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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vinBless Feb 22. 2024

리얼포스 R3 MAC

무접점 키보드의 기준 리얼포스

리얼포스 R3 Mac 키보드를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쓰는 글은 아니다. 새벽 2시에 그냥 컴퓨터 책상에 앉아서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멍 때린 시간만 40분이고 멍하게 쳐다보고 있던 게 리얼포스 R3 키보드여서 한번 작성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글을 작성하고 있다.


그래도 작성할 거면 인터넷 떠돌아다니는 리얼포스 R3 Mac 키보드 리뷰 중에 가장 재밌게 읽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작성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브런치 작가 신청도 해볼 겸)



리얼포스 R3 Mac 구매이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고 나는 프리랜서다. 딱히 자랑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글을 작성하는 일을 하면서 남들 앞에서 어깨필수 있을 정도에 수익은 벌고 있다. 자랑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딱히 수익이 행복이랑 비례하지 않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글을 쓰는 사람이 과연 어설픈 키보드를 구매할까? 

글 쓰는 직업인 사람이 키보드를 한 개만 사용해 봤을까?


사실 인간이라는 건 굉장히 적응이 빠른 동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왜?라고 묻는다면 30년 전으로 돌아가서 지금 중국산 2천 원짜리 키보드를 사용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 시대에 사람들은 극찬을 할 것이다.


와! 힘들게 손글씨를 안 써도 컴퓨터가 써주고 있어 대박!



지금은 컴퓨터가 보급화 되면서 여러 종류의 키보드가 출시되고 사용하면서 본인한테 맞는 제품을 사용한다지만 사실 "나도" 처음에 언제 구매했는지도 모르는 검은색 키보드를 사용했고 그때당시에도 별 무리 없고 이게 안 좋은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어느 날 사용하던 키보드에 문제가 생겼다. 두 번씩 눌리거나 또는 안 눌리는 일이 발생했고 그럼에도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 키보드를 계속 사용했다.


기분이 매우 안 좋은 어느 날 일은 해야 하는데 키보드가 두 번씩 눌리고 오타가 계속 생기니 내가 지금생각해도 놀랄 정도로 키보드를 두 손으로 잡고 야구배트 날리듯 벽에 쳐버리니 키보드가 반쪽으로 부서져버렸다.


나는 성격상 어떤 물건을 구매할 때 "절대로" 어설픈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그 기준은 리뷰 그리고 별점을 기준으로 하며 아무리 높은 평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제품 하나하나 리뷰를 다 읽는 변태적인 습관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나는 이 부분을 "정신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설픈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가격이 높은 것"을 구매하면 시간도 절약이고 실패할 일은 절대 없지만 키보드에 몇십만 원을 투자하는 일에 그때당시 나는 관심이 없었다. 그나마 어릴 적 피시방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써본 적이 있어서인지 검색창에 그렇게 검색했고 나는 구매했다.



DURGOD K310 유선
DURGOD K310 유선


최종결정 이 제품으로 결정했다. 제품이름은 듀가드 K310 이때당시만 해도 블루투스 키보드는 엄청 고가이거나 엄두조차 못 냈으며 이것도 사실 무리를 한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때당시도 20만 원 가까이했고 당시 직장도 다니고 있었는데 글 쓰는 직업도 아닌 일반 회사원이었다.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할 목적으로 구매한 키보드라고 하고 싶다. 다만 이 제품을 구매할 때까지 제품 선정시간이 매우 길었고 (4일 정도 고민) 그래서 그런지 이 제품은 지금도 나쁘지 않다는 평이 굉장히 많다.


글을 좋아하는 성격인데 다른 일을 해서 그런지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나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 직장을 1년 만에 그만두게 되었다. 정규직을 시켜준다는 달콤한 말과 주변사람들이 한 번만 버티고 계속 다녀보라는 소리에도 나는 매우 단호했다.


직장을 그만두면서도 뭘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으며 그냥 퇴직금으로 당분간 생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였으며 통장잔고는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뭘까?라는 생각을 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분명한 건 "뭘 해야 할까?"라는 생각조차 무의식 중에 메모장에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뒤로 나는 바로 글로 돈 버는 방법을 인터넷 1페이지부터 끝까지 다 검색하고 읽기 시작했고 블로그 그리고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는 웹소설 같은 부분에도 도전하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내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그때부터 알게 되었다.


