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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kgu Nov 29. 2022

이모님 손맛 이모카세 VS 가성비 오마카세

늦가을이 되면 필자는 왜 이렇게 먹고 싶은 게 많은지 모르겠다. 특히 요즘은 다양한 요리를 조금씩 맛보며 즐길 수 있는 오마카세에 푹 빠졌는데, ‘이모카세’라는 신조어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모카세는 노포 음식점의 주인을 친근하게 부르는 ‘이모’와 식사를 셰프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오마카세’를 합친 말이라고 한다. 오늘은 정감 가득한 이모님 손맛의 오마카세와 갓성비를 자랑하는 오마카세 맛집을 소개할 테니 올 연말 근사한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목하길! 



 바쁜 당신을 위한 핵심 체크

✅ 이모님의 믿고 먹는 손맛 이모카세 VS 셰프의 자존심 오마카세 
✅ 매콤한 갈비찜과 술안주로 제격인 김밥 <나드리식품>
✅ 손맛 가득한 전라도 음식과 신선한 회 한상 차림 <복있는 집>

✅ 가성비 좋은 도산공원 파인다이닝 <콘피에르>
✅ 비주얼 압권의 생참치 플레이팅 <아루히>


 

매콤한 갈비찜과 술안주로 제격인 김밥 <나드리식품>

출처 : @colourwolf79

을지로에 위치한 <나드리식품>은 이미 유명한 이모카세 맛집이다! 마치 시골 잔칫집 음식 느낌으로 맛있는 것 다음에 또 맛있는 게 나오는 정감 가는 음식들이 코스처럼 나오는 이모카세가 인기. 방문하기 전 무조건 100% 예약해야 하는데, 성공하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한다. 기본 상차림만 해도 두부김치, 꼬막무침, 분홍소세지, 동그랑땡까지 딱 봐도 모든 입맛을 아우를 수 있는 메뉴다. 나드리식품의 시그니처는 매운 갈비찜인데 매콤하니 중독성이 강해서 맵찔이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메뉴라고 한다. 거기다 이모님의 노하우가 잔뜩 발휘된 김밥과 스지탕부터 메로구이, 문어숙회, 우니 등 술안주로 딱인 음식이 쏟아진다! 허름하지만 정감 있는 <나드리식품>은 아쉽게도 최근까지 이모님 건강상의 이유로 휴업 중인데 연말 안에 재오픈하신다고 하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보도록 하자!

<나드리식품>
� 서울 중구 을지로33길 38
- 평일에만 영업 / 주말 휴무
- 이모카세 40,000원 / 4인 예약이 기본



손맛 가득한 전라도 음식과 신선한  한상 차림 <복있는 >

출처 : @palao322

또 하나의 이모카세 맛집! <복있는 집>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하게 정해진 메뉴 없이 원하는 가격대를 말하면 알아서 여러 가지 요리를 내어주신다는 점이다. 가게 이름만 봐서는 복어만 팔 것 같지만 다양한 생선 요리와 백반도 먹을 수 있다. 찐 전라도 음식을 선보이는 이모님의 실력이 담긴 가정식 반찬과 함께 보리굴비, 민어탕, 굴파전, 전어회, 김치찌개 등 제철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회와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한다. 도시에서 진정한 손맛이 그립다면 <복있는 집>으로 가보자!

<복있는 집>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료323길 15
- 원하는 가격대로 이모카세 주문 가능



가성비 좋은 도산공원 파인다이닝 <콘피에르>

사진 출처 : @jsmjh9 @hansaewoo

이번엔 가성비 최고라 불리는 코스요리를 즐겨보자! <콘피에르>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서 이곳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컨템퍼러리 스타일의 음식을 오마카세 형식으로 내어놓는 파인다이닝이다. 오마카세, 코스요리라고 하면 부담스러운 가격일 거라 예상하겠지만 이곳은 예외다. 디너 1인에 59,000원으로 다른 오마카세에 비하며 부담이 적은 가격인데 미식의 경험을 넓혀 미식의 대중화를 해나가고자 하는 <콘피에르>의 마음이 담겨있다. 모든 손님은 원형으로 된 바 테이블에 앉게 되는데 음식을 주문하는 동시에 재료 손질부터, 조리, 플레이팅까지 지켜볼 수 있다는 게 또 하나의 재미! 전 좌석 예약제로 운영되니 환상적인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얼른 예약하고 가성비 최고 파인다이닝 즐기러 가보자!

<콘피에르(@confier.seoul)>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9길 10-2, 2층(발렛 가능)
- 매일 12:00-21:30 / Break time 14:30-18:00
- 런치 49,000원 / 디너 59,000원 (계절별로 코스 메뉴 변화)



비주얼 압권의 생참치 플레이팅 <아루히>

사진 출처 : @seoul__foodie_

오마카세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식집도 하나 추천하려고 한다. <아루히>는 섬세하고 뛰어난 일식 요리와 함께 셰프들과 손님들의 즐거운 소통, 퍼포먼스로 더욱 인기있는 맛집이다. 저녁에만 2부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한달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고 인기가 많은 만큼 ‘스강신청’ 같이 경쟁이 치열하다! 맛깔스런 오마카세는 자왕무시를 시작으로 청어이소베마키, 전복, 오징어 튀김, 젤리를 올린 초절임 고등어, 알맞게 숙성된 스시, 중독적인 가지 튀김 모든 음식이 맛있는데 특히 독보적으로 플레이팅한 생참치가 인기다! 끊임없이 나오는 고퀄리티 음식들은 모두 합쳐 말도 안되게 33,000원이라고 하니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비행기처럼 손님들 손에 쥐어지는 우니 마키 쇼까지 경험할 수 있는 축제 같은 오마카세가 궁금하다면? <아루히>로 가보자!

<아루히(@aruhi_specialday)>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42, 2층(주차 가능)
- 디너 1부 5시 20분 / 2부 7시 50분
- 오마카세 3,3000원 단일 메뉴 / 주류 주문 필수

 

여러분의 선택은 푸짐한 양과 이모님의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이모카세일까, 아니면 가성비 끝내주는 오마카세일까. 어느 쪽이든 기분 좋게 배부른 식사가 될 것 같다! 글쓴이도 예약에 부디 성공해서 올해 안에 꼭 가봐야겠다. 여러분도 맛있는 음식 먹고 조금 더 행복해진 기분으로 연말 잘 보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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