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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유시나 Elena Yushina의 창문 그림

by 민윤정


오늘도 창으로 한번 가볼까 싶다.


회화 작품은 '세상을 향해 열린 창'이라는 비유는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이건 액자에 넣은 캔버스의 모습이 창문과 비슷하지만, 그 형상이 존재하기 전부터 있어왔던 비유이다. 한 며칠동안 창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예전에 봤던 작품이 떠올라 오늘 가져와 봤다.



오늘 '내 맘대로 작품보기'는 엘레나 유시나라는 우크라이나 출신 작가의 작품이다. 예전에 폐북에 올라와 있던 작품인데, 그 페이지에는 이 작품 이미지 이외에는 달리 정보가 없었다. 그나마 작가 이름도 잘못 적혀있어서 이 작가의 이름을 알아내는데도 시간이 걸렸었다. 당시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는데, 그 이후에 검색해보니 작가의 홈페이지가 있었다.


https://elenayushina.com/about


화창한 봄 날인듯한 이 풍경화는 시점이 창보다 아래 있어서 푸른 하늘의 부분이 넓게 보인다. 창가에 동그마니 놓인 찻잔엔 나비 한마리가 살포시 앉아있다. (차잔안에 든 것이 달콤한 차임에 틀림없다.)

페북에 올라오는 작품들을 보면 내가 영미권과 서유럽의 미술에만 익숙해져 있다는 것을 새삼 자각하게 된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의외로 유명해서 세계적으로 그녀의 작품을 소장 중인 곳도 많은 듯했다. 위의 작품이 마음에 드신다면 작가 홈페이지에서 다른 작품들도 한번 둘러보시길. 개인적으로는 위의 작품이 제일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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