수익 부분에선 물론 나도 노력을 했지만 남들이 그만두지 말라는 회사의 월급정도는 우습게 넘겼다. 그러던 중 듀가드 K310 글 쓸 때마다 들리는 기계식 소음이 굉장히 거슬리기 시작한다. 추가로 나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컴퓨터 노트북을 맥으로 변경하면서 키보드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위에 쓴 것처럼 MAC 용 키보드를 검색하니 여러 가지 제품이 나왔지만 결론적으로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애들은 딱 두 개였다. 리얼포스 그리고 해피해킹 유튜브에서 두 제품 리뷰를 정말 다 봤다. 결국에 선택한 건 리얼포스이다. 그 이유는 해피해킹이 못생겼기 때문 + 이번에 새로 나온 리얼포스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고 해서 리얼포스 선택.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서 정말 일주일 이상을 고민한 것 같다. 


리얼포스 R3 Mac 사용후기


리얼포스 R3 MAC


이 제품을 받자마자 드는 생각은 이거였다. "뭐가 이렇게 무거워"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휴대용 키크론 K7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제품은 맥이랑 윈도 가능하다고 해서 구매함) 정말 무겁게 느껴졌다. 한 가지 장담하는 건 리얼포스 이 제품을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해외 갈 때는 챙겨감)


솔직하게 리얼포스 이 제품을 처음 받고 연결해서 사용할 때는 "이게 뭐가 좋아서 40만 원이야?"라는 생각을 했다. 그냥 20만 원 미만 MAC용 키보드 구매할걸이라는 생각도 했고 중고로 팔고 그러려고 까지 했다. 근데 리얼포스 이 제품은 정말 "미쳤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이 제품을 사용하다가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는 상황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오래도 걸리지 않는다 딱 10초면 그 누구도 알 수 있다. "이거 못쓰겠네" 정말 이 생각이 강하게 든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키감과 디테일 그리고 견고함이 차이가 난다.


다만 이 제품만 사용한다면 당연히 이 키보드는 "그저 그렇네"라고 느끼겠지만 인생을 살면서 꼭 다른 제품을 써볼이유가 생긴다. 제품리뷰도 하고 있는 나는 얼마 전 어느 키보드 회사에서 (대기업) 제품 협찬과 리뷰 수익이 들어왔고 나는 그 제품을 사용해 보면서 위에 말한 느낌을 받았다.


제품 협찬 그리고 수익을 모두 돌려주고 나는 결국 리뷰를 작성하지 않았다. "도저히 리뷰를 잘 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제품은 인터넷에 23만 원에 팔리는 나름 평이 좋은 키보드였지만 리얼포스 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 제품을 메인키보드로 사용하지 않을 거라는 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좋은 건데?



뭐가 그렇게 좋은 거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단점이 없습니다" 사실 어떤 물건을 사용하면서 단점이 없는 제품을 찾는다는 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생템이라는 거 아닐까? 내가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음에도 나는 전혀 손가락에 부담감이 없다. 


내가 기계를 전문적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닐뿐더러 남들 다하는 키보드 무게나 키압 등등 이런 부분을 설명하고 싶지 않고 나는 할 수도 없다. 다만 이건 확실히 말하고 싶다. 명품이라는 건 리얼포스 키보드를 보고 하는 말입니다.


다른 키보드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정도면 뭐 말다한 거 아닐까? 심지어 더 재밌는 건 똑같은 키보드를 또 하나 그냥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가격으로 따지면 커스텀 키보드를 제외하고 거의 꼭대기에 위치한 이 키보드를 나는 "검은색"으로 또 하나 구매하고 싶다는 것이다.


똑같은 물건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인생에 몇 번이나 있을까? 먹는 것도 아니고 한 개 더 있다고 글이 두배로 작성되는 것도 아닌데도 나는 이 제품을 또 구매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만족하고 남들이 말하는 몇백만 원 커스텀 키보드도 물론 궁금하긴 하지만 리얼포스 이 제품보다 좋은 게 딱히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에 관심도 없다.


제품 만족도가 높아지니깐 리얼포스라는 회사가 미국회사인 줄 알았는데 그냥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다. [MADE IN JAPAN] 살면서 메이드인 재팬을 본적이 여러분은 있으신가요? 적어도 저는 없다고 자부합니다. 


이제는 뭐 당연히 마데인차이나 이게 공식이라고 생각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참신하게 재팬이 보이다니?

일본이 대단한 이유를 여기서 보여주는 게 정말 빈틈하나 없고 어설프게 만든 키보드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우리는 타협하지 않습니다"라는 느낌이 들고 "진심으로 제품을 만듭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키보드 하나에도 이 정도로 만들 정도면 정말 기술력은 모르겠고 "노력"은 보인다.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얻어가는 게 있었다. 가격이 높다고 한들 무언가를 할 때 남들과 다르게 진심과 노력을 다한다면 사람들은 구매한다는 걸 알았고 지금 이 글에 노력하고 있다. 남들은 제품 스펙을 말하고 있을 때 나는 사람들이 말하지 않은 부분을 말하고 싶다.




