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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 Apr 17. 2024

남자 본, 여자가 싫어하는 남자 (2)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


https://brunch.co.kr/@6dad664f134d4c4/788


잠자리처럼 보통 여성 분들은 급진전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외모와 성격, 스타일 등등이 있어서, 이 남자를 지금 놓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을 때도,


‘나 너무 없어 보이는 거 아니야?’

이런 마음을 갖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꽃미남이건 상남자건 자신의 스타일에 딱 맞는 그런 매력적인 남자도 아닌데, 자신이 좋다고 막 들이대는 남자를 좋아할까요? 남자가 정말 맘에 들어도 쉬운 여자처럼 보일까 한두 번 정도는 튕기기도 하고 속도 조절을 하고 싶어 합니다. 본능적으로 아는 것일 수도 있지요. 어떤 남자들은 사랑하지 않는 여성과도 잠자리를 할 수 있다.


아니, 그냥 잠자리가 자체가 목적인, 요즘 말로 여미새 (여자에 미친 XX)도 있다. 그런 놈들은 자기 욕구를 채우면 도망 가버리고 연락 안 하고 잠수까지 타기도 하더라. 그런 경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 몇 번 만나지도 않고 날 뭘 안다고,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합리적인 의심이라 생각합니다. 여성은 촉이라고 하지만, 논리적으로 뒷받침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점도 잘 찾구요.


그런데, 정말 맘에 드는 여성을 만났건, 아니면 그냥 여자가 좋아서 막 달려드는 남자들은 마음이 급합니다. 진도를 빨리 나가야 돼. 그러고 싶어. 속된 말로, ‘일단 눕혀야 돼’ 이런 마인드로 달려 듭니다. 그렇게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실제 행동은 그렇습니다.


당연히 반감을 사게 되고,

‘워, 워’ 하며 진정을 시키게 됩니다.

너무 폭주하고 위험해 보이면 워, 워도 아니고 만남 자체를 갖지 않겠지요. 전화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차단 당하거나 심할 경우 전화번호를 바꾸겠지요.


너무 야한 쪽으로 갔네요. 저도 아직 젊은가 봅니다. 퇴근하면 피곤에 쩔어서 씻으면 바로 잠들면서도 아직 살아 있네요.


다음은 생리현상인데, 트림과 방귀입니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지만, 특히, 차 같은 좁은 공간에서, 혹은 밥 먹을 때 이런 짓을 하면 좋아할 사람이 없지요.


“에이, 데이트할 때, 사귈 때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생각보다 많습니다. 화장실에서 작은 것이 아니라, 큰 것 보고 손을 씻지 않고 그냥 나오는 사람이 꽤 많은 것처럼.


외모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진 않지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외모 볼 나이는 지났잖아?”

“외모가 다가 아니야. 성격이 중요하지.”


이 말에 수긍하는 여성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얼굴을 볼 가능성이 높고, 나이가 들어도 외모를 봅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가 남자가 여자를 볼 때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 사람은 모두 예쁘고 멋있고 깨끗한 걸 좋아합니다. 누가 더럽고 추한 걸 좋아하겠습니까?


남자 아이돌들 보겠다고 새벽부터 줄 서서 기다리고, 상대방은 알지도 못하는데 ‘우리 오빠’ 하면서 앨범 사고, 콘서트 가고, 굿즈 사고 편지 쓰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남자 아이돌 시장이 죽지 않고 왜 계속 새로운 얼굴들이 나오는 것일까요? 수요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 많은 모텔들이 망하지 않고 운영되는 것처럼. 호빠는 왜 있겠으며, 나이 드신 분들도 멋진 남자가 노래 잘하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하고, 드라마에서 실장님이나 중후한 매력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사실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옛날에는,

“얼굴이 밥 먹여주느냐? 역시 남자는 힘. 기생 오라비 같은 놈들보다 근면 성실하게 일 열심히 해서 처 자식 안 굶기고, 밤일 잘하고 허튼 짓 안 하면 된다.”

라고들 했었지요.


요즘 밥 굶는 사람은 없고, 여성들도 교육을 많이 받아 사회 진출을 예전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직장 승진 등에서 유리 천장이 있다고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녀 평등사회이고, 여성들이 더 돈을 많이 버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남자 하나는 내가 먹여 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고, ‘남자 없어도 내가 벌어서 내 밥 벌이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밥? 내가 혼자 해먹으면 되고, 귀찮으면 배민 시켜 먹으면 돼. 요즘 밀 키트도 얼마나 잘 나오는데.

