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력의 법칙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루는 방법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1) 직장 생활에 관한 예시
예를 들어,
자신이 직장 생활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이 적힌 책을 읽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책을 열심히 공부하고 난 후에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알았어.'라고 생각하는 상태에 있게 된다면
계속 직장 생활을 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오히려 직장 생활이 더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상태일 때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직장 생활을 잘하는 방법이 적힌 책에
'첫인상이 중요하다.'라는 내용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내용을 읽고 '그래, 첫인상이 중요하지. 좋아. 방법을 알았어. 첫인상을 좋게 해야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첫인상을 좋게 하지 못하게 됩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내가 나의 첫인상을 좋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태일 때
내가 나의 첫인상을 좋게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직장 생활을 잘하는 방법이 적힌 책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방법을 아는 것과 그 방법을 현실에서 해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 책의 내용이 잘못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책의 내용이 다 맞는 얘기라 하더라도
그 방법을 아는 것과 아는 것을 현실에서 해내는 것은 별개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법이 적힌 책의 내용을 실천할 때만 직장 생활을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첫인상이 좋지 않았더라도
두 번째 인상, 세 번째 인상을 잘 만들어 직장 생활을 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알게 된 방법이 무조건적인 방법이 아닐 수도 있고,
자신이 알게 된 방법을 실제로 해내는 것 자체도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것을 해내는 방법은
'나는 그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는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직장 생활을 잘 해나가는 방법입니다.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직장 생활을 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간이 흘러 직장 생활을 잘 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내가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잘 안되네?'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마음 속에 직장 생활을 잘 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 마음에 의해 직장 생활을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직장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직장 생활이 생각보다 잘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적은 책을 집필하신 분은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알고나서 그 후에 직장 생활을 잘 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 분도 '나는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생각 외로 그동안 직장 생활을 잘 해오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내용을 책으로 쓰신 것입니다.
2)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이 앞으로도 잘하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
'나는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모른다.'라는 생각을
직장에 다니는 동안 계속 하고 있으면 됩니다.
직장 생활을 한지 10년이 지난 후에
자신이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잘해왔음을 발견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직장 생활을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몰랐는데, 그동안 직장 생활을 잘해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직장 생활을 앞으로도 계속 잘하는 방법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잘해온 것이 앞으로 잘 하는 것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잘 했던 것이 앞으로 직장 생활을 잘 하는 것을 당연히 보장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태일 때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잘 했던 것이 앞으로 직장 생활을 잘 하는 것을 보장해주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10년 동안 직장 생활을 잘했다 하더라도 11년째 직장 생활을 잘하지 못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오늘까지 죽지 않고 잘 살아있었다는 것이 내일도 살아있을 것임을 보장해주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나는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직장 생활을 하면 됩니다.
3)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늘(신)의 뜻에 맡기는 것과 같다.
'나는 모른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결과를 하늘(신)의 뜻에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하늘의 뜻에 의해 직장 생활이 잘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뜻에 맡길 때 원하는 것이 잘 이루어지게 됩니다.
'나는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안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내가 그 방법을 이용하여 직장 생활을 잘 하는 것을 스스로 이루어내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늘(신)의 뜻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4) 골프에 관한 예시
'골프를 치는 것이 더 나을까?'라는 고민을 오랜기간 한 끝에
이번 겨울에 골프를 치기 시작했고, 레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레슨을 받는데
제가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계속 물어보니
프로님께서 '골프는 방법을 알아서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연습하다보면 알게 됩니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제가 그동안 골프치는 방법을 머리로 이해한 다음에
그것을 동작으로 만들어내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골프를 잘 하는 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할 때
오히려 프로님이 말씀하셨던 것들이 기억이 잘 나고,
동작으로 연결이 잘 되는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머리로 이해한 것을 동작으로 연결시키려 할 때 더 잘 안 되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아직 필드에 나가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위의 원리에 의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필드에서 평균 80타를 치는 어떤 사람이
'나는 평균 80타를 치므로 80타 치는 방법을 알아.'라고 생각하는 상태로 필드에 나가면
80타보다 못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평균 80타를 쳤어도,
'앞으로 80타를 계속 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의 실력이 앞으로의 실력까지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80타를 계속 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할 때 계속 80타를 칠 수 있게 되고,
'80타보다 더 잘 치게 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할 때 80타보다 더 잘 칠 수 있게 된다고
유무력의 법칙이 알려줍니다.
5) 인생에 관한 예시
우리는 이미 '나는 모른다.'라는 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나는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중입니다.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알고 난 후에 잘 살게 되는 것이 아니고,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모른다고 생각할 때
자신도 모르게 인생을 잘 살아가게 됩니다.
유무력의 법칙은 인생의 흐름을 설명하는 법칙입니다.
그런데 유무력의 법칙을 아는 것이 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유무력의 법칙을 알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나는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할 때 인생을 잘 살게 됩니다.
또한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모른다고 생각할 때 인생을 잘 살게 된다.'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이 지식이 인생을 잘 살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알고 있든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방법입니다.
유무력의 법칙을 모를 때는 '인생의 법칙을 알면 인생을 더 잘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법칙을 찾아 연구했고,
인생의 법칙을 알았더니 '법칙을 안다고 인생을 더 잘 사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모른다고 생각할 때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다.'라고 법칙이 알려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