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거의 공항을 한 바퀴 돌았다. 지하철을 타는 곳에서 티켓 만들고, 파워웰역에 내려 쉽게 숙소를 찾았다.
다음날에 일어나 지도를 보고, 숙소에서 가까운 곳부터 구경을 나섰다.
먼저 유니언 스퀘어이다. 이곳은 다운타운의 작은 공원으로 중앙의 높은 탑에 여신의 동상이 있고, 그 밑으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있다. 주변의 높은 건물들을 바라보며 머물 수 있는 도심 속 여유로운 공간이다.
입구의 있는 하트 모형 위에 아이스크림을 얻어 놓았다. 달콤한 사랑을 이야기하려는 것 같다.
다시 도심의 빌딩을 숲을 걸어서 차이나타운을 찾았다. 이곳은 포츠마우스 공원이 있는 곳이다. 도심의 높은 빌딩들 속에서 차이나타운에는 옛 건물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이 중국인들이 소유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심에 있는 포츠마우스 공원도 늙은 중국인들이 햇볕을 쬐면 앉아있다.
그곳에서 한 블록만 더 가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재일 높은 트랜드 아메리카 피라미드가 서 있다.
너무 높아서 끝부분은 안개로 가려 있다. 안개가 걷힌 시간이 지났는데, 이 도시는 아직 안개가 있다. 그래서 이곳을 안개의 도시란 별칭이 붙은 것일 것이다.
이곳에서 멀리 보이는 코이트 타워를 찾아 나섰다. 이곳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다. 가는 길에는 잘 가꾸어 놓은 나무와 꽃들이 보인다.
다시 꽃들로 만들어진 오르막 계단을 올라가면 코이트 타워가 보인다.
코이트 타워는 높은 곳에 있고, 그 높이가 높아서 멀리 금문교와 샌프란시스코 도심이 모두 보이는 곳이다.
오늘은 안개가 많아서 금문교도 보이지 않고, 바로 밑에 있는 쌍탑의 성당만 안갯속에 흐릿하게 보인다.
다시 내려와 피오 39 공원을 찾아서 갔다. 가는 길은 직선이라 찾기 어렵지 않았다.
이 도시는 거의 직선 길이었다.
그 길에 가로수들은 오랜 된 것으로 이곳의 옛 정취를 느끼게 했다.
중간에 젊은이들이 긴 줄을 서고 있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 가보니 빵집이었는데, 맛집인 것 같다.
피어 39 바닷가에 도착했다.
먼저 살진 바다사자 동상들을 만났다.
피어 39 옛 건물들은 잘 보존되어 관광객들이 붐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바닷가 쪽으로 가면은 과일가게와 기념품을 가게들이 즐비하다.
바닷가의 요트들이 보이는 곳에 중국 단체관광 학생들이 줄 서서 있는 모습도 여기서는 이채롭다.
바닷가의 놀이 기구 옆을 지나면
멀리 알카트라즈 섬이 보이는 곳에 하트 모형이 있다.
그 주변에도 사랑을 이루고 싶 푼, 열쇠들이 걸려 있다.
멀리 보이는 알카트라즈 섬은 이곳 바닷가에서 1.25마일 떨어진 섬으로 과거 연방 교도소로 악명 높은 죄수를 수감하던 교도소였다. 지금은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다시 해안을 돌아가면 바다사자들을 만났다. 이곳에 바다사자들이 집단으로 올라와 햇볕을 쬐고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있다.
바로 앞 방파제에는 가마우지들이 단체로 앉아있다.
부도를 따라가면 계속 구경거리가 있었다.
여기서 롬바드 스트리트를 찾아 나섰다. 이 길을 찾아가는 중에 도로를 달리는 작은 케이블카를 만났다. 특색 있는 교통수단이고 흥미를 끌기는 충분했다.
롬바드 스트리트를 찾아서 오르막길을 오르니, 사람들이 모여 있는 화단 사이로 구불구불한 도로가 보인다. 차들이 천천히 내려오고, 사람들은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롬바드 스트리트는 심한 구불구불한 경사의 길에 주변에 화단을 만들어 유명해진 도로이다. 그 길을 올라서 내려다본 길은 역시 직선 길이 뻗어 있는 것이 일품이다.
