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은 독서를 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글쓴이는 며칠 전에 파주 출판도시로 당일치기 힐링 여행을 다녀왔는데 파주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좋아 여러분에게도 소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을 이대로 보내기 아쉽다면, 오늘 소개하는 파주 출판도시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잘 기억해 주길 바란다!
✅ 세계 각국의 고서를 만날 수 있는 <열화당 책박물관>
✅ 책과 함께 힐링하는 공간 <지혜의 숲&지지향>
✅ 심플하면서 아늑한 공간의 카페 <디플랫>
✅ 파주 출판도시 속의 '영화마을' <명필름 아트센터>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열화당 책박물관'이다. 동서고금의 양서 4만여 권이 가득한, 말 그대로 책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책을 만드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곳이니 책과 좀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열화당 책박물관에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열화당 책박물관 (@youlhwadang)
경기 파주시 광인사길 25 열화당
평일 10시~17시 (12시~13시 휴게시간) / 매주 토,일 정기휴무
다음엔 바로 길 건너에 있는 '지혜의 숲'으로 가 봤다. 지혜의 숲은 학자, 지식인, 전문가들이 기증한 도서가 소장된 공간인데, 다양한 분야와 시대의 도서가 바닥부터 천장까지 꽉 채워져 있다. 지혜의 숲에는 라이브러리 스테이 ‘지지향’이 있는데, 지혜의 숲에 있는 책을 방으로 가지고 가 종일 읽으며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이라니 밤새 책을 읽고 싶은 책순이 책돌이들에게 추천한다!
책 속에 파묻혀 오전 시간을 보내다 보니 좀 출출해지는 것 같아서, 필자는 지혜의 숲 안에 있는 ‘나인블럭’에 식사를 해결하러 갔다. 천장이 높고 널찍한 공간이라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하루종일 글만 보느라 답답했던 눈의 피로도 풀고, 파스타와 파니니 등 맛난 음식으로 허기도 채우기 좋은 곳이니 추천한다.
✅지혜의 숲 (https://www.pajubookcity.org)
경기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매일 10시~20시 (12시~13시 휴게시간)
맛있게 밥을 먹었으니까 카페인을 애정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카페인 충전이 필요할 테다! 지혜의 숲에서 나와 조금만 움직이면 아늑한 감성 카페 ‘디플랫’이 나오는데 도보로는 25분, 버스를 이용하면 15분 정도 걸린다. 디플랫에선 제철 원두로 내린 드립커피와 한 달 숙성한 최상급 바닐라빈 시럽으로 만든 바닐라라떼 등 정성이 들어간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디플랫 (@dflat_cafe)
경기 파주시 회동길 446 1층
월, 수, 목, 금 9시~18시 / 토, 일 11시~20시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이번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한 곳은 출판도시 속 영화 마을, 명필름 아트센터야! 양질의 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도 있고 건축·디자인 테마의 북카페와 공연장도 마련돼 있다. 영화, 건축, 미술, 공연, 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또한 명필름 영화관은 명필름의 오랜 기간 영화제작 노하우가 담긴 공간인데, 돌비 애트모스 3D 사운드 시스템이 있어서 실감나는 사운드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주말에만 영화를 상영하니 갈 사람들은 주의!) 오전에는 책을 읽으며 힐링의 시간을, 오후에는 명필름의 주말의 영화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이번 파주 출판도시 여행을 마무리했다!
✅명필름 아트센터 (http://mf-art.kr/)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530-20
매일 10시~19시 카페모음&전시 / 주말 10시 30분~24시 영화관 (주말 및 공휴일만 상영)
몸과 마음의 허기를 달래줄 파주 출판도시 여행,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을의 분위기를 가득 담은 곳에서 잔잔한 여행을 하니 이제 미련 없이 가을을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도 가을 향기 물씬 풍기는 파주에서 좋은 시간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