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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두막 Aug 20. 2022

맹자에게 인간관계 과외를 받는다면

맹자 초록

맹자에서 내가 실제로 도움받은 부분이다.


만만해 보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표를 향해 내달리는게 진정 이득이 되는지,

삶의 레벨을 높이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심리를 공부하는 것이 삶의 핵심 무기가 될 수 있는지,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한 마디로 맹자는 심리 이해와 자기 관리를 마스터한 사람이다.

아래 글은 맹자 공손추 상에 나오는 이야기다.




공손추가 물었다.

“그러한 지위에 있으면 선생님께서는 마음이 동요되겠습니까, 그렇지 않겠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사십이 되고부터 마음의 동요가 없어졌다.”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 것은 어렵지 않다.”


공손추가 물었다.

“마음이 동요되지 않게 하는 데 방법이 있습니까?”


맹자가 말했다.

“단지 두려워하지 않는 기를 지닌 것은 간략한 이론을 지닌 것만 못하다.”


---> 맹자는 40 이후로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부럽다. 마음이 흔들리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흔들린 마음을 제자리로 돌리는 데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매력이 감소한다.


다행히 맹자는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론을 가지라고 말한다. 아주 과학적이다. 여기에 나의 실패 원인도 나온다. 나는 20살부터 두려워하지 않는 기를 얻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실패했다.


요즘은 문제가 생기면 이론을 찾아 적용하고 결과로 판단한다. 그러면 이론에 실제 사례가 붙으면서 힘이 커진다.





 공손추가 물었다.

“선생님의 부동심과 고자의 부동심에 대해 여쭈어보려고 하는데, 들어볼 수 있겠습니까?”


맹자가 말했다.

“고자가 말하기를 ‘남의 말에서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 자신의 마음에서 그것을 이해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에서 편안하지 못한 것이 있더라도 기에서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말아라’고 했다.


자신의 마음에서 편안하지 못한 것이 있더라도 기에서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는 말은 옳지만, 남의 말에서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 자신의 마음에서 그것을 이해하려고 고민하지 말라는 말은 옳지 않다. 의지는 기를 통솔하는 것이고 기는 몸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의지가 먼저 있고 기는 그것을 따라간다. 그러므로 의지를 굳게 지니며 기를 함부로 움직여서는 안된다.”


---> 누군가와 함께 있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그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는데 왜 저러나 싶고 짜증이 난다. 이때 그를 이해하려고 머리를 굴리거나 짜증을 내면 망한다.


그를 이해하려고 하거나 짜증을 표현하면 마음이 망가진다. 스스로를 문제로 만들게 된다. 주도권을 상대에게 뺏기게 된다. 그냥 그 상황에서 최적의 행동을 하면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이론이다. 부동심 이론을 적용하자. 이해하려고 애쓰는데, 짜증내는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그 상황에서는 그냥 넘어가고 혼자 있을 때 심리를 공부하자. 실례와 이론의 쳇바퀴를 굴려 계속 키워나가자.




공손추가 물었다.

“선생님은 어떤 점에서 뛰어나십니까?”


맹자가 말했다.

나는 남의 말을 잘 이해하며 나의 호연지기를 잘 기른다.”


공손추가 물었다.

“호연지기가 무엇인지요?”


맹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의가 쌓여서 생겨나는 것이지 우연히 한번 나의 어떤 행위에 부합되었다고 해서 호연지기를 지니게 되는 것이 아니다. 행동하면서 마음에 흡족하지 않은 데가 있다면 이 호연지기는 위축되고 만다.


반드시 의를 실천하는 일을 하되 결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고,  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서 잊어서도 안되지만 억지로 조장해서도 안된다.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 무익하다고 해서 내팽개치는 것은 김매지 않는 것과 같고, 호연지기를 억지로 조장하는 것은 싹을 뽑아 올려 주는 것과 같다. 조장하면 무익할뿐 아니라 또 해를 끼치게 된다.”


공손추가 물었다.

“남의 말을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편파적인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어떤 것에 의해 가려져 있음을 안다. 도를 지나친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떤 것에 빠져 있음을 안다. 사특한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올바른 도리에서 벗어나 있음을 안다. 둘러대는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궁지에 빠져 있음을 안다. 이 네가지의 말들은 마음에서 생겨서 정치에 해를 끼치게 되며, 정치를 하는 속에 횡행하면,  국가의 대사를 망치게 된다.”


---> 맹자의 장점이 나온다. 호연지기는 쉬운 말로 자신감이다. 그는 자신감을 잘 기른다. 자신감을 기르는 방법도 가르쳐준다. 한 마디로 조급하게 굴지 말고 꾸준히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말한다. 당장 어떤 결과를 얻으려고 하지 말라. 대신 문제에 대해 이론을 적용하면서 결과로 검증하고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나가라.


맹자의 두 번째 장점은 사람을 볼 줄 안다는 것이다. 그는 상대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았다.




결론 : 맹자의 부동심 이론을 일상에 적용해보자. 심리를 공부하고 사람을 대하는 힘을 키우자. 결과를 얻는데 집착하지 말고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시스템을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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