오르막과 직선 길이 만들어낸 시원한 길이다.
이번에는 팰리스 오브 파인아트를 찾아서 해변으로 나갔다. 해변을 나오니까 해변 따라 운동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고, 여기서도 바다 가운데의 알카트라즈 섬이 보인다.
해변가의 요트장에는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그 앞바다에는 요트들이 떠다닌다.
해변 모래사장에도 사람들이 연도 날리고, 해수욕도 하고 있다. 이 요트 정박 항구에서 멀리 금문교가 안갯속에 절반만 보인다.
팰리스 오브 파인아트의 석조건물에 관광객이 많다. 갈수록 웅장한 건축물들이 보이고, 중앙에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1915년 파나마 퍼시픽 엑스포에 예술품 전시를 위해 세워진 건축물이다. 중앙에 거대한 돔 지붕의 건축물과 주변의 거대한 석재 기둥들은 주위의 인공 호수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 되었다.
이곳에는 공연장소와 웨딩 사진 촬영지로 유명하다. 건물과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는 웨딩 촬영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의자에 앉아 휴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건축물의 석재 기둥 여인들의 조각상이 아름답고,
건물 위 돌아서 있는 조각상이 이채롭다.
다시 바닷가를 걸어서 금문교를 보러 갔다. 가는 길 바닷가에 야자나무와 멋진 집이 보인다.
금문교에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낚시하는 다리가 바다 위에 놓여 있다. 그 주변에는 이곳 사람들이 음식을 나누면서 파티를 하고 있었다.
계속 가서 금문교 아래까지 갔다.
그 안으로 들어가 금문교를 올려다보기도 했지만, 안개가 많아 금문교 전체가 보이지 않았다.
지나온 피어 39 해변에도 안개가 내려앉아 있다. 오늘은 구경하기 좋은 날이 아니었다.
다시 돌아 나와 금문교 위로 올라가는 길을 올랐다.
그 길에서 길 잃은 가마우지가 바닷가에 서 있다.
금문교에 올라서 본 그곳에서도 안개가 가려 먼 곳은 보이지 않았다.
거대한 다리를 위를 걷다가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골든 게이트 공원을 찾기 위해서 가는 길이다. 안개 낀 해안 위를 따라서 계속 걸었다.
그러던 중에 휴대폰이 갑자기 꺼진다. 배터리가 다한 것이다. 말은 통하지 않고 택시도 보이지 않는다. 수첩에 적힌 것은 파워웰 역뿐이다. 숙소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았다. 휴대폰이 있어야 우버도 부르고 위치를 알 수 있는데, 곤란한 지경에 처한 것이다. 이곳은 금문교를 넘어가는 산속과 같은 곳이다.
그래도 급하니까 여기저기 부탁을 했다. 몇 번이나 내 뜻이 전달되지 않고, 어렵다는 손짓이나 “노우”를 들었다. 그러다가 교민을 만나 파워웰 역까지 우버를 탈 수 있었다. 그냥 이런 곤란한 일이 갑자기 생겨도 곧 지나가고, 해결된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날 시내 도심을 구경 나갔다. 유니언 스퀘어 공원을 지날 때, 노숙자들이 아직 벤치에 누워있다. 그 앞쪽의 도롯가 유리창에 유독 눈이 큰 소녀의 눈물 그림이 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
지금 지나는 길이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이다.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오랜 된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다시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지점을 만났다. 작은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줄이 길다.
도심에 케이블카가 가는 길이 일직선을 나 있다.
그곳을 지나 도심을 따라 계속 가니까, 샌프란시스코의 시청 건물이 나온다. 돔 양식의 시청 건물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이곳에 농산물 장터가 열리고 있었다.
이곳 주변에 또 다른 모양의 하트 모형이 서 있다. 이 도시는 하트 모형이 많은 도시이다.
그곳에서 멀리 도심의 끝에 페리 빌딩의 시계탑이 보인다. 그곳은 해변가이다.
오늘은 북미 여행을 마치는 날이다. 내일이면 다시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무언가 느끼고, 생각한 것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