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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단 하나의 가방

업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가방 브랜드들


버려진 천막, 오래된 중고 자동차, 한켠에 쌓여 불태워질뻔한 회화 작품들이 패션이 된다고? 국내에서 업사이클링을 이용해 유일무이한 가방을 만들어내는 굴지의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나만의 가방에 관심이 있거나, 물건을 구입할 때에 환경까지 고려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021. 10. 25. Sustainable Fashion Magazine






0. Upcycling : 이것은 더이상 쓰레기가 아닙니다


가방이 되기 전 쓰레기에 불과했던 폐플라스틱 원단/ 출처 :Overlab 홈페이지


새활용 또는 업사이클은 부산물, 폐자재와 같은 쓸모 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예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이다. 새활용이란 리너 필츠가 처음 언급하여 탄생한 단어로, 영단어 'Upgrade'와 ‘Recycling’을 합친 것이다. 업사이클링은 1994년 그 개념의 탄생과 함께 우리를 기분좋은 놀라움에 빠지게 했으며, 지금도 탁월한 디자이너들에 의해 더 좋은 디자인으로의 끊임없는 발전을 꾀한다. 오늘 소개할 브랜드들은 한국 패션계에서 이러한 업사이클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1. OVERLAB : 
나의 액티비티가 환경을 위한 행동이 되도록


패러글라이더, 글램핑 텐트, 요트의 돛을 활용한 오버랩의 제품들 / 출처 :Overlab 홈페이지


거친 바람과 풍파를 견뎌야하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원단들.


이들의 내구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안전을 위해 몇년의 시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폐기해야 한다.

수명이 다한 패러글라이더, 글램핑 텐트, 요트의 돛을 보고 가방을 떠올린 브랜드가 있다. 오버랩은 자연과 함께 즐기는 레저스포츠가 자연을 더이상 파괴하지 않도록 쏟아져나오는 레저스포츠 장비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컬러풀한 색감과 가벼운 소재, 그리고 다양한 레저스포츠 원단을 창의적으로 조합한 다양한 패턴의 가방은 자연으로의 모험을 위한 훌륭한 준비물이 될 것이다. 이 뿐아니라 일상적인 액티비티 활동에서도 충분히 사용가능한 실용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수명이 다한 요트 원단을 재활용한 오버랩의 어나더웨이브 메신저백 / 출처 :Overlab 홈페이지


오버랩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https://www.overlab.kr/29







2. Continew : We make the Earth cool



컨티뉴의 스테디셀러 '에어맨' 브리프케이스 / 출처 : Continew 홈페이지


  업사이클링 가방은 모두 POP & 캐주얼하다는 편견을 버리자.


컨티뉴는 폐 자동차의 가죽, 에어백, 안전벨트 등을 사용해 오피스룩에 적합한 포멀한 가방을 만든다.

자동차 시트는 주로 마찰, 습도, 온도에 강한 높은 등급의 천연 소가죽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는데, 이를 이용해 만든 가방이니 내구성 또한 걱정이 없겠다.


 오늘 소개한 Carseat leather 라인 외에도 자동차 핸들의 에어백을 이용한 Airbag Nylon 라인과 제주 바다의 해양 폐기물로 만든 Repurposed Material 라인을 전개하고 있어, 디자인이 다양하다는 점이 또다른 장점이다. 업사이클링 외에도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과 태양광 에너지 사용 등 브랜드 운영의 전 영역에서 ESG를 실천하려 노력중이니 컨티뉴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간다.


데일리로 들기 좋은 토트백 / 출처 : Continew 홈페이지


컨티뉴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https://wecontinew.co.kr/


















3_Ulkin : THIS IS NOT JUST A BAG



회화적 질감이 살아있는 얼킨의 시그니처백 / 출처 : Ulkin 홈페이지


미술품의 변신, 걸지 않고 들고 다닐 수 있다면?


 예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의 취향을 반영한 그림 한점쯤 구입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백이 있다. 얼킨 업사이클링 라벨(Upcycling)은 실제 회화작품으로 제작하는 얼킨의 시그니처 라인이다. 캔버스에 작업된 실제 회화작품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각각의 제품이 모두 세상에 하나뿐인 디자인이며, 작품만의 독특한 회화적 질감이 살아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얼킨은 수익의 일부로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로열티 제공 및 새 캔버스 등의 미술재료를 제공하고 주기적으로 신진 작가 전시를 개최하여 작가들의 작품 유통 및 판매를 지원하는 등 좀 더 나은 창작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예뻐서 들고 다니는 것 뿐인데 환경보호 뿐 아니라 예술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다니 가히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의 회화작품들 / 출처 : Ulkin 홈페이지





얼킨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https://ulkin.co.kr/



















4. The world sends us garbage, we send back music


https://www.youtube.com/watch?v=EzHj6Xqol0U

CBN - Paraguay's "Recycled Orchestra" turns Trash into Music


 2012년, 파라과이에서 온 한 청소년 집단이 전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쓰레기더미에서 악기를 만들어 Landfill Harmonic 이라는 오케스트라를 결성한 것. 매립지로 쓰이는 이 지역에서 악기는 구하기 힘들었지만, 쓰레기는 많았다. 버려지는 깡통은 울림통으로, 병뚜껑은 버튼으로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우아한 클래식 곡들을 연주했으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만 한 놀라운 변신이 아니었다고 할 수 없다.

 이렇듯 사람은 수없이 많은 쓰레기를 만들지만, 동시에 쓰레기를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무궁한 창의력도 가지고 있다. 인간이 하고있는 모든 생산활동은 지구에게 유익한 것이 하나도 없지만, 이 지구를 유지하고 지켜가기 위해서 우리가 사람에게 걸 수 있는 희망은 업사이클링에 있는지도 모른다.

 패션업계 또한 이 순간에도 수많은 오염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이라는 물결이 쓰레기를 생산할 때, 창의력을 무기로 업사이클링 가방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들에 우리의 시선이 향하기를 바란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83%88%ED%99%9C%EC%9A%A9

https://www.overlab.kr/29

https://wecontinew.co.kr/

https://ulkin.co.kr/

https://www.youtube.com/watch?v=EzHj6Xqol0U





작은 실천의 나비효과를 믿습니다.

ESG Fashion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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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11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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