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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마루 Jan 27. 2023

'딱_한 걸음의_힘' 따라하기

8일 차,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될 수 있다

예전엔 우리를 지켜주던 것이 지금은 우리를 옥죈다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도 물어야 하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열심히 살펴야 한다.
둘은 별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56p  


그녀의 이야기

 '달라지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현재의 자리에서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친구가 있었다. 나는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방법이 있으니 용기를 내라"라고 말해 주었다. 나는 그가 잘못된 행동을 바꾸어서 스스로 만족할 만한 삶을 살기를 바랐다.

 하지만 다시 만난 그는 자신의 형편이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고, 그 문제를 해결할 답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앞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었을까?

 그는 '달라지고 싶다'라고 하면서 그를 아끼는 사람들이 해주는 조언에는 '난 안돼', '난 못해', '난 할 수 없어'라고 반응했다. 그가 갖고 있는 부정적 신념은 블랙홀과 같았다. '난 안돼', '난 못해', '난 할 수 없어'라는 부정적 신념은 우주의 모든 긍정적 기운을 집어삼켜 버렸다.

 그가 바뀌려면 먼저 부정적 신념을 버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부정적 신념을 버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 부정적 신념이 그이고, 그가 곧 부정적 신념이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부정적 신념을 버린다는 것은 자신을 버리는 것과 같았기 때문에 그는 버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


나의 이야기

 나에게도 오랫동안 떨치지 못한 부정적 신념이 있었다. 나는 뚱뚱하고 못 생겨서 연애도, 결혼도 못 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나는 뚱뚱하지도, 못 생기지도 않았는데 왜 그런 확신을 갖게 되었을까? 아빠 때문이다. 25년이 지나도 나의 뇌리에서 선명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있다. 아빠가 나를 부르는 소리. "돼지야! 밥 먹어!" 아빠는 착하고 아름다운 나의 이름을 놔두고, 나를 ‘돼지’라고 불렀다.

 이제 와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 첫째, 내가 언니와 동생들에 비해서 식성이 좋아서 아버지 눈에는 돼지처럼 보였을 것이다. 둘째, 내가 뚱뚱하지는 않지만 언니와 동생들과 비교하면 덜 말러서 돼지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돼지가 뭔가. 이성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감정적으로는 지금도 울컥한다.

 나의 부모님뿐 아니라 집 밖에서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도 나를 나로 봐주지 않았다. 항상 내 위 언니와 내 아래 동생들과 나를 비교해서 말했다. "너는 어쩌면 그렇게 언니, 동생들과 닮은 곳이 한 군데도 없니. 말하지 않으면 자매인 줄 모르겠다." 나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생각했다. ‘언니, 동생들과 닮은 곳이 한 군데도 없다고? 이 말은 내가 언니, 동생들에 비해 뚱뚱하고 못 생겼다는 말인가?’ 내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언니와 동생들은 평소 사람들에게 '마르고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었다. 나는 ‘귀엽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예쁘다’, ‘말랐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이 심어준 외모에 대한 잘못된 신념 때문에 나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살았다.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게 분명한 사람들을 만나는 게 두려워서 친교 모임에는 나가지 않았다. 피할 수 없는 모임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구석에 앉아 있었다. 모임이 빨리 끝나기를 고대하면서, 고개를 떨군 채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큰 죄를 짓고 법정에 나와 판사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처럼.


부정적 신념과 이별하다

 앞에서 말한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녀를 못 본 지 일 년이 지나서 잘 모르지만, 조심스럽게 짐작해 보건대 그녀의 이야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지 않을까. 그녀의 형편이 더 나빠지지 않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녀의 이야기와 비슷하게 시작한 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오랫동안 나를 옥죄던 부정적 신념과 이별했다. 나는 뚱뚱하지도, 못 생기지도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나는 더 이상 사람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나는 ’나‘가 좋다. 긍정적인 나, 노력하는 나, 배움과 시도를 멈추지 않는 나가 좋다.  이 모든 게 나를 보고 “예쁘다”라고 말해주는 하나님과 남편 덕분이다.

 하나님과 남편은 나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에게 무한한 사랑을 부어주고 있다. 하나님은 매일 나에게 “너는 나의 사랑하는 딸이다”라고 말씀해 주신다. 남편은 매일 나에게 “예쁘다”라고 말해준다. 처음에 나는 ‘너는 사랑스럽고 예쁜 사람이야’라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도 같이 “맞아! 나는 사랑스럽고 예뻐 “하고 맞장구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부정적 신념과 이별하고, 새로운 신념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를 더 사랑하고 예뻐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믿는 대로 예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매일 나의 몸과 마음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음식도 가려서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행복한 감정이 나의 것이 되도록 매일 짧은 글을 읽고 느낀 점을 글로 남기고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나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이에도 호기심을 잃지 않고 공부를 하고 있다. 나는 점점 예

뻐지고 있고, 앞으로 더 예뻐질 것이다.


