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imeSpace May 02. 2022

익숙함에 무뎌진 감각에 관하여

우리는 제한된 시력을 갖고 있어 머나먼 천체를 한눈에 볼 수 없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경이로움의 바다에 빠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 지속될 뿐이다.


우리는 끝내 경이로움이라는 약물로 인해 마취된 듯 무뎌질 것이요, 그 광경을 평범한 것으로 여기고 경시할 것이다.

이미 월등한 감각을 가지고 있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먼지가 끈적이 쌓인 감각을 새로운 자극으로 닦아준 뒤에야 세상은 비로소 아름다워 보일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 산책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