이런 인식으로 햇반, 통조림, 라면 등을 쟁여 놓고 사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생산력이 주로 남성에게서 나오던 시대는 지난 것이지요. 당연히 밥이나 돈보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외모. 남자로 느껴지는 모습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경제력이 아예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남자가 “예뻐?” 라고 묻는 것처럼, 여자는 “돈 좀 있어?” 라고 묻는 대신, “무슨 일 하는데? 어디 살아? 차는 있어?” 라고 묻는 것이 사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지도 궁금하지만, 먹고 살만은 한지, 내가 일을 안 해도 먹고 사는 데에는 지장은 없는 수준인지 등을 보려는 질문이겠지요.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남자를 졸로 보고 무시하는 수준이 되면 안 된다고.

다른 말로 하면, ‘나보다는 많이 벌어야 하는 것 아니야?’

정도가 되겠지요.

경제력이 높아서, 결혼할 때 빚 없이 넓고 좋은 집을 갖고 있고, 때 되면 원하는 물건들 선물로 사줄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부담스러울 수는 있지만, 글쎄요. 싫어하시는 분보다는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길가에 볼품없는 남자가 매력적인 여성과 다니는 걸 보면,

‘저 자식 돈이 많나?’

라는 말이 나오는 거라 봅니다.


물론, 다른 장점이 있을 순 있겠지요.


남자 외모에 대해서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나이 들어 보이고, 키 작고, 못 생기고, 피부 지저분하고, 수염 덥수룩하며, 볼품 없어 보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마른 남자, 뚱뚱한 남자를 좋아하는 여성분도 있습니다. 여리여리 소년미나 푹신한 뚱보를 좋아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깡 마르고 너무 돼지 같은 남자보다는 아무래도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진 사람을 좋아하겠지요. 요즘 말로 physical 이라고 하지요.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테니까요. 물론, 지켜주지 않고 때리는 남자들도 있긴 한데, 이런 사람과는 바로 손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보고 배우거나 습관일 경우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헬스장 다니면 좋은데 그렇지 않더라도, 밥 잘 챙겨 먹고 뛰고, 팔 굽혀 펴기 하고, 아령 사다가 (당근에도 많이 팝니다.) 일정 횟수 이상 꾸준히 하는 등의 운동만 해도 일정 수준은 됩니다. 그게 귀찮아서 안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외모 관리도 피부과 다니면 좋은데, 잘 씻고 화장품 적당한 것 잘 바르고, 수염 잘 깎고 손발톱만 잘 깎아도 기본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외모가 경쟁력이라고 화장까지 하고, 눈썹 문신부터 성형까지 하는 남자들도 있는데, 최소한의 성의와 자기 관리는 하면 좋겠습니다. 건강해지는 길이기도 하니까요. 콧털도 콧털 제거 가위 다이소에 가면 천 원에 살 수 있습니다.


경제력 이야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여성이 원하는 음식이나 선물과 가방 그리고 호캉스에, 차나 아파트, 건물, 주식 아니면 현금까지!

모든 것을 줄 수 있을 경제력이 있다면 일단 좋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화수분처럼 돈이 철철 나오는 사람은 소수일 것입니다. 나온다고 해도 한계가 있겠지요. 예를 들어, 맘에 드는 여성에게 몇백억 짜리 강남 빌딩을 선뜻 선물할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거기다 더 큰 문제는, 돈으로 산 사랑은 그 돈이 없어지면 유효기간도 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것 다 털어주고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너에게 준다 하고 주식, 건물 등 부동산 그리고 현금 등을 넘겼을 때 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서로의 애정과 신뢰가 굳건해서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히지만 그런 말이 있지요.


자식에게도 유산 상속은 죽기 직전까지 미뤄라.


사람 마음은 간사해서 큰 돈이 다 내 수중으로 떨어지고, 상대방 돈은 떨어졌을 때 그 사람에게 고맙다고 지극정성으로 대해주길 기대하기 보다, 도망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게 더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간이라도 빼어줄 듯 사랑하고 챙겨주고 목적이 달성되면 바로 도망가는 ‘공사 친다’는 말까지 있겠습니까.


물론 전 재산의 대부분인 아파트를 마눌님께 넘기고, 서로 사이 좋게 잘 챙기며 늙어가는 부부도 있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하는데, 좋지 않은 일이 있곤 하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돈을 매개로 한 사랑은, 돈이 없어지면 사랑도 사라지지만, 동시에 의지와 지배 그리고 불만족 같은 것이 보통의 사랑보다 더 크게 싹틀 가능성이 높습니다.


