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함이란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슬픔과 괴로움이야. 이런 기분을 동정심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단다. 측은하다는 감정은 우릴 어떻게 만들까? 불쌍한 사람을 보면 돕고 싶어져. 가족일 수도 있고,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말이야. 가족을 잃은 여우처럼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일 수도 있어. 그들이 느끼는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고 싶고, 포근하게 안아 주고 싶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 그것이 ‘공감’이라고 한다면 난 여전히 ‘공감’ 능력이 꽤 부족한지도 모르겠다. 척이라도 하는 게 ‘사회성’으로 볼 때 원만할 수 있겠지만 나는 참 잘 못한다.
심리학적으로 아무리 많은 것을 갖고 있어도 하나라도 손해볼까, 잃어버릴까 안달하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다. 부자는 얼마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지 보다 갖고 있는 것을 잘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부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부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