 영상편집기자들이 보도영상 제작 기술 발전과 영상저널리즘 실현을 위한 토론과 학습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2023년 3월 각 방송사 영상편집부 소속의 인원들을 수소문해 연락하기 시작했고, 그해 5월부터 추진위 모임을 가져 출범하기까지 약 10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10개월 동안 협회 출범을 위해 수고해주신 26명의 추진위원과 믿고 가입해주신 250명의 협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는 영상편집기자 직무의 권위를 높이고 협회원들의 권익 및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대한민국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하도록 기여하는데 앞장 서도록 할 것이다. 무엇보다 언론인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취재기자, 영상기자, PD 뿐 아니라 영상편집기자를 염두하고 준비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언론 직무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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