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읽어야 책 한 권이 내 자산이 될까?
독서를 돈만큼 소중하게 여긴다
부자가 되려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 한 일은 책 읽기였다. 새벽 기상에 점점 적응되어 어느새 알람이 울리면 정신이 깨기 전에 몸이 먼저 일어나 커피 그라인더를 돌렸다.
독서의 환상적인 짝꿍이 돼 줄 커피를 잔에 가득 채우고 나만의 공간으로 향한다. 한 손에는 커피잔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책장을 넘기며 새벽을 보냈다.
처음에는 무작정 책만 읽었는데 독서법 책들을 읽고 더 효과적으로 책 읽는 방법을 터득했다. 독서를 한 후 공책에 서평을 적는 것이다. 독서로만 끝내지 않고 서평과 필사를 할 때 책의 정보가 오롯이 나의 지식으로 스며든다.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이전과 달라진 생각들을 노트에 서평을 쓰면서 정리할 수 있다. 그러면 읽은 책에서 내 삶에 적용할 점은 무엇이 있을지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하니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된 후부터 나는 휴일이면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 서점이나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는 최근 출간된 책을 포함 한 많은 책이 있기에 마음먹고 가서 온종일 책을 읽고 올 수 있다. 도서관에 가 보면 60대 이상 분들이 공부하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그분들을 볼 때면 ‘내가 늦지 않았구나, 지금 시작해도 충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용기가 솟는다. 나는 서점에 책 한 권을 사러 갈 때면 두 권 정도는 책을 꼭 읽고 나온다. 서점에 가려고 집을 나설 때부터 온종일 독서에 빠져보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다.
서점에 가는 날은 책 한 권을 사는 것 외에는 돈을 쓰지 않았다. 그러려면 서점에는 혼자 가야 한다. 부자가 되려고 열심히 독서하는 것인데 점심값에 커피값까지 지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보다 책 한두 권을 더 사는 것이 낫다.
헛된 지출을 막기 위해 이런 방법을 택했다. 서점에 갈 때는 집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을 텀블러에 담아서 나온다. 서점에서는 책을 집중해서 읽고 해가 지기 전에 돌아와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그럼 하루가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독서력을 더 키우고 싶어 여러 독서 모임을 참여했다. 세 군데의 독서 모임에 참여하니 책 읽는 방법을 바뀌고 조금 더 깊이 있게 독서하게 됐다. 책을 집중해서 읽는 방법도 독서 모임에서 배웠다.
책을 깨끗하게 읽으면 눈으로만 읽는 것이다. 낙서하며 읽는 책이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 형광펜으로는 와닿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연필로는 밑줄을 친 문장에 나만의 생각을 한 줄 적어 본다. 순수한 내 생각을 적는다.
나만의 독서법으로는 책을 읽고 떠오른 질문을 5가지 정도 종이에 쓰기도 한다. 책을 읽다가 좋은 대목이나 저자는 왜 그렇게 생각했을지 의도를 파악해 공책에 적어 둔다. 독서에 집중이 안 될 때는 소리 내어 읽었다. 그러면 내 목소리가 들리기에 집중력이 생긴다.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면 가슴이 뛰는 인생 책을 만나기도 했다. 인생 책을 만나면 밑줄을 그어 가며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두세 번을 곱씹어 가며 읽기도 한다. 책 읽고 나서는 바로 서평도 쓰고 내 생활에 적용하려고 노력했다.
책에서 한 가지라도 나에게 적용할 점을 찾았다면 성공한 독서다. 독서 모임을 함께하는 이들과 어느덧 책 읽는 습관이 쌓으면서 매년 달성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 바로 글쓰는 작가가 되는것이다.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했다. 새벽 기상과 독서가 나에게는 그 첫 번째 해답이었다. 새로운 인생의 벽을 뚫고 스스로 게으른 삶과 이별해야 했다. 새벽 4시 일어나 창문을 열고 타임스탬프 어플로 기상 시간과 읽는 책을 참여하는 모임에 인증하며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세상에 외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