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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터데일리 Mar 18. 2021

시트에서도 느껴지는 슈퍼카의 존재감

슈퍼카 파헤치기 첫 번째


자동차에 탑승하여 우리 몸을 맡기는 시트는 탑승자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안락한 착좌감과 함께 고급 소재를 사용해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주고, 사고 시에 탑승자의 충격을 완화해 주는 등 안전장비의 역할까지 갖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능과 함께 몸을 얼마나 잘 받쳐주며 지지할 수 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슈퍼카와 같이 빠른 속도로 코너를 빠져나갈 수 있는 고성능의 차량은 운전자의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기능이 더욱 중요한 부분이다. 


자동차 업체는 대부분 시트 제조 부품 업체에서 공급받아 차를 만들게 되는데, 슈퍼카도 카레이스에 사용되는 레이싱 버킷 시트 전문 제조회사에서 시트를 공급받아 슈퍼카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하여 장착된다. 이에 따라 각양각색 다양한 슈퍼카의 시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1. 포르쉐 918 스파이더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레이싱 버킷시트 제작회사인 '레카로'에서 시트를 공급받는다. 초경량 카본파이버 소재의 버킷 시트를 사용해 더욱 가볍고 몸을 단단히 잡아주어 918 스파이더뿐만 아니라 포르쉐의 고성능 911 모델에 옵션으로 적용되는 시트이다.




2. 포드 GT

포드의 슈퍼카 포드 GT는 픽업트럭 F-150에 달린 V6 에코부스트 엔진을 튜닝해 최고출력 656마력에 달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의 간격이 딱 맞게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보다 편안함에 중점을 둔 듯한 모습이다.




3. 페라리 F40

페라리 F40은 페라리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모델로 창업주 엔초 페라리의 마지막 작품이다. 1987년 고성능 모델답게 시트는 레이싱 버킷 시트 그 자체로 몸을 지탱해주는 기본에 충실했다. 페라리의 상징인 빨간색으로 된 시트로 인해 더욱 강렬한 실내 모습이 보인다.




4. 페라리 라페라리

2013년 공개된 라페라리는 한정판 모델로 총 500대가 제작되어 판매됐다. 라페라리의 시트는 고급 가죽 소재에 시트 색상과 대비되는 색상으로 스티치 처리된 모습이다. 톡특하게도 시트 각도 조절이 불가능하다. 그 대신 스티어링 휠과 페달의 위치를 조절하여 불필요한 시트 조절 공간을 없애 더욱 무게중심을 낮춘 효과를 줬다. 




5.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SV

2010년 출시된 무르시엘라고 SV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한정 모델답게 시트의 모양도 독특하다. 마치 전투기 콕핏과 같은 느낌의 시트는 한 덩어리의 카본파이버로 되어있다. 알칸타라 소재를 시트 전체에 사용하여 더욱 레이싱 버킷 시트의 모습이다.




6. 람보르기니 아벤타로드 SVJ

아벤타도르의 마지막 모델인 아벤타도르 SVJ는 우라칸 모델에도 옵션으로 적용되는 카본 버킷 시트가 장착되어 있다.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 사이로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다.




7. 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

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는 창업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40대만 제작되어 판매됐다. 아벤타도르 SVJ, 우라칸 퍼포만테와 같은 형상의 카본 버킷 시트에 알칸타라 소재와 독특한 무늬를 입힌 모습이다. 




8. 맥라렌 세나

맥라렌 세나에는 필요한 부분에만 쿠션이 달려있는 8kg짜리 탄소섬유 주조로 제작된 초경량 시트로, 트랙 머신답게 푹 파인 시트의 모습과 앉으면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데 더 중점을 둔 버킷시트이다. 맥라렌 세나는 500대 한정 생산되며 국내에도 한 대가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9. 파가니 와이라

파가니 와이라는 성능뿐 아니라 럭셔리하고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실내의 시트는 에르메스 명품 브랜드에도 쓰이는 타조가죽으로 만들어져 더욱 호화스러운 모습을 뽐낸다.




10. 코닉세그 레게라

1500마력의 코닉세그 레게라는 5.0리터 V8 터보차저 엔진과 세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독특한 특징은 기어 박스가 존재하지 않는 점인데 후진 시에는 전기 동력으로 만 움직인다고 한다. 시트는 이탈리아의 유명 레이싱 파츠 제작 업체인 '스파르코'에서 납품받아 제작된다. 




11. 부가티 시론

500대 한정판 모델인 부가티 시론은 약 30억원의 판매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어 50억원 가까이 거래되는 초고가의 하이퍼카다. 부가티 모델답게 럭셔리하고 안락해 보이는 시트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초고가 하이퍼카의 시트도 브래킷 부분 결함으로 리콜 조치가 내려져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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