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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즈 May 01. 2021

스스로를 다듬어 간다는 것.

[그냥일기]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나.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날 다듬어 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껴졌다.

로마 신화에 인간을 만들기 위해 흙으로 빚었다고 하지 않나.

우리도 스스로 인간 구실을 하기 위해 하나하나 다듬어 가는 과정에 놓여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최근에 참 그 과정이 버겁다고 느껴졌다.

내가 다듬는게 아니고 그냥 이대로 데굴데굴 구르면서 부딪히면서 깎아지고 있는거 같다고.

그런 버거움이랄까.

내가 나를 다듬는 시간은 너무 지난하고 오래걸리는데, 가는 길은 너무 험난하고 폭풍우는 거세며 나는 자꾸 넘어진다.

넘어져서 찢겨진 상처를 메워나가며 내가 원하는 형태로 다듬어가는 것이 버겁다.

아무래도 정말 잘못 살아가는 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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