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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날 백대백 Mar 20. 2024

아밋대 리더

31. 진리는 어디에

FBI NTIB(National Truth Investigation Branch 국가진실조사부) 국장 노멀이 차에서 내린다.

노멀은 대학교정을 걸으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진리를 외치며 그 진리가 무엇인지를 밤새 얘기하고 논하고 싸웠던 그 시절을 회상한다.

그때는 진리가 곧 잡힐 듯했다. 아니 잡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동안 그가 속한 NTIB에서 일하며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지금 그는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게 되었다.

마치 미로 속에 빠진 듯한 느낌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의 발걸음은 하버드야드에 있는 존하버드동상을 지나 어느 건물을 향한다. 계단을 오르고 마주한 방앞에 서서 방주인의  명패를 확인한다.

'종교학과 교수 Dr. 로아'


'똑똑똑'

노멀은 노크한다.

안에서 응답이 없다.

다시 한번 노크를 하려던 그의  뒤에서 누군가 손가락으로 총처럼 등을 찌른다.

"Where is אמת? 에메트(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등뒤의 누군가가 묻는다.

잠시 멈칫하던 노멀은 그가 생각하기도 전에 자동으로 답을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ἀλήθεια is neither here nor there but within me.

레테이아(진리)는 여기도 저기도 아닌 내 안에 있다."

"로아! 오 닥터  로아. 오랜만이다."

"노멀 너를 못 본 지가 벌써 십수 년이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우리의 암호문을 기억하고 있구나. 하하하"

둘은 뜨겁게 악수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로아는 노멀과 어깨동무를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커피를 마시며 그동안의 회포를 푼다.

어느덧 화제는 세계정황으로 옮겨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데미타 Dameta로 모아지고 있다.


노멀은 데미타와 샤이탄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가 조사하고 있던 유톱시아교단의 레오목사와 우썅이

연결고리의 핵심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행동할 때다.

그동안 수많은 이상사건들이 미국 내에서 발생했고

그 해결의 현장엔 노멀이 있었다.

국가와 세계를 위해 이번에도 진실을 밝힐 때다.


"로아! 데미타에 관한 너의 연구가 이번사건해결에

주요한 단서가 될 것 같아.

NTIB내에 특별팀을 구성하려고 해.

나를 도와줄 수 있니?"

"당연하지. 나 역시도 그 실체를 파헤치는데

중요한 사명이 있어."

"사명이라고?"

"그래. 그것은 차차 얘기하도록 하자."


둘의 대화는 한창이다.

그때 그들의 대화를 누군가가 차 안에서 엿듣고 있다.

그렇다.

데미타를 의심하고 조사하려 접근하는 사람들은 이미 그들의 사정권 안에 들어온 것이고 표적에서 벗어날 수 없다.


노멀이 교수실을 나와 대학교정을 걷는다.

오랜 친구이자 이제 전우가 될 노멀을 배웅하기 위해

로아도 그 옆을 걷는다.

차에 오르는 멀더

시동을 걸기 전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차에서 내려

로아에게 그들만이 알듯한 무언가를 손가락으로 표시한다.

로아 역시 손가락으로 응수한다. 알겠다고..

그리고

차에 시동을 건다.

순간 엄청난 폭음이 일어나고 차는 불길에 휩싸인다.

폭발로 주위의 차들과 로아가 튕겨져 나간다.

교정의 사람들이 몰려들고 어디선가 이미 준비된듯한 사람들이 주위를 통제한다.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누군가가  멀리  차 안에서 말한다.

"노멀국장은 제거되었습니다. 로아교수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상태는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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