‘돈 때문에 치사하고 더러워도 붙어 있는데,

더는 못 참겠다.‘

라는 마음이 들면 그 관계는 끝나는 것이지요.


여기까지는 속된 말로, 돈으로 산 사랑

정도겠습니다.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일은 아니지요.


사실 더 흔한 일은 남자가 짠돌이일 때가 더 많을 겁니다.


전에 잠실 롯데월드 근처를 지나고 있는데 한 남녀가 싸우고 있더군요.


서로가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서로 의지하며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자신의 팔짱을 끼고 노려보며 대치하고 있었지요.


제법 보신 장면일 겁니다.


남자가 갑자기 큰 소리로 그러더군요.


“내가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자유이용권 너하고 나 얼마.

오늘 밥 먹은 거 얼마.

뭐 얼마.“


“아, 됐어.

구질구질해.

우리 그만 헤어져. 그냥.“


더 안 들아봐도 답이 나왔습니다.


데이트 비용 갈등이었지요.


서로가 상대에게 바라는 분담이 달랐던 겁니다.


어떤 사람은 서로 반반씩.

어떤 사람은 남자가 밥 사고, 여자가 차 사고.

어떤 사람은 남자가 대부분 쓰고, 여자가 돈 못 쓰게.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처음엔 A인 듯 하다가, 목적을 이루고는 (?) B가 되기도 하지요.


어떤 사람은 데이트 통장이 편하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데이트 통장을 극혐 합니다.


뭐가 맞다고 단정 짓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서로 가치관이나 생각이 맞아야겠지요.

이런 부분이 잘 맞지 않으면,

우린 잘 안 맞는 것 같아.

너 만나기 부담스러워.

이런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떤 여성은 남자가 돈 쓰는 걸 너무 아까워하고 티를 내고 불편하게 하니까,

검정 봉다리에 그동안 쓴 만큼의 현금을 담아와서 던져주고,

그만 만나자고 했다고 하네요.


이럴 때 어떤 여성 분들은, ”잰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


잰가 게임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이지만, 자신을 재면서 간을 보는 걸 좋아하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귈지 말지 내가 판단하고 더 쓰던지 할께.

지금은 니가 그렇게 맘에 들지도 않고

사귈지도 모르는데 밥까지 살 건 아닌 것 같아.

커피 한잔으로 끝내자.

아닐 말로 니가 지금 밥 먹고, 다음에 만나지도 않는다면 나만 손해잖아? 시간 낭비. 돈 낭비. 에너지 낭비. 이 팍팍한 세상에 말야.


남자 분들 중에는 겉으로 대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한 어린 친구에게,

왜 연애 안 하느냐고 물으니,


“맛있는 거 두 개 다 제가 먹는 게 좋지.

감정 소모하면서 여자 먹을 거 사주고 싶지 않아요.

제가 먹을 것도 부족해요. 히히.“


“그래, 많이 먹어라.

체하지 않게 사이다는 내가 쏠께.“


“감사합니다. 헤헤”


이런 생각과 행동을 보고 들으시면 여성 분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군.

잘 살겠어.


이러실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런 남자를 왜 만나냐고 하실 것 같습니다.


내가 돈을 벌어도,

나중에 반씩 내거나,

내가 많이 사주더라도,

일단 남자가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까지는 아니더라도, 능력껏 성심성의껏) 써줬으면 하는 것이 여자 맘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을 예뻐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만으로 가 아니라, 진정으로 챙겨줄 수 있는지,

마음과 능력이 있는지 보고 싶은 것이지요.

요즘은 아예 니 사랑을 증명해 보라고 까지 하더군요.


그럴 때,

“아, 내 뜨거운 심장을 보여줄 수도 없고 말이야.”

하면서 지갑을 열지 않으면,

‘탈락’ 입니다.


아마 실망하고 집에 가려하고,

연락이 안 되고 만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능력 있는 여자라도,

“내가 일 그만두면, 니가 나 챙겨줄 거야? 나 너 믿어도 돼?”


했을 때,

아직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더라도,

“내가 열심히 일하면 너 하나 못 챙기겠어?

아무 걱정 말고, 나만 믿어.“

하면서 성실히 일하고 노력을 하는 사람을 좋아하겠지요.


공생이 처럼,

“그게 무슨 말이야. 지금 잘 벌고 있는데, 계속 일할 궁리를 해야지.

내가 응원할게. 파이팅!“

하면,

자칫 뺨 맞을 수도 있습니다.


잰다라는 의미는 다른 쪽으로는 어장 관리로 볼 수 있습니다.


어장관리를 당하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지

후보자 중 하나가 되고 싶지 않은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 마음이지요.


