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_라이너 마리아 릴케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하여
인내를 가져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인생에 해답은 없다.
이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게 다가오는 문제들은 모두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문제이므로 타인에게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해서도 안된다. 오롯이 나 혼자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내고 견뎌야 한다.
길든 짧든 기다림의 시간에 겪었던
고통이 살아가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
사랑도 그랬다.
내가 무조건적인 사랑만 받아봤었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순간
사랑을 얻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릴케는 모든 것을 살아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문제가 내 눈 앞에 당도했을 때 선물받았듯이 기뻐하고 감사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가랑비를 맞지않게 우산을 씌워주는 부모보다는 가랑비가 내리기전부터 어떻게 가랑비를 피해야하는지 해결방법을 생각해내는 생각주머니를 키워주는 게 올바른 어른(부모)의 도리가 아닐까 한다.
모든 경험을 온 몸으로 겪다보면 우리는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해결방법이 떠오른다는 것을 살아내면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