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서핑 카드: [내부의도의 수호자 - 행동하겠노라는 결정]
브런치 응원하기 (= 후원금) 기능이 생긴 현실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합니까?
트랜서핑은 말합니다.
그냥 태연하게 글을 써라. 그러면 당신에게 필요한 후원이 들어올 것이다.
: 브런치 작가분들이라면 '응원하기' 기능이 생겼다는 공지를 확인하셨을 겁니다. 저도 확인했고, 공지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내부의 기준에 따라 작가를 선별하고 응원하기 기능을 부여한다고 하는데요. 그 문장을 보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일까?"
: 이 생각이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후원금 기능을 부여받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생각할 분이 있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런치에는 쟁쟁한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트랜서핑 카드에 물어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말입니다. 카드는 [내부의도의 수호자 - 행동하겠노라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 당신이 뭔가를 해야 한다면 망설임으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 우편함을 확인하듯이 그냥 걸어가서 자기의 것을 손에 넣으라. 망설이지 말아야 하며, 의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략) 그냥 가서 그것을 가져라.
: 불안과 욕망과 기대를 모두 던져버리라. 오직 태연한 확신만을 남겨놓으라. 아무런 조건도 없이 이유도 없이 그저 단순히 '제 것을 가지는' 의도의 상태를 느껴보라.
: 어느 순간 욕망이 일어날 때, 대개는 머릿속에서 분석장치가 가동된다. - '이게 될까, 안 될까?' 그러나 이런 나쁜 습관은 버려야 한다. 욕망은 이루어지지 않고 꿈은 실현되지 않는다. 오직 순수한 의도만이 실현된다. (중략) 바라는 것을 향한 목표가 실현되는 것이다.
: 의도란 열망이 아니라 평온한 주의집중이자 결정이다. (중략) 어떤 일을 하든지 확신을 가지고 하라. 물론 실패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망설이고 주저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가능성은 몇 배로 커진다.
: 행동하겠노라는 결정을 의식적으로 조종할 때, 그것은 곧 성공을 조종하는 것이라 생각하라.
: 제 이야기를 먼저 나누고 싶습니다. 공지가 올라오기 전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내가 쓰는 글을 가지고 펀딩을 해볼 수 있을까?
우연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제가 진정으로 트랜서핑을 훈련하고 있고, 독자들에게 삶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도움이 될 법한 글을 쓰고 있다면 자연스레 펀딩을 받을 수 있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회사 밖에서의 돈을 버는 것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도 한몫 했습니다.
: 이 생각이 떠오르고 난 후 오늘 후속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왜 돈을 벌고 싶니?
이 질문을 하면서 '돈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는 트랜서핑의 가르침이 떠오르더군요. 이리저리 고민해 본 끝에 제 나름대로의 답이 나왔습니다. "프로젝터 중의 프로젝터가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싶어서." 휴먼디자인에서 나오는 개념으로 프로젝터는 일종의 가이드를 제시하는 사람이라 합니다. 그래서 프로젝터 중의 프로젝터가 되는 것을 제 삶의 방향으로 잡았는데, 제대로 된 기반을 마련하고 싶어 돈을 벌고 싶다고 생각이 정리되었습니다.
: 어쩌면 브런치의 후원금 기능은 저에게 외부의도가 작동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브런치의 내부 심사에서 합격할지, 불합격할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가능태 공간이 적어도 '이런 길도 있다'고 가이드해줬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만일 된다면 좋고, 안 되면 더 좋은 시나리오가 기다린다고 받아들이면 될 겁니다. 그저 계속 글을 쓰라는 트랜서핑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 한편 후원금 기능과 관련된 공지를 보고, 브런치 작가님들이 나타낼 반응들을 생각해봤습니다.
- '나는 이걸 반드시 하고 말 것이다'라는 불타는 열망
- '이걸 하고 싶은데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
- 후원 기능으로 인해 브런치가 엉망이 될 것이라 우려감
- 이걸로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
이러한 열망/불안/우려/기대가 트랜서핑에서는 역효과, 달리 말해 후원금을 받기 더 어려운 현실로 접어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불안에 떠는 분들의 경우 더욱 빨리 그 효과가 나타난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요성이 높아져 감정에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브런치 응원하기 기능을 심사하시는 분들이 이런 감정을 가진 작가분들을 보면 과연 통과시킬까요? 그렇진 않을 것입니다.
: 어떻게 하면 이러한 감정을 낮추고 원하는 현실을 붙잡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는 자기계발의 맥락과 동일하게 '그저 행동하라'고 말합니다. 감정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그냥 계속 글을 쓰라'고 말합니다. 경험적으로도, 불안할 때 무언가 행동하면 이런 감정의 수위가 낮아지곤 합니다.
: 만일 작가분들이 후원금 받는게 지극히 당연하다 느끼시면, 그저 태연히 신청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합격할 가능성도 높을 것이고요.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좀 더 글을 쓰는 데에 집중하면 좋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여튼 좋은 기회의 길이 열렸으니 응원을 잘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브런치 응원하기 기능을 통해 후원금을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