신념은 선택할 수 있다

 당신에게는 신념을 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당신은 어떤 신념을 따르고 싶은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그런데 올바른 신념을 선택하려면 지금 나를 만든 신념이 무엇인지, 시간을 내서 살펴봐야 한다.

내 신념은 무엇인지 적어보고 살펴보기

*노트에 다음 문장 아홉 개를 완성해 보자.

-내 인생은......
-인간은......
-아이들은......
-남자는......
-여자는......
-부모란......
-우리 엄마는......
-우리 아빠는......
-나는 절대로..... 하면 안 된다.

이상과 같은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일상에서 되풀이하는 습관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일, 건강, 성공, 관계, 돈, 친구, 이웃 등 여러 주제에 대한 당신의 신념을 기록해 보자. 어떤 점이 가장 눈에 띄는지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보자.

당신의 개인적인 신념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노트에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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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신념들이 어디서 왔는지 고민해 보자.

당신이 자주 하는 말은 어디서 들었던 말인가?
누가 그런 말을 했던가?
어떤 경험이나 사건이 그 배경에 있는가?
그다음으로 이렇게 물어보자.

-어떤 신념이 나를 성장시키는가?
-어떤 신념이 나의 성장을 가로막는가?
-어떤 신념이 압박감을 주는가?
-어떤 신념이 용기와 힘을 주는가?
-어떤 신념이 행복과 만족을 방해하는가?

이 훈련은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인식과 성찰, 시간이 필요한 내면의 통찰 과정을 작동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61~63p

 외모에 대한 잘못된 신념은 내가 가진 부정적 신념 중 하나일 뿐, 내 안에는 여전히 나를 옥죄는 신념들이 많다. '나는 머리가 좋지 않아서, 가진 돈이 별로 없어서, 실행력이 없어서 뭘 해도 안 될 것이다'는 신념은 나의 성장을 가로막는 강력한 신념 중 하나이다. 이 신념은 다 어디서 왔을까?

 실패의 경험에 비해 성공의 경험이 턱없이 부족한 데서 온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답은 나왔다. 성공의 경험을 늘려가면 된다. 성공이라고 해서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매일 30분 글쓰기', '매일 5km 달리기', '끼니를 배달음식으로 대충 해결하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먹기', '오늘은 화장실 청소 끝내기' 등... 지금 바로 달성할 수 있는 일을 목표로 세워서 해보자. 뇌는 작은 성공도 큰 성공과 똑같은 크기로 받아들인다. 오늘 내가 해낸 일들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 그러면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운 것, 오늘도 학교와 근무지에서 이탈하지 않고 나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등... 여기 이렇게 숨 쉬고 살아 있다는 것이 큰 성취로 다가올 것이다.

'너는 머리가 나빠서 안돼.', '너는 돈이 없어서 안돼', '너는 실행력이 약해서 안돼.' 나를 옥죄는 신념들에 나는 바로 대응하지 않는다. 대신 부정적 신념을 향해 반문한다. '내 머리가 어때서? 대학에 들어갈 머리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돈이 없다고? 실직해도 3개월 이상 먹고살 돈은 있어. 부족하면 밖에 나가서 벌든지, 빌리든지, 어떻게든 마련하면 되지.', '실행력이 없다고? 내가 안 한 일보다 한 일이 더 많아.' 근거 없는 부정적 신념에 근거로 맞서면 부정적 신념은 깽깽 거리며 도망갈 것이다. 내가 약해진 틈을 타서 다시 나오면 다시, 똑같이 말해주면 된다. 그러면 부정직 신념이 긍정적 신념으로 대체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나를 움직이고 있는 신념들에는 무엇이 있고,  그중에서 나의 성장과 행복을 방해하는 신념이 무엇인지, 깨닫고 부정적 신념들을 솎아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들만이 부정적 신념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 줄 것이다.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부터 선택할 수 있다. 내 삶이 어디서 왔든, 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나의 선택이고, 삶은 내가 한 수많은 선택들의 총집합이다. 선택의 자유, 선택의 기회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자. 선택의 자유와 기회를 함부로 사용한 결과는 정말 무섭다. 좀 더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 올해는 꼭 나의 신념을 돌아보는 시간을 정해두고, 자주자주 나를 살펴보자. 나의 외모뿐 아니라 나의 마음을 잘 돌보면 나는 나에게 더 큰 행복과 기쁨으로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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