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J Jan 03. 2018

[Prologue]

엄마 미안해, 난 아무래도 한국에선 못 살 것 같아!

"마군은 어디 사람이야?"

"오스트리아 사람이야"

"오스트리아? 아~ 호주?!"

"아니아니, 오스트레일리아 말고 유럽에 있는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Austria)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헷갈릴만도 하다.


나와 백년가락을 맺은 마군이란 친구는,

오스트리아(Austria) 아버지와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아시아계 혼혈이다. 그 이유는 호주에서 태어난 어머니가 중국어를 못하시는 중국계 호주인이기 때문.

이렇다보니 마군이 어디 출신인지 설명하기란 매번 참 복잡스럽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여행업계에 종사하셨던 아빠 덕분에 유모차를 탈때부터 세계각국을 여행했고,

인도와 캐나다에서 사춘기와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계획없이 호주로 훌쩍 날아가 고생을 사서 하기도 하고, 한 나라에서 정착해서 살다간 숨이 막혀서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살던

흔히 역마살 이 덕지덕지 낀 30대 처자이다.



이런 나와 마군이의 투닥투닥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그리고 오스트리아 새댁으로서 살아가게될 나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아볼까한다.


길고 긴 이야기가 되겠지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