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서 크게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일회용품 사용이 이제 본격적으로 규제된다는 사실, 여러분도 들었을까? 다양한 환경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며 그 중에서도 과도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11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규제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규제가 되는지 조금 복잡하고 헷갈린다면? 오늘 필자가 각 장소에 맞게 하나하나 설명해 줄 테니 잘 기억하길.
✅ 환경보호를 위해 확대되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
✅ <편의점, 슈퍼, 마트> 비닐봉지 사용 금지, 나무젓가락도 이용 제한
✅ <카페, 음식점>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 플라스틱 대신 종이 빨대를
✅ <목욕장업, 숙박시설> 이제 어매니티를 받을 수 없다고?
✅ <체육시설, 콘서트장> 일회용 응원 용품 사용 금지
먼저, 어떤 품목들이 일회용품 사용 규제 대상이 되는 걸까. 모든 일회용품이라고 해서 절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케첩, 설탕과 같이 포장된 상태로 생산된 제품을 그대로 제공하는 것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일회용 컵, 접시, 용기,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수저, 포크, 나이프를 포함해 숙박시설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면도기, 칫솔, 치약, 샴푸, 린스는 물론이고 광고선전물, 봉투, 쇼핑백, 비닐식탁보, 비닐로 만들어진 응원용품은 모두 사용 규제 대상이야. 만약 사용 규제를 위반한다면? ‘지원재활용법’ 제41조 제2항 제3호에 따라 일회용품을 사용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한 자에 대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한다. 이렇게 처벌이 따른다고 하니 확대되는 규제를 명확히 알고 있자!
우리가 거의 매일 가는 편의점, 슈퍼, 마트에서 규제되는 일회용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일단 비닐봉투 제공과 사용이 전면적으로 금지된다. 대신 종이봉투나 종량제를 유상으로 판매하는데 기존 비닐봉투보다는 가격이 비싸니 장바구니를 이용해보는 걸 추천한다! 나무젓가락은 컵라면과 도시락을 먹을 때만 제공되는데, 그럼 만두 같은 즉석 조리 식품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궁금한 먹잘알들도 분명 있을 거다. 지난 1일 브리핑에서는 즉석 식품 구입 시 나무젓가락을 제공하는 것이 규제되었는데 운영상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24일 실제 실행 시에는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변화할지 계속 주목해 봐야 할 것 같다. 또 플라스틱 빨대부터 비 오는 날 사용하던 우산 비닐까지 이제 모두 금지된다.
그렇다면 카페와 음식점에서는 어떨까? 매장 내에서 종이컵, 플라스틱컵 모두 사용이 금지된다. 물론 테이크 아웃을 위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카페용 비닐 캐리어는 카페 규모에 관계없이 제공이 금지된다. 여러 개의 음료를 가져가야 할 때를 위해 기억하는 편이 좋겠다. 다만 종이 재질 캐리어는 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플라스틱 빨대, 음료 젓는 막대가 규제 대상이다. 그래서 요즘은 빨대 없이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드링킹리드 같은 컵 뚜껑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빨대가 필요한 음료는 종이 빨대를 사용하면 되니 너무 걱정 말길! 컵 뚜껑과 홀더, 냅킨 또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사용 빈도를 줄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서 의식적으로 줄여보려는 노력을 하는 건 어떨까?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도 규제가 확대된다고 한다. 일회용으로 제공되는 면도기, 칫솔, 치약, 샴푸, 린스는 더 이상 무상으로 제공되지 않고 이후에 2024년부터는 숙박업에서도 어매니티 제공이 금지된다. 그동안 숙소에서 사용된 일회용품만 생각해봐도 어마어마한 양이 될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답답하기도 한데, 여러분은 어떤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야구장, 축구장과 같은 체육시설과 콘서트장에서는 비닐 재질의 막대 풍선 같은 일회용 응원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같은 이유로 비닐 방석 또한 제공과 사용이 금지되는데 필요하다면 오래 쓸 수 있는 응원 용품이나 다회용 매트를 챙겨와서 사용하면 된다.
11월 24일부터 확대되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 이제는 조금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을까? 우리의 아주 작은 노력과 실천부터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 커다란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환경을 생각하면 더 일찍 실행되었어햐 했는데 COVID-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규제가 늦춰졌다고 한다.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글쓴이도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사용하기로 다짐했으니 여러분들도 지구를 지키는 데 동참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