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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자 Jan 08. 2024

서비스 기획자의 포트폴리오 사이트 개발

기획부터 개발까지 #4

2023년 9월 ~ 10월 한 두달은 한창 개발에 재미가 들려서 포트폴리오 사이트 작업을 열심히 했었다.


진짜 주말만 되면 아침부터 새벽까지 VS Code 만 만지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원래 음식이든 뭐든 한 가지에 꼽히면 질릴 때까지 하는 편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모든 게 지겨워지더니 개발에 흥미를 잃었다.

거의 두 달가량 포폴 디벨롭에는 손을 떼고 있다가

새해를 맞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어서 막판 스퍼트를 올려봤다.


이제 포트폴리오 사이트 개발은 다 끝났고

더 채우고 싶으면 채우고 아니면 뭐 굳이 더 안 채워 넣어도 되는 정도로 작업해 둔 상태다.






큰 틀은 기존과 바뀌지 않았다.

[메인 / 소개 / 기술 / 프로젝트 / 자주 하는 질문] 탭으로 구성된다.


메인 컬러는 블루로 정했고 전체적으로 화이트 앤 블랙으로 디자인했다.


무슨 색을 메인으로 할까 고민은 해봤는데 답정너처럼 결국은 돌아 돌아 블루였다.

블루는 기본적으로 평화, 안정, 신뢰, 믿음을 상징하는 컬러이다.

많은 기업들이 메인 컬러로 블루 컬러를 선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초반에 퍼블리싱한다고 고생했던 쓸모없는 

상단 영역에는 뭘 넣을까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UX 심리학 저자의 말을 담았다.



"기획자라면 독창성을 추구하기에 앞서, 사용자의 니즈와 맥락 그리고 기술적 제약까지 고려한 최선의 방법부터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용성이 희생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 존 야블론스키"







소개


불특정 다수에게 뿌려질 가능성이 있는 웹사이트의 특성을 고려하여

예민할 수 있는 부분들은 사이트에 담지 않았다.

그래서 여러분들께도 가감 없이 보여드리는 게 가능하다 ㅎ




간략하게 회사명이 아닌 도메인을 담아 커리어를 작성하고

자세히 보기 모달에 추가적인 경력기술서를 작성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 별도 업데이트한 프로젝트에는 밑줄로 표시하고

마우스 호버 시에 "클릭 시 해당 프로젝트로 이동합니다." 라는 안내 툴팁이 노출되게 했다.

클릭하면 프로젝트 페이지로 이동되고 해당 프로젝트 모달이 열린다.






기술




기술은 업무 특성 별로 세분화하여 칩으로 구분했다.

지난 프로토타입에는 없던 데이터 항목도 추가되었다.


업무 특성 별 사용 가능 툴을 작성하고 각 툴별 숙련도도 프로그래스바로 표기했다.

사진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을 거 같아서 사진을 클릭하면 모달로 열리는 기능도 추가로 구현했다.


이력서의 사용 가능 툴만 보면 사실 이 사람이 이 툴을
어느 수준으로 사용 가능한지
어떤 용도로 사용해 왔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힘들다.

나의 능력치를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더니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만 한 게 없겠다 싶어서 이렇게 사진 위주로 작업했다.


물론 실무와 관련된 데이터나 텍스트, 이미지는 모두 편집해서 업로드했다.






프로젝트



최근 진행했고 데이터로 성과를 측정 가능한 프로젝트 위주로 

6개의 프로젝트를 업데이트했다.



기본적으로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인지 회사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인지를 표기했고

어떤 역할을 했고 그 역할에 몇 프로를 기여했는지 그리고 진행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를 표기했다.


프로젝트 설명으로는 기본적으로 [문제 정의 / 목표 / 가설 / 성과]를 작성했는데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측정 가능한 성과가 없기 때문에 표기하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딱히 가설은 없어서 뺏고 그 대신 성과가 들어간다.


성과는 웬만하면 정확히 측정 가능한 수치를 표기해 주는 것이 좋다.


제가 꽤 잘했어요. 프로젝트가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죠.
칭찬을 받았어요.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같은 두루뭉술한 말은 실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으로써 설득력이 떨어진다.

프로젝트 진행 전 대비 13.4%의 회원가입률 증가, AUM 37.4% 증가 같은 정확한 수치가 들어간다면

같은 프로젝트 성과를 적더라도 5,000배 정도 설득력 있다.





자주 하는 질문



자주 하는 질문은 일단 간략하게 7가지만 작성해 둔 상태다.

추가적으로 생각나는 게 있다면 더 채워 넣을 예정이긴 한데

뭐 너무 다 적어두면 면접 때 할 말이 없을 수 있으니... 적당히 적을 예정이다.






서비스 기획자나 PM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어떤 성과를 이루어냈는가 인 거 같다.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명확한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성과를 미리미리 정리해 두는 것을 추천드린다.


특히 SQL이나 데이터 접근 권한이 없다면 필요할 때마다 성과를 뽑아볼 수 없을 테니

프로젝트 종료나 회고 때마다 데이터를 열심히 모아두시길!


아 진행한 업무를 잘 정리해 두시는 것도 중요하다.

어제 뭐 먹었는지도 기억 안 나는 마당에 몇 달 전에 무슨 프로젝트를 했는지를 기억해 내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나는 주차 별로 어떤 업무를 진행했는지를 기록해 둔 스프린트 파일이 있어서 참고하면서 포폴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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