사귀면서 양다리는 당연히 안 되겠지요.

자신을 포함해 여러 명을 만나보며 고르려 하는 것도 알게 되면 싫어하겠지요.


여기서 남성은 여성의 어찌 보면 조금은 이기적인 모습을 이해해줘야 하는데요.


여성은 자신은 경제적으로, 외모적으로, 신체적으로 좋은 남자를 여러 후보 군 중에서 고르려 하지만, 남자가 자신을 포함해서 그러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남자도 후보군 중에 선택을 하고 싶어 하겠지만, 확실히 여성이 그런 경향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급한 남자가 더 들이대는 경우가 더 많지요. 또한, 여성은 사귀고 결혼해서 애를 낳을 수도 있는데, 자신을 잘 케어해 줄지 이상한 놈은 아닐지 비교 판단하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후보군에 있는 남자들이 능력이 있길 바라고, 동시에 용기 있게 고백해 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보군끼리 경쟁하는 걸 보며 싸우지 말라고 하지만, 속으론 내심 흐뭇해 할 수도 있지요.


나 아직 안 죽었네.

소중한 날 차지한다고 선의의 경쟁 하는 건 좋아.

경찰서 가고 난리 치는 일만은 없게 해라, 애들아.


이런 말을 하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현실은 매력적인 일에, 사람에, 다수의 사람들이 몰리지요.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결국 답은 정해져 있는 것이지요.


매력적인 남자가 되어라.


자신의 매력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몰려 오더라도, 대놓고 번호표로 줄 세우지 말아라. 줄 서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쁘다. 진정 내가 사랑한다면, 그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줘라.


그리고, 용기 있게 고백하고 사랑을 확인시켜 줘라.


(단서 : 호구는 되지 말아라. 최선을 다하되, 바람 피우는 이상한 짓. 기본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까지 받아주면 괜찮은지 알고 더 이상한 짓 하게 되는 것이 사람이지요. 물론, 기본 인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러지 않겠지만요.


최선을 다하되, 이상한 짓 하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사실은 인식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용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 말씀 드립니다.


나 인기 많은 거 알지?

너 좋아서 이렇게 최선을 다하지만,

그런 이상한 짓 하는 건 참지 않는다.


그래야 참다가 화병 나거나, 사기 당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생색요정이 되면 안 됩니다.


뭘 하나 사주고 몇 번을 말하며 사골 우려내듯 하면, 비싼 밥 사주거나 명품 백 사준 것이, 차라리 안 사준 것 보다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무리했고, 생색 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참으십시요.


그냥 아무 말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것이 인정받는 길입니다.


계속 생색을 내다보면,

더러워서 안 받는다. 안 먹는다

소리가 나옵니다.


이런 생색요정의 종특 (종족 특성)이 있는데,

나중에 헤어지고 나서 선물을 돌려달라고 합니다.


찌질이도 그런 찌질이가 없지요.

애초에 무리해서 사주지 말고,

마음을 표시할 적당한 선물을 하는 게 낫습니다.


아까워서 돌려달라고 하고,

나중에 연락해서 다시 시작해 보자고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땐 미안했다고.


알기 쉽게 비유해 드리겠습니다.


여자의 마음이 떠날 걸 두고,


떠난 버스에 미련을 두지 말라고 하지요.


위에서 말씀 드린 건,

버스가 지나가버리고 떠난 것이 아니라,

그 버스를 태워버리신 거라 봅니다.


아주 드물게 새 버스를 사줘서 마음을 돌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옛정도 있고)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 하겠습니다.


여자가 바보같이

자신에게 상처 준 나쁜 남자에게 돌아가서 안타깝다고들 하는데,


못된 남자에게는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몸도 마음도 돈도 다 만신창이가 되는 일을 겪고,

스스로 생각해 보면 그 놈 때문인 걸 알고, 속았다 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습니다.

보통 주변에서도 죽어라 뜯어 말립니다.




몇 자 적어보려 시작한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안타까움에 이것 저것 적다 보니 길어 졌네요. 이제 이 글을 아쉽지만 마무리 하려 합니다.


‘매력’ 이라는 말의 뜻은 ‘끌어당기는 힘’ 입니다.

외모든, 화술이든, 경제력이든, 성격이든 매력이 있어야겠지요.

그래야 여성이 남자가 끌려서 만나고 싶겠지요. 남자로 느껴져서 같이 있고 싶고 진도도 나갈 것이구요.

혹시 자신은 반대로 밀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봄날 매일 혼밥 하지 않고, 사랑하는 여성과 데이트하고 싶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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