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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아름다움을 가죽으로 이어가다

한지로 만든 가죽 '하운지' 를 이용한 국내 패션 브랜드

한지는 더이상 종이가 아니다. 비건 레더의 대안책으로 급부상한 한지 가죽 '하운지'.

전통적인 종이가 국내 기업을 통해 친환경 소재로 재탄생되었을 때, 이를 국내 디자이너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컬렉션으로 선보였다. 환경적 우수성 뿐만 아니라 활용도까지 높은 한지 가죽 아이템과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하운지는 닥나무의 껍질로 만들어진 한지를 수성수지로 코팅하고 자연섬유와 합지한 친환경적인 식물성 가죽으로 동물가죽과 흡사한 원단이다. 하운지의 표면은 수성수지를 사용하여 아릴아민, 납, 수은, 유기주석 화합물,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무독성 KC마크 획득, KOTITI 성분분석)이며 닥나무에서 발생하는 99.9%의 자연항균력(식중독균, 폐렴균), 자연소취성을 지속적으로 보유하여 면역력이 약한 2세 이상 유아와 어린이의 신발, 가방, 의류(패치용), 모자, 침구류 등에 사용 가능하다.





Brand 1) 할리케이 Harlie K


첫번째 브랜드는 할리케이이다. 하운지 가죽을 사용한 토트백과 지갑 라인을 선보이는데,

팝한 색감과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수납력이 눈에 띈다.



할리케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https://harliek.com/





Brand 2) 페리토


두번째 브랜드는 페리토이다. 영부인이 들어 유명해진 이 가방은 한지 가죽의 특징인 리얼한 표면 표현과 가벼운 무게감을 무기로 한다. 식물성 가방의 패턴이 심심할 것이라는 생각에 구매를 망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평소 가죽가방의 무게 때문에 어깨가 아팠던 사람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페리토의 대표라인 두가지. 데일리로 적합한 말리 호보백과 리얼한 표면 표현이 인상적인 블레드 깃털백.


김정숙(오른쪽) 여사가 페리토의 가방을 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만난 사진.



페리토의 가방에 관심이 간다면

http://perito.shop/





Brand 3) 비건타이거


한국을 대표하는 비건 브랜드로 성장중인 비건타이거는 이번 시즌 한지가죽을 이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가방이 아닌 의상으로서의 한지 아이템, 그 중에서도 넓은 선택폭이 있는 컬렉션은 드물다.

반짝이는 소재로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올 겨울 아우터가 필요하다면 비건 타이거의 이번 컬렉션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비건 타이거의 한지가죽 라인. 인조가죽의 느낌을 의도적으로 살려 반짝이는 표면이 특징이다.

비건타이거의 한지 가죽 라인이 궁금하다면

https://vegantigerkorea.com/#firstPage




Brand 4) 페이리


디자이너 브랜드인 페이리(FAYRI)에서 미니 스커트와 플레어 스커트, 오버핏 자켓을 ‘하운지’를 사용하여 친환경 의류로 만들었다.


재킷 겸 셔츠로 활용 가능할 Joe's Boyfriend Shirt Jacket


남자친구 옷을 입은 듯 낙낙한 핏의 셔츠. 보이프렌드 핏 매니아들에게 추천할만한 아이템이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무지 레더에 컬러풀한 라인 포인트를 넣어 디자인한 것이 눈에 띈다.

플레어 스커트 제품은 현재 품절이나 한지가죽 재킷은 on sale 중이다.

하단에 링크를 첨부드린다.


페이리의 한지가죽 재킷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https://fayri.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0&cate_no=25&display_group=1





한지가죽이란?


하운지는 95% 이상 친환경 소재이며 항균과 소취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인증을 받았다. 생활 방수의 기능성도 있다. 국제기관에 의뢰해 생분해 인증을 받기 위한 시험 중인데, 135일 만에 83.69%가 생분해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소재라고 꼽을 수 있겠다. 하운지는 '한지'를 외국인도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한, 한원물산의 한지 가죽 브랜드다.


지난주 설명한 피냐텍스와의 비교 차트.


지난주 소개해드린 피냐텍스와 비슷한 시기 출범했으나 피나텍스가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다 보니 우리가 인지도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한원물산 대표의 말처럼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비건 가죽 시장에서 하운지가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소재로 자리잡고, 기후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한지가죽 '하운지' 에 대해 궁금하다면

http://www.hanwonms.com/





맺음말 : 우리들의 지속가능한 구매운동


이번 글에서는 한지 가죽인 하운지를 이용한 제품을 소개해드렸다.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글을 쓰며, 무엇보다도 되도록 적게 소비하는 것이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소비해야 할 때에는, 일반적 제품보다 윤리적 제품을 구입함으로서 선한 구매운동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 또한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구매운동 : 윤리적 상품 및 기업을 적극적으로 구매, 이용하는 것. 불매운동과 반대인 윤리적 소비 실천으로 윤리적 소비 실천의 판단 기준이 되는 안전과 건강, 환경, 인권, 동물복지, 지역공동체의 핵심가치를 고려한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업이나 판매자의 상품을 구입하는 실천이다. 환경친화적 상품 및 공정무역 상품 구매, 로컬소비, 동물 임상실험이나 동물 테스트를 하지 않는 기업의 상품 구매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Ao1or_bHqQ

MZ 세대 사이에서 급부상한 '돈쭐' 문화. 구매운동의 한 예시라고 볼 수 있겠다.


특히나 한지 가죽은 환경적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적 종이를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문화적 지속가능성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본다. 이렇듯 꼭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다양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구매를 한다면 어떨까? MZ세대의 '돈쭐' 문화처럼, 한사람 한사람의 선택이 모여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로 자본이 흐르고, 경제가 순환되기를 바란다.


구독자 분들의 지속가능한 구매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글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





출처 :

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498

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4537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10916020004049

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034

https://www.previewinseoul.com/fairBbs.do?selAction=view&FAIRMENU_IDX=6367&BOARD_IDX=25733&BOARD_NO=28&selPageNo=1&hl=KOR

http://www.civic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645

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839

http://perito.shop/shopinfo/company.html

https://harliek.com/

https://www.wconcept.co.kr/Brand/107020





작은 실천의 나비효과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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