리얼포스 R3 Mac 결론


사실 이 제품을 검색하고 리뷰를 보려고 들어온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건 나도 알고 있어서 구매하려는 사람한테 결론을 간단하게 말하고 싶다. 구매하고 싶어서 검색한 분들은 여기서부터 읽으면 될 것 같다.


키보드를 하루종일 사용하는가?


나처럼 글 쓰는 걸 좋아하고 키보드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돈이고 뭐고 나는 모르겠고 이 제품 무조건 구매하라고 말하고 싶다. 리얼포스 이전 제품 사용해 본 적 없으니 나는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키보드로 글을 써서 돈을 버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가치투자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것보다 저렴한 키보드를 구매한다고 한들 "여러분은 이 제품을 결국엔 구매할 겁니다" 글 쓰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집을 가보면 다 이 제품은 꼭 사용 중이고 10명 중 6명은 이 제품이 있다. 이것으로 긴 설명은 의미 없고 생략한다.


비싼 이유는 분명히 있고 안 팔리면 가격은 내려간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격을 유지하면서 점점 오른다? 그게 "명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론만 말하고 싶다. 


"인터넷으로 돈 벌면서 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건 제대로 돈을 벌고 있지 않는 겁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 고민 말고 구매하시고 넉넉하지 않으시다면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서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말하면 또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른데 왜 그렇게 말해?라고 하는 사람 등장하겠지만 나는 장담할 수 있다. 



병원비를 아끼세요


하루에 8시간 이상 키보드로 글을 쓰는 사람은 알겠지만 손목통증 그리고 굉장히 뻐근할 것이다. 나도 이전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손목에 붙이는 파스도 붙이고 별짓 다해봤고 키압이라는 뜻을 나는 명확히 알지도 못하고 설명할 수 없지만 장담하건대 리얼포스 이전에 제품은 정말 장시간 타이핑은 부담스러웠다.


파스 사실 효능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도 은근히 돈이 나갔는데 리얼포스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는 손목통증은 까먹을 정도로 없어졌으며 지금까지 내가 쓴 글 길이가 증며하듯 글 쓰는 게 재밌어질 것이다.



단점은 뭘까?


제품을 받고 나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던 게 있는데 나는 유리로 된 책상을 사용 중이었는데 타이핑을 할 때마다 통울림이 굉장히 심했다. 조금 오버스럽게 말하자면 공사장 소리가 나는데 이것 때문에 정말 반품할까도 생각해 봤다.


그러던 중 밑에 장패드 깔면 된다는 소리를 듣고 쿠팡에서 4천 원짜리 장패드를 구매했고 거짓말처럼 통울림이 사라졌다. 4천 원으로 단점은 사라졌다는 소리다.


두개에 7천원이다. 장패드는 한달에 한번씩 변경을 추천한다. 사용하다보면 지저분해지는데 2개에 7천원짜리를 세탁하겠다고 세탁기에 돌렸는데도 새것처럼 깨끗해지지 않았다. (나는 집에 안뜯은 장패드만 6개가 있다)


디자인


솔직하게 말해서 제품이 아무리 좋다한들 디자인이 별로면 나는 구매 절대 안 한다. 내가 왜 디자인 얘기를 했는지 먼저 사진을 첨부한다




사진에 보이는 듀가드 키보드도 색상이 유니크하고 멋있긴 하다. 위에 말했듯 디자인도 굉장히 중요포인트인데 리얼포스 얘는 진짜 못생겼고 디자인 이상하게 한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이 제품이 뭔가 더 고급스럽고 "질리지 않는다"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건가? 듀가드 저제품도 멋있고 질리는 색상도 아닌데 지겹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리얼포스 이 제품은 볼 때마다 기분 좋게 하는 뭔가가 있다. (말로 설명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인생 최초로 똑같은 키보드를 또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따로 맞춤법검사 또는 오타검사를 진행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은 이 날것의 리뷰가 오히려 참신하게 보일 것 같아서 따로 수정은 하지 않겠다.


Mac 용은 아닌데 쿠팡에서 로켓직구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더 찾아보니 리얼포스 R3 Mac 키보드도 있는데 심지어 더 저렴하다 왜지?





이상으로 리뷰 같지 않은 리얼포스 R3 MAC 키보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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