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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유은 Sep 06. 2023

내가 선택한 방법으로 보내는 일상

어제 탐구과목 한 권 마무리했다. 하루에 한 권을 하는 게 진이 빠지지만, 뿌듯하다. 공부는 무조건 스터디 카페에서 하고 있다. 집에서는 오로지 휴식이다. 그렇다 보니 집에 더 머물고 싶어서 뭉그적 대기도 하는데, 습관을 들여서 그런지 스터디카페에 오면 무조건 공부를 한다. 순공부시 간을 알 수 있는 뽀모도로 공부법이 나에게는 잘 맞는다. 앉아있는 시간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기에 뽀모도로 어플을 깔았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하고 타이머가 돌아가는 시간 동안은 온전히 공부에 집중한다. 집중이 잘 안 될 때는 5분, 보통 때는 25분에서 30분이다. 타이머가 멈췄을 때 무조건 쉰다기보다는 더 공부하고 싶을 땐 다시 집중 가능한 시간을 설정하고 공부를 이어간다. 그렇게 5분, 10분 25분이 쌓이다 보면 한 시간이 되고, 두 시간이 되고, 길게는 7시간까지 하기도 한다. 너무 힘들 때는 쉬는 시간을 가진다. 멍 때리기도 하고, 유튜브를 보기도 한다. 쉬는 시간이 길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공부로 다시 돌아오게 돼있다.

이 시점에 하루에 한 권을 끝낼 수 있는 이유는 이미 1 회독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문제를 풀어보기도 하지만, 해설지를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맞은 문제와 틀린 문제 가리지 않고 모든 문제를 해설지를 보면서 읽고, 쓰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입력되는 게 있다. 어차피 다회독 할 거라, 시작부터 모든 걸 다 암기해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눈으로 공부하다가 집중력이 달아날 때는 쓰면서 집중력을 잡는다. 그러다 집중이 되면, 쓰기를 멈추고 다시 눈으로 읽기도 하고, 쓰기를 계속 이어나가기도 한다. 수학은 하루에 한 권이 어려울 거 같긴 하지만, 다른 과목은 이런 식으로 다회독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 여긴다.

남은 시간 파이팅이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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