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파급력은 상당했다. 점점 퍼져나간 코로나는 급기야 2020년 1월 세계보건기구에서 국제적 공중조건 비상사태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는 2020년 2월 18일 대구 신천지에서 31번째 코로나확진자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오프라인활동을 다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나는 서울에서 세무사가 되겠다고 공부하고 있던 중이었다. 다니던 학원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고, 도서관도 문을 닫기 시작했다. 어디 나가지도 못 한채 셰어하우스에서 갇혀 지내다 보니 공부에 집중하기도 어려웠다. 셰어하우스에 혼자 있을 거라면 집에 가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으로 내려갈까 고민하던 중에 부모님께서 당장 하던 공부 다 접고 집에 내려오라고 하셔서 나는 하던 공부 다 접고 집에 내려왔다.
집에서도 어디를 나갈 수 없으니 너무 답답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오픈카카오톡을 찾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처음에 들어갔던 오픈카카오톡은 기독교 관련 오픈카카오톡이었는데 서로 의견다툼으로 싸우는 모습 보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집에서는 당연히 공부하기 쉽지 않았다.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른다. 정말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했을 테지만 나에게는 그런 독함이 부족했던 것 같다. 다시 열심히 할 자신이 없어서 아쉽지만 세무사시험은 내려놓고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다시 나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줄 오픈카카오톡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들어간 오픈카카오톡은 30대 크리스천들이 있는 카카오톡방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한 자매하고 성경통독하기로 약속했지만 둘이서 하면 오래 하지 못할 것 같아 사람들을 더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들과 온라인모임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오픈카카오톡에서 벗어나 나는 더 큰 온라인세계가 궁금해졌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스마트스토어로 돈을 번다, 전자책으로 돈을 번다, 블로그와 유튜브로 돈을 번다는 영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유튜브 영상 믿고 처음으로 스마트스토어에 도전을 시작했다.
스마트스토어를 하려면 네이버 블로그도 함께 해야 한다고 하길래 멋모르고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했다.
** 성경통독 온라인모임에 대해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야기할 수 없다. 이 사건은 나에게 너무도 큰 상처이자 아픔이기에 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